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역풍 우려, 3야 대표 긴급 회동

⊙앵커: 어제 탄핵안 가결에 공조했던 야 3당의 대표들이 오늘 만났습니다.
3당 대표들은 탄핵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우려한 듯 국정안정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임시국회를 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탄핵소추안을 가결시킨 야 3당 대표들이 하루 만에 서둘러 만났습니다.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의 여론 악화를 우려한 듯 정국안정을 유난히 강조하면서 역풍 차단에 주력했습니다.
고 건 대통령 권한대행의 담화에 대해서도 이구동성으로 적극 돕겠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최병별(한나라당 대표): 행정 경험 풍부한 분이니까 대응 단계별로 잘 돼 있습니다.
⊙조순형(민주당 대표): 대행 체제 전폭 지원 협력하는 방안을 저희들이 논의하면(잘 될 겁니다.)
⊙김종필(자민련 총재): 불행한 사태가 생겼지만 믿고 맡길 수 있는 총리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3당 대표는 다음 주 하루나 이틀 일정으로 임시국회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고 건 대행의 국정연설을 듣고 국회 차원의 지원을 위해 관련 상임위원회도 열기로 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개헌론에 대해서는 일체의 언급도 없었다며 가능성이 없다고 못박았고 헌법재판소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언행도 하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정례회동을 갖기로 한 3당 대표들은 다음 주 초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김성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