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비탄과 고요에 휩싸여

입력 2004.03.1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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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여기서 이 시각 현재 청와대 상황과 분위기를 알아보겠습니다.
이강덕 기자!
⊙기자: 청와대 춘추관입니다.
⊙앵커: 아직도 충격에 휩싸여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면서 청와대는 비탄과 고요에 휩싸여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탄핵의결서 사본을 접수한 후 저녁부터 일체 공식 직무를 중단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조금 전 청와대 참모진과 저녁식사를 함께 했고 지금은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대통령 관저에 머물고 있습니다.
노 대통령은 참모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국민과 역사의 심판에 맡기고 차분하게 국정을 챙겨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청와대는 탄핵 의결 가능성에 대비해 그 동안 실무적, 행정적 준비작업을 해 왔지만 이번 사안이 사상 초유의 일이어서 일손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국무조정실과 청와대 비서실 간의 업무 구분도 불분명한 상황입니다.
청와대는 이번 사태로 인해 국민들이 느낄 불안과 향후 파장을 더 우려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국회의 탄핵안 가결로 인한 국정불안을 조기에 해소하기 위해서는 헌법재판소가 조속하게 결정을 내리는 수밖에 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아무리 국정이 불안해져도 탄핵심판이 시작된 이상 대통령의 자진사임은 불가능한 상황이며 국회의 탄핵안 건의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칠흑같은 어둠과 불투명성이 청와대를 감싸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KBS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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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비탄과 고요에 휩싸여
    • 입력 2004-03-1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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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여기서 이 시각 현재 청와대 상황과 분위기를 알아보겠습니다. 이강덕 기자! ⊙기자: 청와대 춘추관입니다. ⊙앵커: 아직도 충격에 휩싸여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면서 청와대는 비탄과 고요에 휩싸여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탄핵의결서 사본을 접수한 후 저녁부터 일체 공식 직무를 중단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조금 전 청와대 참모진과 저녁식사를 함께 했고 지금은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대통령 관저에 머물고 있습니다. 노 대통령은 참모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국민과 역사의 심판에 맡기고 차분하게 국정을 챙겨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청와대는 탄핵 의결 가능성에 대비해 그 동안 실무적, 행정적 준비작업을 해 왔지만 이번 사안이 사상 초유의 일이어서 일손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국무조정실과 청와대 비서실 간의 업무 구분도 불분명한 상황입니다. 청와대는 이번 사태로 인해 국민들이 느낄 불안과 향후 파장을 더 우려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국회의 탄핵안 가결로 인한 국정불안을 조기에 해소하기 위해서는 헌법재판소가 조속하게 결정을 내리는 수밖에 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아무리 국정이 불안해져도 탄핵심판이 시작된 이상 대통령의 자진사임은 불가능한 상황이며 국회의 탄핵안 건의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칠흑같은 어둠과 불투명성이 청와대를 감싸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KBS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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