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댐 2년 만에 방류…한때 제한 수위 육박

입력 2022.08.11 (21:08) 수정 2022.08.11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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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양강 댐이 2년 만에 수문을 열었습니다.

하류 하천 주변 주민들은 대비하셔야겠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하초희 기자, 오늘(11일) 오후부터 방류가 시작된 거죠?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후 3시부터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날이 어두워져 방류 모습이 보이지는 않지만 제 뒤로는 위치한 댐 수문에서는 물이 쉼없이 흘러 내리고 있습니다.

이번 소양강댐 수문 개방은 2020년 8월 이후 2년 만입니다.

1973년 준공 이후로는 17번째입니다.

북한강 뿐 아니라 한강 수위에도 영향을 미쳐 그만큼 수문 개방에 신중을 기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최근 집중호우에 댐의 물이 홍수기 제한수위에 근접해 수문을 열었습니다.

수문 5개를 모두 열고 1초에 600톤 씩의 물을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소양강댐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다목적댐으로 물 29억 톤을 가둘 수 있습니다.

제방 길이는 530미터, 높이는 123미터에 이릅니다.

소양강댐 상류 지역에는 지난주부터 300밀리미터 가까운 비가 쏟아져, 많을 땐 1초에 1,700톤에 달하는 물이 댐으로 흘러들었습니다.

이 때문에 댐 수위도 급격하게 올라 한때 홍수기 제한수위인 190미터 가까이 치솟기도 했습니다.

방류가 예고됐지만, 한강 수계의 수위 상승을 우려해 2차례 미뤄왔다가 이번에 방류가 결정됐습니다.

소양강댐 방류는 오는 19일까지 이어집니다.

이 때쯤이면 댐 수위가 지금보다 3-4미터 정도 낮아져 안정적인 상태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양강댐 방류는 하류 하천에 최대 2미터 정도 수위 상승을 가져오는 만큼 댐에 가까운 지역의 주민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하초희 입니다.

촬영기자:김수용 홍기석/영상편집:이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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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양강댐 2년 만에 방류…한때 제한 수위 육박
    • 입력 2022-08-11 21:08:05
    • 수정2022-08-11 21: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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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양강 댐이 2년 만에 수문을 열었습니다.

하류 하천 주변 주민들은 대비하셔야겠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하초희 기자, 오늘(11일) 오후부터 방류가 시작된 거죠?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후 3시부터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날이 어두워져 방류 모습이 보이지는 않지만 제 뒤로는 위치한 댐 수문에서는 물이 쉼없이 흘러 내리고 있습니다.

이번 소양강댐 수문 개방은 2020년 8월 이후 2년 만입니다.

1973년 준공 이후로는 17번째입니다.

북한강 뿐 아니라 한강 수위에도 영향을 미쳐 그만큼 수문 개방에 신중을 기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최근 집중호우에 댐의 물이 홍수기 제한수위에 근접해 수문을 열었습니다.

수문 5개를 모두 열고 1초에 600톤 씩의 물을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소양강댐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다목적댐으로 물 29억 톤을 가둘 수 있습니다.

제방 길이는 530미터, 높이는 123미터에 이릅니다.

소양강댐 상류 지역에는 지난주부터 300밀리미터 가까운 비가 쏟아져, 많을 땐 1초에 1,700톤에 달하는 물이 댐으로 흘러들었습니다.

이 때문에 댐 수위도 급격하게 올라 한때 홍수기 제한수위인 190미터 가까이 치솟기도 했습니다.

방류가 예고됐지만, 한강 수계의 수위 상승을 우려해 2차례 미뤄왔다가 이번에 방류가 결정됐습니다.

소양강댐 방류는 오는 19일까지 이어집니다.

이 때쯤이면 댐 수위가 지금보다 3-4미터 정도 낮아져 안정적인 상태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양강댐 방류는 하류 하천에 최대 2미터 정도 수위 상승을 가져오는 만큼 댐에 가까운 지역의 주민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하초희 입니다.

촬영기자:김수용 홍기석/영상편집:이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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