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구미 취수원 갈등 ‘극심’…“협정 파기?”

입력 2022.08.16 (19:05) 수정 2022.08.1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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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 취수원 다변화 문제를 놓고 대구와 구미의 갈등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대구시가 구미와는 더이상 취수원 이전 협상을 진행하지 않겠다는 입장과 함께 구미공단에 오폐수 무방류시스템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는데 구미시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윤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이상 구미와 취수원 이전 협상은 없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자신의 SNS를 통해 선언한 내용입니다.

대구시는 이와 함께, 시민 건강권 확보를 위해 구미시에 협조 요청서를 발송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구미 산업단지에 오폐수 정화시설 보강, 구미 5공단에 화학 공장과 유독물질 배출공장 입주 금지, 오폐수 무방류 시스템 도입 촉구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특히, 구미 5공단에는 기존에 합의하지 않은 새로운 업종확대는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종헌/대구시 정책총괄단장 : "구미시장이 2022년 4월 체결된 맑은 물 나눔과 상생 발전 협정서를 파기한데 대해서 그에 대한 공식적 대응이고, 더 이상 구미시와는 취수원 다변화 협상을 진행하지 않겠다(는 의지입니다)."]

이에 대해 구미시는 대구시장이 일방적으로 협약을 파기한 것이라며 즉각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협약의 체결 주체가 지금은 모두 바뀐 만큼 구미보 상류 이전 등 새로운 관점의 검토가 필요하고, 구미 5공단은 대구시의 이의제기로 입주업종이 제한되는 등 이미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는 겁니다.

[김장호/구미시장 : "무방류 시스템을 할지 말지는 우리의 책임과 권한이 아니다 이거죠. 중앙정부인 환경부에서 판단해야 될 사항이고. 대구시도 무방류 시스템을 도입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구 취수원 다변화를 놓고 대구와 구미의 갈등이 심해지는 가운데 이제는 낙동강 상류 댐으로 취수원을 옮기는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으로 무게의 추가 옮겨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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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구미 취수원 갈등 ‘극심’…“협정 파기?”
    • 입력 2022-08-16 19:05:00
    • 수정2022-08-16 20:09:01
    뉴스7(대구)
[앵커]

대구 취수원 다변화 문제를 놓고 대구와 구미의 갈등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대구시가 구미와는 더이상 취수원 이전 협상을 진행하지 않겠다는 입장과 함께 구미공단에 오폐수 무방류시스템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는데 구미시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윤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이상 구미와 취수원 이전 협상은 없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자신의 SNS를 통해 선언한 내용입니다.

대구시는 이와 함께, 시민 건강권 확보를 위해 구미시에 협조 요청서를 발송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구미 산업단지에 오폐수 정화시설 보강, 구미 5공단에 화학 공장과 유독물질 배출공장 입주 금지, 오폐수 무방류 시스템 도입 촉구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특히, 구미 5공단에는 기존에 합의하지 않은 새로운 업종확대는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종헌/대구시 정책총괄단장 : "구미시장이 2022년 4월 체결된 맑은 물 나눔과 상생 발전 협정서를 파기한데 대해서 그에 대한 공식적 대응이고, 더 이상 구미시와는 취수원 다변화 협상을 진행하지 않겠다(는 의지입니다)."]

이에 대해 구미시는 대구시장이 일방적으로 협약을 파기한 것이라며 즉각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협약의 체결 주체가 지금은 모두 바뀐 만큼 구미보 상류 이전 등 새로운 관점의 검토가 필요하고, 구미 5공단은 대구시의 이의제기로 입주업종이 제한되는 등 이미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는 겁니다.

[김장호/구미시장 : "무방류 시스템을 할지 말지는 우리의 책임과 권한이 아니다 이거죠. 중앙정부인 환경부에서 판단해야 될 사항이고. 대구시도 무방류 시스템을 도입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구 취수원 다변화를 놓고 대구와 구미의 갈등이 심해지는 가운데 이제는 낙동강 상류 댐으로 취수원을 옮기는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으로 무게의 추가 옮겨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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