숟가락까지 훔쳐간다

입력 2004.03.13 (21:00) 수정 2024.05.1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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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철강재값이 크게 오르면서 철로 된 것이라면 무엇이든 도난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소방시설은 물론이고 숟가락까지도 훔쳐간다고 합니다.
김기흥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8일 새벽 대구에서는 무게가 50kg에 가까운 하수도 뚜껑 70여 개가 동시에 없어졌습니다.
며칠 계속 하수도 뚜껑이 없어지자 순찰을 강화한 경찰에 용의자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하수도 뚜껑뿐 아닙니다.
최근에는 소방호스에 붙은 쇠붙이 노즐이 무더기로 도난당해 소방관들이 거리에 나섰습니다.
⊙지차원(대구 동부소방서 방호과장): 절단을 해 가지고 관정자체에 불이 있는 것을 모아 가방에 넣어 도주하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기자: 불이 날 경우 시민의 안전을 위해 불을 꺼야 하는 소방전이 이렇게 길거리에 노출돼 있어 소방서마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심지어 식당가도 비상입니다.
숟가락, 밥그릇까지도 없어져 숟가락 채워넣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닙니다.
⊙음식점 주인: 그릇 찾으러 가면 그릇, 숟가락, 뚜껑 이런것들이 많이 없어져 두 달에 한 번씩 삽니다.
⊙기자: 쇠붙이라면 닥치는 대로 훔쳐가는 쇠도둑이 급증하면서 일부 공사현장에서는 철강재 도난을 우려해 CCTV까지 설치하고 나서는 등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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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숟가락까지 훔쳐간다
    • 입력 2004-03-13 21:00:00
    • 수정2024-05-11 16:55:44
    뉴스 9
⊙앵커: 요즘 철강재값이 크게 오르면서 철로 된 것이라면 무엇이든 도난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소방시설은 물론이고 숟가락까지도 훔쳐간다고 합니다.
김기흥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8일 새벽 대구에서는 무게가 50kg에 가까운 하수도 뚜껑 70여 개가 동시에 없어졌습니다.
며칠 계속 하수도 뚜껑이 없어지자 순찰을 강화한 경찰에 용의자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하수도 뚜껑뿐 아닙니다.
최근에는 소방호스에 붙은 쇠붙이 노즐이 무더기로 도난당해 소방관들이 거리에 나섰습니다.
⊙지차원(대구 동부소방서 방호과장): 절단을 해 가지고 관정자체에 불이 있는 것을 모아 가방에 넣어 도주하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기자: 불이 날 경우 시민의 안전을 위해 불을 꺼야 하는 소방전이 이렇게 길거리에 노출돼 있어 소방서마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심지어 식당가도 비상입니다.
숟가락, 밥그릇까지도 없어져 숟가락 채워넣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닙니다.
⊙음식점 주인: 그릇 찾으러 가면 그릇, 숟가락, 뚜껑 이런것들이 많이 없어져 두 달에 한 번씩 삽니다.
⊙기자: 쇠붙이라면 닥치는 대로 훔쳐가는 쇠도둑이 급증하면서 일부 공사현장에서는 철강재 도난을 우려해 CCTV까지 설치하고 나서는 등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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