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 판단 다를 것 기대

⊙앵커: 8시부터 진행해 드리고 있는 특집 KBS 9시뉴스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대통령 권한이 이미 정지됐습니다.
헌정 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노 대통령은 탄핵을 포함한 모든 것을 총선 등에서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몇 달 뒤에도 제가 여전히 대통령으로서 오늘 여러분들께 드린 약속을 이행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직 헌법재판소 재판이 남아 있습니다.
거기에서는 법적으로 판단하니까 정치적으로 판단하는 것과는 결론이 다를 거라는 기대를 저는 가지고 있습니다.
힘이 듭니다.
정말 힘들지만 그러나 저는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할 생각입니다.
사람은 아이를 낳을 때 진통을 겪더군요.
또 곤충은 허물을 벗을 때 엄청난 고통을 겪습니다.
사회는 개혁이 될 때, 변화가 생길 때 진통을 겪습니다.
저는 그 진통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저 괴롭기만 하고 그저 소모적이기만 한 진통은 아닐 것이다, 반드시 새로운 발전과 도약을 위한 진통일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또 그것이 저절로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노력을 통해서 오늘의 진통을 내일의 도약의 밑거름으로, 약으로 그렇게 만들어내는 것이 우리가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께 제게 따뜻한 박수를 보내주시는 여러분에게 약속드리겠습니다.
결코 좌절하지 않겠습니다.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오늘 여러분들이 바라보면서 겪고 있는 이 고통, 현장에서 실제로 제가 겪고 있는 이 고통 하나하나가 결코 헛되지 않도록 반드시 노력해서 반드시 변화와 개혁을 성공시켜 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