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학령인구 감소로 51개 대학 정원 못 채워

[앵커]

타이완에서는 저출산 영향으로 학령 인구가 가파르게 감소한 결과 올해 정원을 채우지 못한 대학이 51개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리포트]

최근 타이완의 대학 입시 결과에 대부분의 대학이 정원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전체 62개 대학 가운데 51개 대학이 정원 미달을 기록한 것입니다.

부족한 학생 수는 1만 4천4백여 명, 지난해 2천700여 명 보다 훨씬 더 상황이 심각해졌습니다.

더욱이 문화대와 단쟝대 등 한때 명문대로 이름을 날렸던 일부 사립대들도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연히 대학 경영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학마다 학생 모집을 위한 다양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학령 인구 자체가 줄어들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셰젠싱/타이완 웬즈 대학 교무처장 : "기업 후원 유치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고 이를 학생 유치에 투자하는 등의 방법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타이완 교육부는 앞으로 15년간 타이완의 대학생 수는 연평균 8,700명씩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