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도로 맥주병 와르르…“S자 커브가 문제”

입력 2022.08.09 (19:49) 수정 2022.08.0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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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천 나들목에서 국도 3호선으로 우회전하는 구간에서 화물차에 실려있던 맥주병이 쏟아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번번이 차량 정체를 빚고 있는데요.

S자 급커브로 된 도로 선형이 문제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형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깨진 맥주병들이 편도 5차로 가운데 한 차로를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18톤 주류 화물차에 실린 맥주병 만 5천여 개가 도로로 쏟아진 겁니다.

사고 차량은 사천 나들목을 지나 사천읍 방향 국도 3호선으로 우회전하던 중이었습니다.

사고가 벌어진 구간입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2시간 동안 교통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이 도로에서 화물차 적재물 사고가 벌어진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2016년과 2017년에 이어 2019년에도 화물 차량에 실린 맥주 상자들이 쏟아졌습니다.

사천시는 해당 도로가 교통량이 많은 곳인 데다, 도로 선형이 S자 커브로 돼 있어 사고 우려가 크다며, 한국도로공사에 시설 개선을 요구했다고 말합니다.

[안용주/사천시 도로과장 : "짧은 구간에서 급 커브가 두 군데나 연결되면서 항상 교통사고 위험이 (있고요). 도로공사 측에 앞으로의 사고 예방을 위해서 시설 개선을 좀 해달라고 (요구했고요)."]

이에 한국도로공사는 이 구간의 차량 속도를 늦추기 위해 도로 경사를 높이고 속도 표시계도 설치해 사고를 예방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화물 차량이 적재물을 제대로 고정하지 않아 사고가 날 수밖에 없다며, 운전자 법규 준수가 우선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임혁국/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 차장 : "(도로) 선형에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운전자가) 고정을 제대로 안 해서 일어나는 것이 아닌가 추정하고요. (일단) 단속카메라를 설치해서 운전자들이 규정 속도를 준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고요."]

경찰은 맥주병을 쏟은 화물차 운전자에 대해 일부 과실을 확인하고, 업무상 교통방해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

노동부, 거창 50대 노동자 추락사 조사

고용노동부와 경찰이 거창의 한 물류센터에서 난 50대 노동자 추락 사망사고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노동자는 어제(8일) 오전 거창의 한 물류창고에서 화물 승강기를 타고 건물 3층으로 올라가다가 승강기와 함께 3m 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고용노동부 진주지청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진주 ‘도래새미공원’ 준공…물놀이·모래놀이터 신설

진주시가 하대동 '도래새미공원'의 노후 시설 정비 공사를 마무리하고 오늘(9일) 준공식을 열었습니다.

'도래새미공원'에는 총 사업비 6억 8천여만 원을 들여 어린이 물놀이장과 모래놀이터 등이 새로 만들어졌고, 야외 운동기구와 놀이터 바닥 등 오래된 시설을 바꿨습니다.

진주시, 중소기업 청년 노동자 ‘교통비 지원’

진주시가 교통여건이 열악한 산업단지의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만 15살~34살 청년들에게 교통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진주시는 국비 등 총 8억 4천만 원을 들여 청년 한 사람에 매달 5만 원, 1년에 최대 60만 원씩 지원하면 한해 천400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복지부, 진주 남강 둔치 ‘헬리패드’ 실사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이 응급환자를 헬기로 신속하게 이송하는 권역외상센터 '헬리패드' 설치 예정지를 경상국립대학교병원에서 남강 둔치로 변경하는 것과 관련해 현장 실사를 했습니다.

경상남도는 경상국립대병원이 권역외상센터로 지정받기 위한 필수 시설인 헬리패드를 남강 둔치에 두는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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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진주] 도로 맥주병 와르르…“S자 커브가 문제”
    • 입력 2022-08-09 19:49:14
    • 수정2022-08-09 20:07:29
    뉴스7(창원)
[앵커]

사천 나들목에서 국도 3호선으로 우회전하는 구간에서 화물차에 실려있던 맥주병이 쏟아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번번이 차량 정체를 빚고 있는데요.

S자 급커브로 된 도로 선형이 문제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형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깨진 맥주병들이 편도 5차로 가운데 한 차로를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18톤 주류 화물차에 실린 맥주병 만 5천여 개가 도로로 쏟아진 겁니다.

사고 차량은 사천 나들목을 지나 사천읍 방향 국도 3호선으로 우회전하던 중이었습니다.

사고가 벌어진 구간입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2시간 동안 교통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이 도로에서 화물차 적재물 사고가 벌어진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2016년과 2017년에 이어 2019년에도 화물 차량에 실린 맥주 상자들이 쏟아졌습니다.

사천시는 해당 도로가 교통량이 많은 곳인 데다, 도로 선형이 S자 커브로 돼 있어 사고 우려가 크다며, 한국도로공사에 시설 개선을 요구했다고 말합니다.

[안용주/사천시 도로과장 : "짧은 구간에서 급 커브가 두 군데나 연결되면서 항상 교통사고 위험이 (있고요). 도로공사 측에 앞으로의 사고 예방을 위해서 시설 개선을 좀 해달라고 (요구했고요)."]

이에 한국도로공사는 이 구간의 차량 속도를 늦추기 위해 도로 경사를 높이고 속도 표시계도 설치해 사고를 예방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화물 차량이 적재물을 제대로 고정하지 않아 사고가 날 수밖에 없다며, 운전자 법규 준수가 우선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임혁국/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 차장 : "(도로) 선형에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운전자가) 고정을 제대로 안 해서 일어나는 것이 아닌가 추정하고요. (일단) 단속카메라를 설치해서 운전자들이 규정 속도를 준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고요."]

경찰은 맥주병을 쏟은 화물차 운전자에 대해 일부 과실을 확인하고, 업무상 교통방해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

노동부, 거창 50대 노동자 추락사 조사

고용노동부와 경찰이 거창의 한 물류센터에서 난 50대 노동자 추락 사망사고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노동자는 어제(8일) 오전 거창의 한 물류창고에서 화물 승강기를 타고 건물 3층으로 올라가다가 승강기와 함께 3m 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고용노동부 진주지청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진주 ‘도래새미공원’ 준공…물놀이·모래놀이터 신설

진주시가 하대동 '도래새미공원'의 노후 시설 정비 공사를 마무리하고 오늘(9일) 준공식을 열었습니다.

'도래새미공원'에는 총 사업비 6억 8천여만 원을 들여 어린이 물놀이장과 모래놀이터 등이 새로 만들어졌고, 야외 운동기구와 놀이터 바닥 등 오래된 시설을 바꿨습니다.

진주시, 중소기업 청년 노동자 ‘교통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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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는 국비 등 총 8억 4천만 원을 들여 청년 한 사람에 매달 5만 원, 1년에 최대 60만 원씩 지원하면 한해 천400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복지부, 진주 남강 둔치 ‘헬리패드’ 실사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이 응급환자를 헬기로 신속하게 이송하는 권역외상센터 '헬리패드' 설치 예정지를 경상국립대학교병원에서 남강 둔치로 변경하는 것과 관련해 현장 실사를 했습니다.

경상남도는 경상국립대병원이 권역외상센터로 지정받기 위한 필수 시설인 헬리패드를 남강 둔치에 두는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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