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호영 비대위’ 출범…이준석은 ‘해임’

입력 2022.08.09 (19:24) 수정 2022.08.0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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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오늘(9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확정 짓고, 5선의 주호영 의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이로써 이준석 대표는 임기를 10개월여 남겨두고 사실상 '자동 해임'됐는데요.

이 대표는 법적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이 '김종인 비대위' 이후 1년 2개월 만에 다시 비대위 체제로 전환됐습니다.

대선 승리로 집권 여당이 된 지 90여 일만, 이준석 대표가 징계를 받은 지 한 달여 만입니다.

[서병수/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 : "비상상황이라고 하는 인식하에 조속한 시일 내에 집권 여당으로서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고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비대위원장은 계파색이 옅다는 평을 받는 5선의 주호영 의원이 맡게 됐습니다.

오늘 하루 두 차례 전국위원회에서 직무대행도 비대위원장을 임명할 수 있도록 한 당헌 개정안은 89.8%, 비대위원장 임명안은 90.6%의 찬성을 얻었습니다.

표결 직전, 국민의힘 의원들도 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주 비대위원장 임명에 힘을 실었습니다.

주 비대위원장은 당내 의견을 모아 늦어도 다음주 초까지 비대위원 구성을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주호영/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비대위의 첫째 임무는 당의 갈등과 분열을 조속히 수습해 하나되는 당을 만드는 것입니다. 빠른 시간 안에 정상적인 지도체제를 구축해…."]

비대위 출범으로 징계가 끝나더라도 돌아갈 곳이 없게 된 이준석 대표는 SNS에 "가처분 신청은 한다", "신당 창당은 안 한다"는 짧은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법원이 이 대표 손을 들어줄 경우 비대위 정당성이 무너지고, 당이 다시 한번 큰 혼란에 빠질 수 있습니다.

다만, '친이준석계' 김용태 최고위원은 "무엇이 국가와 국민, 당을 위해 중요한 것인지 고민했다"며 이 대표와 별도로 제기하려던 가처분 신청을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조승연/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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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주호영 비대위’ 출범…이준석은 ‘해임’
    • 입력 2022-08-09 19:24:53
    • 수정2022-08-09 19:30:02
    뉴스7(창원)
[앵커]

국민의힘이 오늘(9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확정 짓고, 5선의 주호영 의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이로써 이준석 대표는 임기를 10개월여 남겨두고 사실상 '자동 해임'됐는데요.

이 대표는 법적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이 '김종인 비대위' 이후 1년 2개월 만에 다시 비대위 체제로 전환됐습니다.

대선 승리로 집권 여당이 된 지 90여 일만, 이준석 대표가 징계를 받은 지 한 달여 만입니다.

[서병수/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 : "비상상황이라고 하는 인식하에 조속한 시일 내에 집권 여당으로서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고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비대위원장은 계파색이 옅다는 평을 받는 5선의 주호영 의원이 맡게 됐습니다.

오늘 하루 두 차례 전국위원회에서 직무대행도 비대위원장을 임명할 수 있도록 한 당헌 개정안은 89.8%, 비대위원장 임명안은 90.6%의 찬성을 얻었습니다.

표결 직전, 국민의힘 의원들도 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주 비대위원장 임명에 힘을 실었습니다.

주 비대위원장은 당내 의견을 모아 늦어도 다음주 초까지 비대위원 구성을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주호영/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비대위의 첫째 임무는 당의 갈등과 분열을 조속히 수습해 하나되는 당을 만드는 것입니다. 빠른 시간 안에 정상적인 지도체제를 구축해…."]

비대위 출범으로 징계가 끝나더라도 돌아갈 곳이 없게 된 이준석 대표는 SNS에 "가처분 신청은 한다", "신당 창당은 안 한다"는 짧은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법원이 이 대표 손을 들어줄 경우 비대위 정당성이 무너지고, 당이 다시 한번 큰 혼란에 빠질 수 있습니다.

다만, '친이준석계' 김용태 최고위원은 "무엇이 국가와 국민, 당을 위해 중요한 것인지 고민했다"며 이 대표와 별도로 제기하려던 가처분 신청을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조승연/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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