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한 정지 노대통령, 학습에 전념

입력 2004.03.1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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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저녁부터 권한이 정지된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별다른 일정 없이 관저에 머물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하루, 송현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권한정지 이틀째.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의 하루는 평소와 다름없이 새벽 5시에 시작됐습니다.
TV뉴스와 신문을 통해 탄핵정국 여론을 살폈고 이른 아침에는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의 위로전화도 받았습니다.
노 대통령은 탄핵소추안 처리과정을 보고 정말 가슴이 아프고 미안했다며 다친 의원들은 없는지를 물었습니다.
어제 저녁 수석보좌관들과의 자리에서는 재신임을 물을 때 자리에 대한 미련은 버렸지만 탄핵을 받게 되니 힘들다, 그러나 어렵다고 원칙을 버리면 퇴보한다며 역사와 국민을 믿고 가자는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어제 국무위원과의 간담회에서 헌재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국정의 흐름을 놓치지 않도록 학습에 전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노 대통령이 밀린 보고서를 챙겨보거나 책을 보며 지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권한 정지에도 개인적인 면담이나 사적인 보고는 가능한 만큼 이를 활용한 노 대통령의 정국 구상이 주목됩니다.
특히 탄핵정국 속에서 열린우리당 입당 때 밝히겠다던 총선과 재신임 연계 기준을 어떻게 정리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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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한 정지 노대통령, 학습에 전념
    • 입력 2004-03-1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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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저녁부터 권한이 정지된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별다른 일정 없이 관저에 머물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하루, 송현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권한정지 이틀째.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의 하루는 평소와 다름없이 새벽 5시에 시작됐습니다. TV뉴스와 신문을 통해 탄핵정국 여론을 살폈고 이른 아침에는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의 위로전화도 받았습니다. 노 대통령은 탄핵소추안 처리과정을 보고 정말 가슴이 아프고 미안했다며 다친 의원들은 없는지를 물었습니다. 어제 저녁 수석보좌관들과의 자리에서는 재신임을 물을 때 자리에 대한 미련은 버렸지만 탄핵을 받게 되니 힘들다, 그러나 어렵다고 원칙을 버리면 퇴보한다며 역사와 국민을 믿고 가자는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어제 국무위원과의 간담회에서 헌재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국정의 흐름을 놓치지 않도록 학습에 전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노 대통령이 밀린 보고서를 챙겨보거나 책을 보며 지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권한 정지에도 개인적인 면담이나 사적인 보고는 가능한 만큼 이를 활용한 노 대통령의 정국 구상이 주목됩니다. 특히 탄핵정국 속에서 열린우리당 입당 때 밝히겠다던 총선과 재신임 연계 기준을 어떻게 정리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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