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제약 공장, 밤엔 마약 공장

입력 2004.03.13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낮에는 감기약을 만들고 밤에는 환각제를 만들어 팔아온 제약회사가 적발됐습니다.
두 얼굴의 제약회사, 이병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골마을의 한 제약공장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감기약을 만드는 공장에서 환각약품인 러미널 2만정이 쏟아져 나옵니다.
1000명이 한꺼번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제약회사 관계자: 잘 살펴주십시오.
거짓말하고 싶진 않으니까요. 죄송합니다.
⊙기자: 다른 방에서는 러미널 100만정을 만들 수 있는 원료가 발견됐습니다.
시가로 4억원어치입니다.
이 회사는 낮에는 감기약을, 밤에는 제조허가를 받지 않은 진해거담제 러미널을 만들어 환각제로 유통시켰습니다.
제약회사를 차리기 위해 약사 면허증까지 빌렸습니다.
⊙서 모씨(제약회사 직원): 팔았다기보다 (러미널을 사려는) 상대이 대가를 적당히 차에두고 내렸습니다.
⊙기자: 이들이 만든 러미널 수십만정은 지난 2000년부터 서울 남대문시장 등 수도권에 팔려나갔습니다.
⊙신만기(서울 강서경찰서 마약반장): 제약회사에서 일반 의약품을 취급을 하면서 러미널을 제조해서 시중에 불법유통한 그런 사례가 되겠습니다.
⊙기자: 경찰은 제약회사 사장 45살 서 모씨 등 25명을 구속하고 투약자 1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뉴스 이병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낮엔 제약 공장, 밤엔 마약 공장
    • 입력 2004-03-1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낮에는 감기약을 만들고 밤에는 환각제를 만들어 팔아온 제약회사가 적발됐습니다. 두 얼굴의 제약회사, 이병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골마을의 한 제약공장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감기약을 만드는 공장에서 환각약품인 러미널 2만정이 쏟아져 나옵니다. 1000명이 한꺼번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제약회사 관계자: 잘 살펴주십시오. 거짓말하고 싶진 않으니까요. 죄송합니다. ⊙기자: 다른 방에서는 러미널 100만정을 만들 수 있는 원료가 발견됐습니다. 시가로 4억원어치입니다. 이 회사는 낮에는 감기약을, 밤에는 제조허가를 받지 않은 진해거담제 러미널을 만들어 환각제로 유통시켰습니다. 제약회사를 차리기 위해 약사 면허증까지 빌렸습니다. ⊙서 모씨(제약회사 직원): 팔았다기보다 (러미널을 사려는) 상대이 대가를 적당히 차에두고 내렸습니다. ⊙기자: 이들이 만든 러미널 수십만정은 지난 2000년부터 서울 남대문시장 등 수도권에 팔려나갔습니다. ⊙신만기(서울 강서경찰서 마약반장): 제약회사에서 일반 의약품을 취급을 하면서 러미널을 제조해서 시중에 불법유통한 그런 사례가 되겠습니다. ⊙기자: 경찰은 제약회사 사장 45살 서 모씨 등 25명을 구속하고 투약자 1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뉴스 이병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