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윤 대통령, 반지하 침수 현장 방문…“재난관리체계 원점 재검토”

입력 2022.08.09 (19:24) 수정 2022.08.09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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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기록적인 집중호우에 총력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신속한 피해복구와 함께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선제적 대응을 주문하며 재난관리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반지하 방에서 발달 장애 가족 등 3명이 숨진 침수 현장도 방문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폭우로 불어난 물에 발달 장애인과 가족 등 세 명이 참변을 당한 반지하 주택을 찾았습니다.

주민들을 만나 갑작스러웠던 당시 상황과 피해 가족의 사정을 들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근데 여기 어떻게, 여기 계신 분들 미리 대피가 안 됐나 모르겠네... (순식간에 땅이 꺼지면서 (물이) 들어왔어요.)"]

침수 피해를 점검하며 하천 관리가 문제였다는 진단도 내놨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여기는 지금 자체가 저지대다 보니까, 도림천 범람이 되면 이게 수위가 올라가면 바로 여기가 그냥 직격탄을 맞는구나..."]

현장을 돌아본 뒤에는 하천 전반의 수위 모니터 시스템을 개발하라고 환경부 장관에게 지시했습니다.

취약 계층일수록 재난에 더욱 취약하다며 노약자와 장애인 등의 주거 안전 문제를 점검할 것도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총력 대응을 당부했습니다.

산사태 취약 지역과 저지대 등 취약지역에 대한 선제적 통제도 지시했습니다.

앞으로 기후 재난이 일상화될 거라며 현재의 재난관리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해달라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천재지변이라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무엇보다 인재로 안타까운 인명이 피해받는 그런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이어 국무회의에선 휴가 동안 지난 1년을 돌아봤다며 국민의 목소리, 숨소리까지도 놓치지 않고 잘 살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권순두/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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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윤 대통령, 반지하 침수 현장 방문…“재난관리체계 원점 재검토”
    • 입력 2022-08-09 19:24:14
    • 수정2022-08-09 22:3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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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기록적인 집중호우에 총력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신속한 피해복구와 함께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선제적 대응을 주문하며 재난관리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반지하 방에서 발달 장애 가족 등 3명이 숨진 침수 현장도 방문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폭우로 불어난 물에 발달 장애인과 가족 등 세 명이 참변을 당한 반지하 주택을 찾았습니다.

주민들을 만나 갑작스러웠던 당시 상황과 피해 가족의 사정을 들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근데 여기 어떻게, 여기 계신 분들 미리 대피가 안 됐나 모르겠네... (순식간에 땅이 꺼지면서 (물이) 들어왔어요.)"]

침수 피해를 점검하며 하천 관리가 문제였다는 진단도 내놨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여기는 지금 자체가 저지대다 보니까, 도림천 범람이 되면 이게 수위가 올라가면 바로 여기가 그냥 직격탄을 맞는구나..."]

현장을 돌아본 뒤에는 하천 전반의 수위 모니터 시스템을 개발하라고 환경부 장관에게 지시했습니다.

취약 계층일수록 재난에 더욱 취약하다며 노약자와 장애인 등의 주거 안전 문제를 점검할 것도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총력 대응을 당부했습니다.

산사태 취약 지역과 저지대 등 취약지역에 대한 선제적 통제도 지시했습니다.

앞으로 기후 재난이 일상화될 거라며 현재의 재난관리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해달라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천재지변이라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무엇보다 인재로 안타까운 인명이 피해받는 그런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이어 국무회의에선 휴가 동안 지난 1년을 돌아봤다며 국민의 목소리, 숨소리까지도 놓치지 않고 잘 살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권순두/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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