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카이로 인근 교회서 화재…최소 41명 사망

입력 2022.08.15 (07:25) 수정 2022.08.15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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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집트 수도 카이로 인근 교회에서 화재가 발생해, 수십 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불이나자 교회 밖으로 빠져 나오려던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며 피해가 더 커졌습니다.

최진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회 건물 외벽이 시커멓게 그을렸습니다.

폭격을 맞은 듯, 건물 일부가 무너지고 건물 옆길에 주차돼 있던 자동차 유리창도 산산조각 났습니다.

이집트 수도 카이로 인근의 교회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한 건 현지시각 14일 오전 9시 쯤.

불은 건물 2층에서 시작됐는데, 당시 교회 안에서는 수 천명의 신자가 예배를 보고 있었습니다.

[사에드 토피크/현장 목격자 : "사람들이 불길을 피해 창밖으로 뛰어 내렸어요. 건물 밖에 주차된 차 위로 사람이 떨어지면서 차도 다 찌그러지고... 뛰어 내린 사람들 중 어떤 사람은 팔과 등이 골절돼 병원으로 실려갔어요."]

이번 화재로 최소 41명이 숨지고 45명 이상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이집트 보건 당국이 밝혔습니다.

불이 나자 엄청난 양의 연기와 유독 가스가 발생했고, 이를 피해 건물 밖으로 나오려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건물 입구로 몰리면서 인명 피해가 더 커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키롤로스/사고 부상자 : "전기 문제였는지... 원인은 잘 모르겠어요. 교회 안에 아이들과 노인들도 있었는데, 할 수 있는 한 (그들을) 구하려고 애썼어요. 위쪽으로 시커먼 연기가..."]

소방 당국은 누전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집트에서는 작년 3월에도 카이로 인근 의류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최소 2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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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15 07:25:18
    • 수정2022-08-15 07: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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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수도 카이로 인근 교회에서 화재가 발생해, 수십 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불이나자 교회 밖으로 빠져 나오려던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며 피해가 더 커졌습니다.

최진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회 건물 외벽이 시커멓게 그을렸습니다.

폭격을 맞은 듯, 건물 일부가 무너지고 건물 옆길에 주차돼 있던 자동차 유리창도 산산조각 났습니다.

이집트 수도 카이로 인근의 교회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한 건 현지시각 14일 오전 9시 쯤.

불은 건물 2층에서 시작됐는데, 당시 교회 안에서는 수 천명의 신자가 예배를 보고 있었습니다.

[사에드 토피크/현장 목격자 : "사람들이 불길을 피해 창밖으로 뛰어 내렸어요. 건물 밖에 주차된 차 위로 사람이 떨어지면서 차도 다 찌그러지고... 뛰어 내린 사람들 중 어떤 사람은 팔과 등이 골절돼 병원으로 실려갔어요."]

이번 화재로 최소 41명이 숨지고 45명 이상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이집트 보건 당국이 밝혔습니다.

불이 나자 엄청난 양의 연기와 유독 가스가 발생했고, 이를 피해 건물 밖으로 나오려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건물 입구로 몰리면서 인명 피해가 더 커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키롤로스/사고 부상자 : "전기 문제였는지... 원인은 잘 모르겠어요. 교회 안에 아이들과 노인들도 있었는데, 할 수 있는 한 (그들을) 구하려고 애썼어요. 위쪽으로 시커먼 연기가..."]

소방 당국은 누전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집트에서는 작년 3월에도 카이로 인근 의류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최소 2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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