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노대통령 고향, 충격.허탈

⊙앵커: 노 대통령의 고향마을인 김해로 갑니다.
최성안 기자.
⊙기자: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 봉하마을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그 어느 곳보다도 충격이 컸을 텐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노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 봉하마을 주민들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깊은 충격과 함께 허탈감에 빠져 있습니다.
텔레비전을 통해 노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는 모습을 지켜본 주민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경남도민들도 이번 탄핵소추안 가결로 정국이 불안해지고 살림살이가 더 힘들어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모습입니다.
도민들의 반응입니다.
⊙김영자(김해 봉하마을 주민): 왜 저렇게 자기가 자기네들 당에서 해 가지고 저렇게 하는 데가 어디 있습니까?
⊙유성현(창원시 도계동): 이건 있을 수도 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국정 공백 상태를 어떻게 하려는지 모르겠지만 제 생각에는...
⊙기자: 특히 경제난 속에서도 우리나라 수출을 견인해 온 창원공단 등 지역 경제계에서는 이번 사태로 수출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노사모 회원들과 열린우리당 관계자들은 탄핵안 통과에 항의하며 삭발했고 일부는 혈서를 쓰기도 했습니다.
또 해가 지자 일부 시민들은 창원시청 근처에서 촛불시위를 벌이는 등 야당의 탄핵소추안 강행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김해 봉하마을에서 KBS뉴스 최성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