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민주, 전략 공조로 가결

입력 2004.03.12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 탄핵안이 이렇게 가결될 수 있었던 것은 자민련을 포함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치밀한 전략적 공조로 가능했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어젯밤 의원총회부터 완전한 공조체제를 과시했습니다.
심야에 소속 의원들을 국회로 모으고 국회 경내를 벗어나지 못하게 한 것부터 열린우리당의 의장석 점거를 돌파하는 전술 마련까지 철저한 사전협의와 행동통일을 이루었습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한참 잠에 곯아떨어졌던 오늘 새벽, 두 당 소속 의원들은 열린우리당이 점거하고 있던 의장석 통로를 확보하기 위해 본회의장에 들어갔습니다.
잠이 깊이 드는 시점을 선택한 것은 물론 진입 방법까지 두 당은 사전 각본을 같이 짰습니다.
의장석 왼쪽은 한나라당이, 오른쪽은 민주당이 나눠 맡을 만큼 공조는 치밀했습니다.
국회의장 신병 확보는 주로 숫자가 많은 한나라당이 맡았습니다.
양당 총무는 이탈표를 막기 위해 부산히 움직이며 수시로 연락을 취하는 한편 자민련에 대한 설득도 계속했습니다.
결국 자민련은 8명이 표결에 참여했고 분위기 반전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 결과는 가결정족수를 12표나 넘어서는 압도적인 찬성으로 나타났습니다.
KBS뉴스 김성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나라-민주, 전략 공조로 가결
    • 입력 2004-03-1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오늘 탄핵안이 이렇게 가결될 수 있었던 것은 자민련을 포함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치밀한 전략적 공조로 가능했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어젯밤 의원총회부터 완전한 공조체제를 과시했습니다. 심야에 소속 의원들을 국회로 모으고 국회 경내를 벗어나지 못하게 한 것부터 열린우리당의 의장석 점거를 돌파하는 전술 마련까지 철저한 사전협의와 행동통일을 이루었습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한참 잠에 곯아떨어졌던 오늘 새벽, 두 당 소속 의원들은 열린우리당이 점거하고 있던 의장석 통로를 확보하기 위해 본회의장에 들어갔습니다. 잠이 깊이 드는 시점을 선택한 것은 물론 진입 방법까지 두 당은 사전 각본을 같이 짰습니다. 의장석 왼쪽은 한나라당이, 오른쪽은 민주당이 나눠 맡을 만큼 공조는 치밀했습니다. 국회의장 신병 확보는 주로 숫자가 많은 한나라당이 맡았습니다. 양당 총무는 이탈표를 막기 위해 부산히 움직이며 수시로 연락을 취하는 한편 자민련에 대한 설득도 계속했습니다. 결국 자민련은 8명이 표결에 참여했고 분위기 반전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 결과는 가결정족수를 12표나 넘어서는 압도적인 찬성으로 나타났습니다. KBS뉴스 김성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