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호남서도 압승…與 전당대회 ‘연말’ vs ‘연초’ 신경전

입력 2022.08.22 (07:10) 수정 2022.08.2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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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주말 민주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열립니다.

오늘 광주 전남 경선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이변 없이 70% 넘는 득표율을 확보해,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단 평가가 나옵니다.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 국민의힘에서도 전당대회를 언제 열지를 놓고 물밑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대일 구도 재편 뒤 치러진 호남 경선에서도 이변은 없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그제 전북에 이어 광주, 전남 권리당원 득표율에서도 75%를 넘기며 대세론을 이어갔습니다.

박용진 후보는 광주와 전남에서 20%대에 그쳤습니다.

이 후보의 누적 득표율이 80%대에 육박하면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정부·여당의 폭주를 견제하고, 국민이 맡기는 일들을 확실하게 해내는 유능한 민주당을 만들겠습니다."]

전북이 고향인 박용진 후보는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지는 못했는데, 호남 지역 절반 이상의 권리당원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박용진을 통해서 당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의지도 표출해 주시리라 기대하겠습니다. 마지막까지 열심히 뛰겠습니다."]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친문계'인 고민정 의원을 제외하곤 친이재명계 후보들이 당선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역시 다음 지도부를 뽑아야 하는 국민의힘에선 전당대회 시기가 쟁점입니다.

'조기 전대론'이 등장했었지만, 다음달 1일 시작되는 정기국회로 수그러든 상황, 하지만 해를 넘기느냐 여부는 당권 주자별로 셈법이 달라집니다.

[주호영/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KBS '일요진단 라이브' : "많은 의원들이나 당원들이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연말경, 12월경에 전당대회를 시작하면 1월 말이나 2월경에 아마 새 지도부가 뽑힐 겁니다."]

만약 내년 초에 열리면 12월로 임기가 끝나는 정진석 국회부의장과 5월 입각한 장관들의 운신의 폭이 넓어지는데 이준석 전 대표도 당원권 정지 6개월이 지나게 됩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조승연/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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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호남서도 압승…與 전당대회 ‘연말’ vs ‘연초’ 신경전
    • 입력 2022-08-22 07:10:44
    • 수정2022-08-22 09: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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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주말 민주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열립니다.

오늘 광주 전남 경선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이변 없이 70% 넘는 득표율을 확보해,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단 평가가 나옵니다.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 국민의힘에서도 전당대회를 언제 열지를 놓고 물밑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대일 구도 재편 뒤 치러진 호남 경선에서도 이변은 없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그제 전북에 이어 광주, 전남 권리당원 득표율에서도 75%를 넘기며 대세론을 이어갔습니다.

박용진 후보는 광주와 전남에서 20%대에 그쳤습니다.

이 후보의 누적 득표율이 80%대에 육박하면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정부·여당의 폭주를 견제하고, 국민이 맡기는 일들을 확실하게 해내는 유능한 민주당을 만들겠습니다."]

전북이 고향인 박용진 후보는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지는 못했는데, 호남 지역 절반 이상의 권리당원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박용진을 통해서 당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의지도 표출해 주시리라 기대하겠습니다. 마지막까지 열심히 뛰겠습니다."]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친문계'인 고민정 의원을 제외하곤 친이재명계 후보들이 당선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역시 다음 지도부를 뽑아야 하는 국민의힘에선 전당대회 시기가 쟁점입니다.

'조기 전대론'이 등장했었지만, 다음달 1일 시작되는 정기국회로 수그러든 상황, 하지만 해를 넘기느냐 여부는 당권 주자별로 셈법이 달라집니다.

[주호영/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KBS '일요진단 라이브' : "많은 의원들이나 당원들이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연말경, 12월경에 전당대회를 시작하면 1월 말이나 2월경에 아마 새 지도부가 뽑힐 겁니다."]

만약 내년 초에 열리면 12월로 임기가 끝나는 정진석 국회부의장과 5월 입각한 장관들의 운신의 폭이 넓어지는데 이준석 전 대표도 당원권 정지 6개월이 지나게 됩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조승연/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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