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더뉴스] 구경꾼 몰린 탓에…노르웨이 바다코끼리 결국 안락사

입력 2022.08.17 (10:55) 수정 2022.08.1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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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당국이 오슬로 해안에서 인기를 끌었던 바다코끼리 '프레야'를 안락사시켰다고 밝혔습니다.

프레야는 600kg 무게의 암컷 바다코끼리로 지난달 17일 오슬로 선착장에 처음 출몰한 후 정박 중인 보트에 올라타거나 항구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모습으로 큰 화제를 모았는데요.

게다가 주로 북극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종 바다코끼리를 대도시 인근에서 볼 수 있게 되자 이를 구경하려는 인파가 몰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노르웨이 당국은 사람과 프레야의 생명 모두 위험할 수 있으니 반드시 일정한 거리를 두라고 수차례 경고했지만 이를 무시하는 행태는 계속 이어졌습니다.

평소 바다코끼리는 공격적이지 않지만, 활동이나 휴식에 방해를 받으면 위협을 느끼고 사람을 공격한다는데요.

실제로 그간 프레야는 보트를 잇달아 파손하고 수영하던 시민을 쫓아가는 사건까지 일으켰습니다.

결국 노르웨이 어업국은 인간에게 잠재적으로 해를 끼칠 가능성이 급증했다고 판단하고 현지시간 14일 프레야를 안락사시켰습니다.

당국은 앞서 프레야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방안도 고려했으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고 밝히며 동물권도 매우 중요하지만 인간의 생명과 안전이 그보다 우선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더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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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8-17 11: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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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당국이 오슬로 해안에서 인기를 끌었던 바다코끼리 '프레야'를 안락사시켰다고 밝혔습니다.

프레야는 600kg 무게의 암컷 바다코끼리로 지난달 17일 오슬로 선착장에 처음 출몰한 후 정박 중인 보트에 올라타거나 항구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모습으로 큰 화제를 모았는데요.

게다가 주로 북극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종 바다코끼리를 대도시 인근에서 볼 수 있게 되자 이를 구경하려는 인파가 몰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노르웨이 당국은 사람과 프레야의 생명 모두 위험할 수 있으니 반드시 일정한 거리를 두라고 수차례 경고했지만 이를 무시하는 행태는 계속 이어졌습니다.

평소 바다코끼리는 공격적이지 않지만, 활동이나 휴식에 방해를 받으면 위협을 느끼고 사람을 공격한다는데요.

실제로 그간 프레야는 보트를 잇달아 파손하고 수영하던 시민을 쫓아가는 사건까지 일으켰습니다.

결국 노르웨이 어업국은 인간에게 잠재적으로 해를 끼칠 가능성이 급증했다고 판단하고 현지시간 14일 프레야를 안락사시켰습니다.

당국은 앞서 프레야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방안도 고려했으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고 밝히며 동물권도 매우 중요하지만 인간의 생명과 안전이 그보다 우선이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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