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들 반응

⊙앵커: 제주도로 갑니다.
김익태 기자.
⊙기자: 네, 김익태입니다.
⊙앵커: 분노의 목소리가 높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사태에 대해 제주도민들은 아직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이 가져올 국정혼란과 공백에 대해 큰 우려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주도민들의 이야기입니다.
⊙고형렬(서귀포시 동흥동): 국회가 일단 탄핵을 받아야죠.
대통령이 탄핵받을 것이 아니라.
지금 보세요, 한나라당 차떼기, 돈받은 인간들, 어떻게 이렇게 국민을 모독하면서 이런 탄핵을 하십니까?
⊙오상준(제주 경실련 사무국장): 1시간도 안 돼서 탄핵 가결시키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도 없는 일이며 국민을 무시하는 행위임에 틀림없습니다.
⊙기자: 특히 제주도민들은 국제자유도시 추진과 제주 4.3사업등 주요 현안들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내 사회, 노동단체들은 이번 탄핵소추안 가결을 당리당략에 반민주적 폭거라 규정하며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열린우리당 제주도당 당원과 노사모 회원들은 제주시청 앞 어울림 마당에서 삭발식을 갖는 등 가결항의, 촛불집회를 열었습니다.
한나라당 제주도당 당원들은 사무실 앞에서 가결에 찬성하는 1인시위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당사 주변 경비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KBS뉴스 김익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