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도로·지하철역 곳곳 통제·물바다…출퇴근길 혼란

입력 2022.08.09 (12:08) 수정 2022.08.09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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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집중 호우로 오늘 아침 출근길 평소보다 훨씬 많은 시간이 걸렸다는 분들 많습니다.

서울 시내 지하철 일부 구간 운행이 중단되면서 시민들이 급하게 다른 교통수단을 찾았고, 주요 도로까지 통제되면서 출근길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지하철 1호선과 9호선이 만나는 환승역인 노량진역.

1호선을 타고 온 승객들이 개찰구 앞에 대거 몰려있습니다.

강남 방향으로 가는 9호선 지하철 운행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박서영/경기 부천시 : "전철이 안된다는 걸 여기 와서 알게 돼서, 지금 어떻게 돌아가야 될지 많이 좀 당황스럽긴 하네요."]

9호선을 타고 왔던 승객들도 모두 노량진역에서 내려야 했습니다.

9호선 동작역 일대가 침수되면서 인근 노들역부터 사평역까지 운행이 오늘 첫차부터 전면 중단됐습니다.

9호선은 개화역부터 노량진역, 신논현역부터 중앙보훈병원역만 운행했습니다.

대부분 승객은 통제구간을 미리 안내받지 못했다고 하소연합니다.

[전용태/서울시 구로구 : "아침에 나올 때 다른 얘기가 없어서 이쪽으로 출근했는데 지하철이 끊긴 거예요."]

급행열차도 운행하지 않아 승객들의 대기시간은 더 길어졌습니다.

급하게 교통수단을 바꿔 타려는 시민들이 몰리며 이 일대 버스정류장도 극심한 혼잡을 빚었습니다.

[조현도/제주도 서귀포시 : "제주도에서 와서 병원 예약은 시간 다 돼가고 골치 아프네요."]

어젯밤 퇴근길도 서울 도심이 잇따라 침수되면서 귀가를 포기하는 시민들도 속출했습니다.

[김강/서울시 강남구 : "낮부터 비가 많이 내려서 힘들었는데, 지금은 아예 잠겨버려서 (집에) 가기가 힘든 상황이에요. 버스가 잠긴 친구들도 봤고, 지금 스터디 카페에도 집에 못 가고 남아있는 친구들이 있어요."]

밤부터 차량 정체가 계속 이어지자 공공기관 대부분은 출근 시간을 오전 11시로 조정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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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도로·지하철역 곳곳 통제·물바다…출퇴근길 혼란
    • 입력 2022-08-09 12:08:32
    • 수정2022-08-09 12:18:34
    뉴스 12
[앵커]

이번 집중 호우로 오늘 아침 출근길 평소보다 훨씬 많은 시간이 걸렸다는 분들 많습니다.

서울 시내 지하철 일부 구간 운행이 중단되면서 시민들이 급하게 다른 교통수단을 찾았고, 주요 도로까지 통제되면서 출근길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지하철 1호선과 9호선이 만나는 환승역인 노량진역.

1호선을 타고 온 승객들이 개찰구 앞에 대거 몰려있습니다.

강남 방향으로 가는 9호선 지하철 운행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박서영/경기 부천시 : "전철이 안된다는 걸 여기 와서 알게 돼서, 지금 어떻게 돌아가야 될지 많이 좀 당황스럽긴 하네요."]

9호선을 타고 왔던 승객들도 모두 노량진역에서 내려야 했습니다.

9호선 동작역 일대가 침수되면서 인근 노들역부터 사평역까지 운행이 오늘 첫차부터 전면 중단됐습니다.

9호선은 개화역부터 노량진역, 신논현역부터 중앙보훈병원역만 운행했습니다.

대부분 승객은 통제구간을 미리 안내받지 못했다고 하소연합니다.

[전용태/서울시 구로구 : "아침에 나올 때 다른 얘기가 없어서 이쪽으로 출근했는데 지하철이 끊긴 거예요."]

급행열차도 운행하지 않아 승객들의 대기시간은 더 길어졌습니다.

급하게 교통수단을 바꿔 타려는 시민들이 몰리며 이 일대 버스정류장도 극심한 혼잡을 빚었습니다.

[조현도/제주도 서귀포시 : "제주도에서 와서 병원 예약은 시간 다 돼가고 골치 아프네요."]

어젯밤 퇴근길도 서울 도심이 잇따라 침수되면서 귀가를 포기하는 시민들도 속출했습니다.

[김강/서울시 강남구 : "낮부터 비가 많이 내려서 힘들었는데, 지금은 아예 잠겨버려서 (집에) 가기가 힘든 상황이에요. 버스가 잠긴 친구들도 봤고, 지금 스터디 카페에도 집에 못 가고 남아있는 친구들이 있어요."]

밤부터 차량 정체가 계속 이어지자 공공기관 대부분은 출근 시간을 오전 11시로 조정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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