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인터뷰] “시간당 110mm 폭우로 피해”…부여군, 특별재난지역 선포 촉구

입력 2022.08.16 (19:14) 수정 2022.08.1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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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폭우 피해 현장 상황부터 특별재난지역 선포 조건과 가능성까지 박정현 부여군수와 좀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오늘도 군수님, 피해 현장 돌아보고 오셨다고 들었습니다.

지역의 피해 상황 계속 집계되고 있을 텐데 지금까지 어떻게 파악하고 계신가요?

[답변]

현재 도로나 하천 등 제방 유실, 이런 공공시설 피해액은 무려 450억에 이르고요.

그리고 농경지 침수 또는 매몰, 유실, 또 농작물 피해, 이런 것들까지 합쳐서 580억에 이르고 있습니다.

[앵커]

580억.

[답변]

굉장히 큰, 피해 규모가 굉장히 큽니다.

[앵커]

부여 내에서도 조금 편차가 있었던 것 같거든요.

특히나 피해가 더 컸던 지역이 은산면이죠?

[답변]

네, 은산면의 거전리, 장벌리 지역이 특히 피해가 컸는데요.

그날 밤에 내렸던 비가 부여 지역에 166mm였는데요.

[앵커]

한 시간 동안?

[답변]

네, 그중에 110.6mm가 1시간 만에 은산 거전리 지역에 쏟아졌습니다.

양동이로 물을 굉장히 쏟아붓듯이 온 거죠.

[앵커]

그러면 지금 이재민 분들은 어디에서 생활하고 계신 건가요?

[답변]

80가구의 이재민이 발생했는데요.

그중에 지금 현재 42가구가 마을 회관에서 거주하고 계시고요.

나머지 분들은 집으로 돌아가셨거나, 또 가족들이, 다른 집에서 지금 거주하고 있습니다.

[앵커]

현장에서 들어오는 화면들 보면요.

주민분들, 자원봉사자들, 공무원들, 군 장병들까지 복구에 정말 애를 쓰고 계신데, 또 정부 차원의 지원이 또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오늘 오후에 부여를 찾았는데, 거기에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직접 건의하셨다고요?

[답변]

지난번에 14일 날, 이상민 장관님과 통화를 했을 때도 지정을 요청을 드렸었고요.

또 오늘 직접 현장에 오셨는데요.

정진석 국회부의장과 김태흠 충남도지사님과 함께 특별재난지역을 지정을 해달라고 요청을 말씀을 드렸습니다.

[앵커]

일단 이제 지자체에서 피해 조사를 하고, 그거를 토대로 조건을 충족하면 절차가 진행이 될 텐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기 위한 조건이 뭘까요?

[답변]

지자체의 재정 여력에 따라서 기준이 좀 다소 다른데요.

[앵커]

지자체별로 다르군요?

[답변]

네, 재정 여건에 따라서.

우리 부여군 같은 경우는 최소 피해 규모가 60억 이상이면 되기 때문에 현재 잠정적으로 집계된 피해 규모가 580억 원에 이르기 때문에 최소 요건은 10배 가까이 지금 충족하고도 남는다.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일단 지금 집계된 기준은 확실히 넘었는데, 그렇다면 재난지역 선포가 거의 확실하다고 보면 될까요?

전국적으로 이번에 비가 많이 내렸기 때문에, 선포를 요구하는 지자체가 좀 많이 있는 거로 알고 있는데 혹시나 다른 변수 같은 건 없을까요?

[답변]

이미 피해 규모가 단시간 내 피해 규모로는 엄청나게 크기 때문에 특히 거전리, 장벌리, 은산면 지역의 규모들이, 피해 규모가 많이 굉장히 컸습니다.

이 두 마을 같은 경우는 전쟁터를 방불하게 할 만큼 마을 전체가 완전히 쑥대밭이 됐습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지역 군민들이 굉장히 지금 망연자실하고 신뢰에 빠졌기 때문에 정부 입장에서도 관심을 둬야 할 필요가 있고요.

특히 오늘, 이상민 장관님께서 말씀하신 게 "대통령님의 지시로 수해 현장으로 내려왔다. 그리고 피해 복구에 정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희들의 요청에 화답하신 말씀인데요.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앞당기겠다" 라고 이렇게 분명하게 말씀을 하신 거로 봐서는 정부도 이미 이번 수해에 심각성을 확실하게 인지하고 계시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청양도 피해가 컸거든요.

함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하시는 거죠?

[답변]

청양이요?

[앵커]

네.

[답변]

청양의 세 지역이 부여군하고 인접된 지역입니다.

그래서 사실상 청양도 함께 지정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에는 어떤 지원이 이루어지는 건가요?

[답변]

가장 중요한 거는요.

피해 복구에 따른 예산을 국가가 지원하는 것이 가장 큰 겁니다.

사실은 농촌 지자체 입장에서는 600억 가까이 이르는 피해 규모를 저희들이 복구비를 충당하게 되면 굉장히 힘겹습니다.

이를테면 우리 부여군 같은 경우는 올해 650억 정도가 우리 재정 여력인데 그 돈을 거의 100% 복구비에 써야 된다는 결론에 이르지 않습니까?

이럴 경우 저희들이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사업은 사실상 없는 거랑 똑같아요.

그런 점에서 이렇게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이 되면 전체 피해 규모의 80%를 중앙 정부가 지원을 하게 되는 거죠.

[앵커]

네, 알겠습니다.

피해가 빠르게 복구될 수 있도록 계속 좀 더 힘써주시기 바라겠습니다.

군수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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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인터뷰] “시간당 110mm 폭우로 피해”…부여군, 특별재난지역 선포 촉구
    • 입력 2022-08-16 19:14:20
    • 수정2022-08-16 20:04:47
    뉴스7(대전)
[앵커]

이어서 폭우 피해 현장 상황부터 특별재난지역 선포 조건과 가능성까지 박정현 부여군수와 좀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오늘도 군수님, 피해 현장 돌아보고 오셨다고 들었습니다.

지역의 피해 상황 계속 집계되고 있을 텐데 지금까지 어떻게 파악하고 계신가요?

[답변]

현재 도로나 하천 등 제방 유실, 이런 공공시설 피해액은 무려 450억에 이르고요.

그리고 농경지 침수 또는 매몰, 유실, 또 농작물 피해, 이런 것들까지 합쳐서 580억에 이르고 있습니다.

[앵커]

580억.

[답변]

굉장히 큰, 피해 규모가 굉장히 큽니다.

[앵커]

부여 내에서도 조금 편차가 있었던 것 같거든요.

특히나 피해가 더 컸던 지역이 은산면이죠?

[답변]

네, 은산면의 거전리, 장벌리 지역이 특히 피해가 컸는데요.

그날 밤에 내렸던 비가 부여 지역에 166mm였는데요.

[앵커]

한 시간 동안?

[답변]

네, 그중에 110.6mm가 1시간 만에 은산 거전리 지역에 쏟아졌습니다.

양동이로 물을 굉장히 쏟아붓듯이 온 거죠.

[앵커]

그러면 지금 이재민 분들은 어디에서 생활하고 계신 건가요?

[답변]

80가구의 이재민이 발생했는데요.

그중에 지금 현재 42가구가 마을 회관에서 거주하고 계시고요.

나머지 분들은 집으로 돌아가셨거나, 또 가족들이, 다른 집에서 지금 거주하고 있습니다.

[앵커]

현장에서 들어오는 화면들 보면요.

주민분들, 자원봉사자들, 공무원들, 군 장병들까지 복구에 정말 애를 쓰고 계신데, 또 정부 차원의 지원이 또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오늘 오후에 부여를 찾았는데, 거기에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직접 건의하셨다고요?

[답변]

지난번에 14일 날, 이상민 장관님과 통화를 했을 때도 지정을 요청을 드렸었고요.

또 오늘 직접 현장에 오셨는데요.

정진석 국회부의장과 김태흠 충남도지사님과 함께 특별재난지역을 지정을 해달라고 요청을 말씀을 드렸습니다.

[앵커]

일단 이제 지자체에서 피해 조사를 하고, 그거를 토대로 조건을 충족하면 절차가 진행이 될 텐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기 위한 조건이 뭘까요?

[답변]

지자체의 재정 여력에 따라서 기준이 좀 다소 다른데요.

[앵커]

지자체별로 다르군요?

[답변]

네, 재정 여건에 따라서.

우리 부여군 같은 경우는 최소 피해 규모가 60억 이상이면 되기 때문에 현재 잠정적으로 집계된 피해 규모가 580억 원에 이르기 때문에 최소 요건은 10배 가까이 지금 충족하고도 남는다.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일단 지금 집계된 기준은 확실히 넘었는데, 그렇다면 재난지역 선포가 거의 확실하다고 보면 될까요?

전국적으로 이번에 비가 많이 내렸기 때문에, 선포를 요구하는 지자체가 좀 많이 있는 거로 알고 있는데 혹시나 다른 변수 같은 건 없을까요?

[답변]

이미 피해 규모가 단시간 내 피해 규모로는 엄청나게 크기 때문에 특히 거전리, 장벌리, 은산면 지역의 규모들이, 피해 규모가 많이 굉장히 컸습니다.

이 두 마을 같은 경우는 전쟁터를 방불하게 할 만큼 마을 전체가 완전히 쑥대밭이 됐습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지역 군민들이 굉장히 지금 망연자실하고 신뢰에 빠졌기 때문에 정부 입장에서도 관심을 둬야 할 필요가 있고요.

특히 오늘, 이상민 장관님께서 말씀하신 게 "대통령님의 지시로 수해 현장으로 내려왔다. 그리고 피해 복구에 정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희들의 요청에 화답하신 말씀인데요.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앞당기겠다" 라고 이렇게 분명하게 말씀을 하신 거로 봐서는 정부도 이미 이번 수해에 심각성을 확실하게 인지하고 계시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청양도 피해가 컸거든요.

함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하시는 거죠?

[답변]

청양이요?

[앵커]

네.

[답변]

청양의 세 지역이 부여군하고 인접된 지역입니다.

그래서 사실상 청양도 함께 지정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에는 어떤 지원이 이루어지는 건가요?

[답변]

가장 중요한 거는요.

피해 복구에 따른 예산을 국가가 지원하는 것이 가장 큰 겁니다.

사실은 농촌 지자체 입장에서는 600억 가까이 이르는 피해 규모를 저희들이 복구비를 충당하게 되면 굉장히 힘겹습니다.

이를테면 우리 부여군 같은 경우는 올해 650억 정도가 우리 재정 여력인데 그 돈을 거의 100% 복구비에 써야 된다는 결론에 이르지 않습니까?

이럴 경우 저희들이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사업은 사실상 없는 거랑 똑같아요.

그런 점에서 이렇게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이 되면 전체 피해 규모의 80%를 중앙 정부가 지원을 하게 되는 거죠.

[앵커]

네, 알겠습니다.

피해가 빠르게 복구될 수 있도록 계속 좀 더 힘써주시기 바라겠습니다.

군수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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