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주문진 장덕리에 국지성 호우…피해 잇따라

입력 2022.08.17 (12:13) 수정 2022.08.1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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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밤 강원도 강릉 일부 지역에 시간당 최대 70밀리미터로 추정되는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좁은 지역에 많은 비를 뿌리는 국지성 호우인데, 강원 동해안 다른 지역도 오늘(17일) 하루 주의가 필요합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젯밤(16일) 늦게 강릉시 주문진읍 장덕리 일대에 내리기 시작한 비는 한 시간 만에 굵은 빗줄기로 바뀌었습니다.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호우경보까지 내려졌습니다.

기상청은 해당 지역에 기상관측장비가 없어 정확한 강수량은 알 수 없지만, 시간당 50~70밀리미터의 폭우가 집중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인근 하천이 범람하면서 주택 10여 채가 침수됐고, 농경지와 마을길 등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기습 폭우에 주민과 피서객 등 25명이 안전지대로 대피했고, 주민 9명은 집에 고립됐다가 구조됐습니다.

[김도석/피해 주민 : "거의 허리까지 물이 찬 상태고, 현관문을 열고 나오려고 하다 보니까 문이 안 열리고... 그래서 119구조대를 불렀습니다."]

강릉시는 포클레인과 덤프트럭 등 장비 7대와 인력 170명을 투입해 마을 피해 복구에 나섰습니다.

이번 비는 강릉 주문진 장덕리 일대 반경 2킬로미터 안쪽에 집중됐습니다.

기상청은 강원북부산지와 고성, 속초에 호우특보가 내려지는 등 오늘(17일) 강원 동해안에 국지성 호우가 계속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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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 주문진 장덕리에 국지성 호우…피해 잇따라
    • 입력 2022-08-17 12:13:52
    • 수정2022-08-17 14:16:05
    뉴스 12
[앵커]

지난밤 강원도 강릉 일부 지역에 시간당 최대 70밀리미터로 추정되는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좁은 지역에 많은 비를 뿌리는 국지성 호우인데, 강원 동해안 다른 지역도 오늘(17일) 하루 주의가 필요합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젯밤(16일) 늦게 강릉시 주문진읍 장덕리 일대에 내리기 시작한 비는 한 시간 만에 굵은 빗줄기로 바뀌었습니다.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호우경보까지 내려졌습니다.

기상청은 해당 지역에 기상관측장비가 없어 정확한 강수량은 알 수 없지만, 시간당 50~70밀리미터의 폭우가 집중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인근 하천이 범람하면서 주택 10여 채가 침수됐고, 농경지와 마을길 등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기습 폭우에 주민과 피서객 등 25명이 안전지대로 대피했고, 주민 9명은 집에 고립됐다가 구조됐습니다.

[김도석/피해 주민 : "거의 허리까지 물이 찬 상태고, 현관문을 열고 나오려고 하다 보니까 문이 안 열리고... 그래서 119구조대를 불렀습니다."]

강릉시는 포클레인과 덤프트럭 등 장비 7대와 인력 170명을 투입해 마을 피해 복구에 나섰습니다.

이번 비는 강릉 주문진 장덕리 일대 반경 2킬로미터 안쪽에 집중됐습니다.

기상청은 강원북부산지와 고성, 속초에 호우특보가 내려지는 등 오늘(17일) 강원 동해안에 국지성 호우가 계속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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