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피해 누적…강원도의회, 복구 구슬땀

입력 2022.08.19 (19:34) 수정 2022.08.19 (22: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올해 여름 유달리 긴 장마에 강원도 내 곳곳에서 많은 피해가 났습니다.

호우 피해지에선 복구를 돕기 위한 봉사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은(19일) 강원도의회가 대대적인 복구 지원에 나섰습니다.

고순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농촌마을.

농경지 옆의 배수로가 흙에 파묻혀 있습니다.

길이 비좁아 장비를 투입하기가 마땅치 않습니다.

어쩔 수 없이 장화를 신고, 삽을 들고 흙을 퍼냅니다.

강원도의회 의원들과 의회사무처 직원들입니다.

다른 일정을 다 제껴두고, 복구를 위해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다른 한쪽에선 빗물에 떠밀려온 쓰레기를 줍습니다.

부서진 조립식 건물 잔해부터 폐비닐까지 하천을 가득 뒤덮었습니다.

홍천군 내촌면을 따라 흐르는 내촌천입니다.

최근 집중호우로 범람해 인근 마을과 농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침수 피해를 입은지 일주일도 더 지났습니다.

하지만, 피해 지역은 워낙 넓고, 일손은 부족하다보니, 그동안엔 복구를 할 엄두도 내지 못했습니다.

주민들은 이제서야 한시름 덜었습니다.

[박희택/홍천군 내촌면 : "농촌엔 다 노인네 뿐이에요. 젊은 사람들이 없습니다. 이렇게 의원님들이 오셔서 도움의 손길 주시니 우리 마을로서는 얼마나 감사하고."]

강원도에서 올해 여름 집중호우로 인한 시설물 피해는 1,400여 건.

그동안, 민간인 자원봉사자만 800여 명에, 군인과 시군청 공무원, 지방의원들까지 너도나도 피해 복구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홍성기/강원도의원 : "이렇게 나와서 봉사활동 하면서 참으로 농민들에게 도움을 줬다 하는데 자부심을 갖게 되고요. 마음이 흡족합니다."]

강원도는 이달 27일까지 도내 호우피해 규모를 집계해, 이르면 추석 이전에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수해 피해 누적…강원도의회, 복구 구슬땀
    • 입력 2022-08-19 19:34:30
    • 수정2022-08-19 22:27:43
    뉴스7(춘천)
[앵커]

올해 여름 유달리 긴 장마에 강원도 내 곳곳에서 많은 피해가 났습니다.

호우 피해지에선 복구를 돕기 위한 봉사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은(19일) 강원도의회가 대대적인 복구 지원에 나섰습니다.

고순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농촌마을.

농경지 옆의 배수로가 흙에 파묻혀 있습니다.

길이 비좁아 장비를 투입하기가 마땅치 않습니다.

어쩔 수 없이 장화를 신고, 삽을 들고 흙을 퍼냅니다.

강원도의회 의원들과 의회사무처 직원들입니다.

다른 일정을 다 제껴두고, 복구를 위해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다른 한쪽에선 빗물에 떠밀려온 쓰레기를 줍습니다.

부서진 조립식 건물 잔해부터 폐비닐까지 하천을 가득 뒤덮었습니다.

홍천군 내촌면을 따라 흐르는 내촌천입니다.

최근 집중호우로 범람해 인근 마을과 농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침수 피해를 입은지 일주일도 더 지났습니다.

하지만, 피해 지역은 워낙 넓고, 일손은 부족하다보니, 그동안엔 복구를 할 엄두도 내지 못했습니다.

주민들은 이제서야 한시름 덜었습니다.

[박희택/홍천군 내촌면 : "농촌엔 다 노인네 뿐이에요. 젊은 사람들이 없습니다. 이렇게 의원님들이 오셔서 도움의 손길 주시니 우리 마을로서는 얼마나 감사하고."]

강원도에서 올해 여름 집중호우로 인한 시설물 피해는 1,400여 건.

그동안, 민간인 자원봉사자만 800여 명에, 군인과 시군청 공무원, 지방의원들까지 너도나도 피해 복구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홍성기/강원도의원 : "이렇게 나와서 봉사활동 하면서 참으로 농민들에게 도움을 줬다 하는데 자부심을 갖게 되고요. 마음이 흡족합니다."]

강원도는 이달 27일까지 도내 호우피해 규모를 집계해, 이르면 추석 이전에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춘천-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