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댐 2년 만에 방류…제한수위 임박

입력 2022.08.11 (17:04) 수정 2022.08.1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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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댐인 소양강댐이 조금 전인 오늘(11일) 오후 3시부터 수문을 열고,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강원도 지역에 내린 폭우로 2020년 8월 이후 2년 만의 일인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하초희 기자, 지금 하 기자 뒤로 보이는게 소양강댐이죠?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제 뒤로 하얀 포말과 커다란 물보라가 보이실텐데요.

바로, 소양강댐에서 흘러내린 물이 바닥에 부딪혔다가 다시 치솟아 오르는 모습입니다.

거의 댐 정상 부근까지 물이 튀어오르고 있습니다.

소양강댐이 수문 방류를 시작한 건 오늘(11일) 오후 3시부텁니다.

지금은 수문 5개를 다 열고, 1초에 600톤 씩 물을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소양강댐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다목적댐으로 물 29억 톤을 가둘 수 있습니다.

제방 길이는 530미터, 높이는 123미터에 이릅니다.

이번 방류는 2020년 8월 이후 2년만이고, 1973년 준공 이후로는 17번쨉니다.

소양강댐 상류 지역에는 지난주부터 300밀리미터 가까운 비가 쏟아지면서, 지금은 1초에 1,300톤씩 댐으로 흘러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수위도 급격하게 올라 현재 수위가 189미터로 홍수기제한수위까지 겨우 1미터 정도 남겨두고 있습니다.

진작 방류가 예고됐었지만, 한강 하류에서의 물난리를 우려해, 2차례 미뤄왔다가 이번에 방류가 결정됐습니다.

소양강댐은 일주일쯤 뒤인 19일에 방류를 종료할 계획입니다.

이 때쯤이면 댐 수위가 지금보다 3-4미터 정도 낮아져 안정적인 상태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양강댐 방류는 하류의 하천에 최대 2미터 정도 수위 상승을 가져오는 만큼 댐에 가까운 지역의 주민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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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양강댐 2년 만에 방류…제한수위 임박
    • 입력 2022-08-11 17:04:33
    • 수정2022-08-11 19:4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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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댐인 소양강댐이 조금 전인 오늘(11일) 오후 3시부터 수문을 열고,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강원도 지역에 내린 폭우로 2020년 8월 이후 2년 만의 일인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하초희 기자, 지금 하 기자 뒤로 보이는게 소양강댐이죠?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제 뒤로 하얀 포말과 커다란 물보라가 보이실텐데요.

바로, 소양강댐에서 흘러내린 물이 바닥에 부딪혔다가 다시 치솟아 오르는 모습입니다.

거의 댐 정상 부근까지 물이 튀어오르고 있습니다.

소양강댐이 수문 방류를 시작한 건 오늘(11일) 오후 3시부텁니다.

지금은 수문 5개를 다 열고, 1초에 600톤 씩 물을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소양강댐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다목적댐으로 물 29억 톤을 가둘 수 있습니다.

제방 길이는 530미터, 높이는 123미터에 이릅니다.

이번 방류는 2020년 8월 이후 2년만이고, 1973년 준공 이후로는 17번쨉니다.

소양강댐 상류 지역에는 지난주부터 300밀리미터 가까운 비가 쏟아지면서, 지금은 1초에 1,300톤씩 댐으로 흘러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수위도 급격하게 올라 현재 수위가 189미터로 홍수기제한수위까지 겨우 1미터 정도 남겨두고 있습니다.

진작 방류가 예고됐었지만, 한강 하류에서의 물난리를 우려해, 2차례 미뤄왔다가 이번에 방류가 결정됐습니다.

소양강댐은 일주일쯤 뒤인 19일에 방류를 종료할 계획입니다.

이 때쯤이면 댐 수위가 지금보다 3-4미터 정도 낮아져 안정적인 상태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양강댐 방류는 하류의 하천에 최대 2미터 정도 수위 상승을 가져오는 만큼 댐에 가까운 지역의 주민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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