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새 당사서 심기일전

⊙앵커: 열린우리당은 임시국회에 참여하지 않고 탄핵의 부당성을 알리는 데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그렇지만 대규모 장외집회는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최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당사를 서울 영등포시장 안에 있는 옛 청과물 공판장으로 옮긴 열린우리당의 첫 당무는 총선 후보들까지 포함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였습니다.
⊙정동영(열린우리당 의장): 국민과 함께 반드시 저들의 헌정 유린 만행을 규탄하고 백지화시킵시다.
승리합시다.
⊙기자: 이어 당 지도부가 대거 국립현충원과 백범기념관을 방문해 탄핵정국에 대치하는 결의를 다졌습니다.
그러면서 야 3당이 다시 국회를 열겠다는 것은 정략적 술수로 의원직 총사퇴를 결의한 만큼 다시 국회에 들어갈 생각이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열린우리당은 그러나 당초 검토했던 장외집회 등은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여러 여론조사를 통해 당 지지도가 오르고 있는 것은 이미 국민들이 야 3당을 심판하고 있는 것인 만큼 대규모 집회는 혼란을 부추길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대신 탄핵소추안에 대한 부당성을 알리는 데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김근태(열린우리당 원내 대표): 의회 민주주의가 다시 깃발을 올릴 수 있도록 앞으로 어깨동무를 하고 앞으로 나갑시다, 여러분!
⊙기자: 민생 행보도 제기한 열린우리당은 다음 주 초쯤 총선 체제를 본격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최문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