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맹국, 잇따라 타이완 방문 추진…中 “러시아 지지 환영”

입력 2022.08.18 (19:24) 수정 2022.08.18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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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 이후 미 동맹국들의 의원들이 잇따라 타이완 방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반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의 타이완 방문은 '계획적인 도발'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서방에 맞서 중국과 러시아가 더 밀착하고 있는 모양샙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타이완 문제가 미·중 갈등의 핵심이 된 가운데 미국 동맹국들이 연이어 타이완을 방문합니다.

먼저 후루야 게이지 의원 등 일본 여야 의원들이 다음 주 타이완에서 차이잉원 총통을 만납니다.

타이완 국방 당국자들과도 만나 일본과 타이완의 안보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이완 화스신원 보도 : " 후루야 게이지 의원은 리덩후이 전 타이완 총통이 사망했을 때 타이완을 방문했고 여러 차례 차이잉원 총통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주요 7개국, G7 회원국인 캐나다의 의회 대표단도 오는 10월 타이완을 찾습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적 자유를 모색하기 위한 목적으로 알려졌는데 중국의 강한 반발이 예상됩니다.

타이완을 향한 미국 동맹국들의 결집에 러시아는 맞대응 성격으로 중국 편을 들고 나섰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의 타이완 방문이 단순히 무책임한 개인 여행이 아닌 지역과 세계를 불안하고 혼란스럽게 만든 '계획된 도발'이었다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중국은 푸틴 대통령을 지지하며 하나의 중국 원칙이 확인됐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푸틴 대통령의 최근 발언은 중국과 러시아의 고위급 전략적 협력과 핵심 이익의 문제에 대한 일관되고 확고한 상호 지원을 상징합니다."]

펠로시 의장의 타이완 방문 이후 신냉전 구도는 더 명확해지고 있습니다.

미국 동맹국들의 타이완 방문이 이뤄지면 중국이 또 무력시위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이경민/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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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동맹국, 잇따라 타이완 방문 추진…中 “러시아 지지 환영”
    • 입력 2022-08-18 19:24:42
    • 수정2022-08-18 19: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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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 이후 미 동맹국들의 의원들이 잇따라 타이완 방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반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의 타이완 방문은 '계획적인 도발'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서방에 맞서 중국과 러시아가 더 밀착하고 있는 모양샙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타이완 문제가 미·중 갈등의 핵심이 된 가운데 미국 동맹국들이 연이어 타이완을 방문합니다.

먼저 후루야 게이지 의원 등 일본 여야 의원들이 다음 주 타이완에서 차이잉원 총통을 만납니다.

타이완 국방 당국자들과도 만나 일본과 타이완의 안보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이완 화스신원 보도 : " 후루야 게이지 의원은 리덩후이 전 타이완 총통이 사망했을 때 타이완을 방문했고 여러 차례 차이잉원 총통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주요 7개국, G7 회원국인 캐나다의 의회 대표단도 오는 10월 타이완을 찾습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적 자유를 모색하기 위한 목적으로 알려졌는데 중국의 강한 반발이 예상됩니다.

타이완을 향한 미국 동맹국들의 결집에 러시아는 맞대응 성격으로 중국 편을 들고 나섰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의 타이완 방문이 단순히 무책임한 개인 여행이 아닌 지역과 세계를 불안하고 혼란스럽게 만든 '계획된 도발'이었다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중국은 푸틴 대통령을 지지하며 하나의 중국 원칙이 확인됐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푸틴 대통령의 최근 발언은 중국과 러시아의 고위급 전략적 협력과 핵심 이익의 문제에 대한 일관되고 확고한 상호 지원을 상징합니다."]

펠로시 의장의 타이완 방문 이후 신냉전 구도는 더 명확해지고 있습니다.

미국 동맹국들의 타이완 방문이 이뤄지면 중국이 또 무력시위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이경민/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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