총선 재신임 연계, 새 논란 거리

⊙앵커: 노 대통령의 오늘 기자회견에 대해서 야권은 또 다른 탄핵감이라며 크게 반발했습니다.
정치권의 반응을 홍성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의 정면대응 방침은 야권의 탄핵 추진에 불을 지폈습니다.
탄핵을 놓고 주저하던 소장파 의원들은 대부분 찬성 입장으로 돌아섰습니다.
기대하던 사과는 한마디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특히 이번 총선을 재신임에 연계시키겠다는 발언에 대한 야권의 반발은 거셌습니다.
또 다른 탄핵 사유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조순형(민주당 대표): 더 이상 하루라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대통령 자리에 머물러서는 안 되겠다는 그런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저는.
⊙기자: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 어떤 영향을 줄지 경계심도 늦추지 않았습니다.
⊙홍사덕(한나라당 원내 총무): 대통령 신임과 연결하겠다고 선언을 함으로써 또 다른 불법 선거운동에 나선 것입니다.
용서할 수 없습니다.
⊙기자: 열린우리당은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자며 야권의 탄핵 철회를 요청했습니다.
⊙김부겸(열린우리당 원내 부대표): 두 야당이 걱정하는 모든 문제에 대해서 대통령과 4당 대표간 대화를 통해서 해결하도록 저희들이 나서겠습니다.
⊙기자: 자민련은 노 대통령 기자회견에 대해 미흡하다고 평가절하하면서 내각제 개헌의 다시 강조했습니다.
노 대통령도 이번 총선 결과를 자신의 재신임과 연계한다고 밝힌 만큼 총선 직후에는 개헌론이 본격 대두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KBS뉴스 홍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