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의원직 총사퇴

입력 2004.03.1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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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탄핵 표결을 저지하지 못한 열린우리당은 침통한 모습입니다.
이번 사태는 의회 쿠데타라며 의원직 총사퇴를 결의했습니다.
이재원 기자입니다.
⊙기자: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 기습가결에 분노와 울분을 터뜨리며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탄핵안 가결은 대한민국의 민주화시대를 1970년대로 30년 후퇴시킨 의회 독재의 횡포라며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정동영: 5.17 쿠데타와 오늘 3.12 쿠데타가 뭐가 다릅니까? 그 사람이 그 사람들입니다.
지역주의 세력과 연합해서 이 나라의 헌정질서를 유린했습니다.
⊙기자: 탄핵안이 가결된 오늘을 3.12 의회 쿠데타로 규정하면서 국민들이 헌정 질서 유린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제2의 6월항쟁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의원들은 또 범죄를 행한 16대 국회에 더 이상 몸담을 수 없다는 내용의 사퇴서를 작성하고 의원직 전원 사퇴를 결의했습니다.
⊙김근태(열린우리당 원내대표): 오늘의 투표는 폭력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공개투표였습니다.
그래서 이 투표는 원천적으로 무효인 것입니다.
⊙기자: 탄핵 심판과 관련 열린우리당은 헌법재판소의 양심과 양식을 믿는다면서 국가비상사태에 헌재가 심판을 늦출 이유가 없다며 신속한 처리를 요청했습니다.
야당의 4당 대표회담 제안에 대해서는 판이 깨진 다음에 무슨 소용이냐며 야 3당은 차라리 합당하라고 주장했습니다.
KBS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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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우리당, 의원직 총사퇴
    • 입력 2004-03-1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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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탄핵 표결을 저지하지 못한 열린우리당은 침통한 모습입니다. 이번 사태는 의회 쿠데타라며 의원직 총사퇴를 결의했습니다. 이재원 기자입니다. ⊙기자: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 기습가결에 분노와 울분을 터뜨리며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탄핵안 가결은 대한민국의 민주화시대를 1970년대로 30년 후퇴시킨 의회 독재의 횡포라며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정동영: 5.17 쿠데타와 오늘 3.12 쿠데타가 뭐가 다릅니까? 그 사람이 그 사람들입니다. 지역주의 세력과 연합해서 이 나라의 헌정질서를 유린했습니다. ⊙기자: 탄핵안이 가결된 오늘을 3.12 의회 쿠데타로 규정하면서 국민들이 헌정 질서 유린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제2의 6월항쟁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의원들은 또 범죄를 행한 16대 국회에 더 이상 몸담을 수 없다는 내용의 사퇴서를 작성하고 의원직 전원 사퇴를 결의했습니다. ⊙김근태(열린우리당 원내대표): 오늘의 투표는 폭력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공개투표였습니다. 그래서 이 투표는 원천적으로 무효인 것입니다. ⊙기자: 탄핵 심판과 관련 열린우리당은 헌법재판소의 양심과 양식을 믿는다면서 국가비상사태에 헌재가 심판을 늦출 이유가 없다며 신속한 처리를 요청했습니다. 야당의 4당 대표회담 제안에 대해서는 판이 깨진 다음에 무슨 소용이냐며 야 3당은 차라리 합당하라고 주장했습니다. KBS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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