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 부작용 없앤 새로운 알츠하이머병 치료 물질 개발

입력 2022.08.22 (20:01) 수정 2022.08.2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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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퇴행성 신경질환인 '알츠하이머' 병은 기억 상실과 인지 장애를 동반하는 대표적인 노인성 치매인데요.

카이스트 연구팀이 기존 항체 치료제와 달리, 염증 부작용을 없앤 새 융합 단백질 치료 물질을 개발했습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까지 알츠하이머병은 뇌에 쌓인 '베타 아밀로이드' 덩어리가 신경세포인 시냅스를 손상시키는 게 주 발병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일한 치료제로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은 항체 기반 치료제인 아두헬름이 있지만, 면역반응에 의한 부작용으로 뇌부종과 뇌출혈 등의 위험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카이스트 연구팀이 이 염증 부작용을 없앤 새로운 형태의 알츠하이머 치료 물질을 개발했습니다.

우리 몸 안에서 죽은 세포를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Gas6라는 단백질에, 염증을 억제하는 수용체를 인위적으로 융합시킨 겁니다.

베타 아밀로이드를 죽은 세포로 인식해 선택적으로 없애주기 때문에 면역 반응인 염증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최형렬/카이스트 생명과학과 박사과정 : "적이 아니라 그냥 자연스럽게 저희 몸에서 분해된 세포의 부산물로 인식하게끔 유도해서 면역반응 없이, 염증반응 없이 자연스럽게 제거될 수 있도록..."]

알츠하이머를 앓는 실험쥐에 Gas6 융합 단백질을 주입했더니 기존 항체 치료 물질인 아두카누맙보다 노란색으로 표시되는 뇌출혈 등의 신경세포 손상이 없었고, 손상된 인지능력과 기억력도 회복됐습니다.

[정원석/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교수 : "뇌출혈이 크게 감소한다는 것을 저희가 확인을 하게 됐고요. 아밀로이드 베타가 선택적으로 사라지는 거와 동시에 항염증 작용이 동시에 일어나서 인지기능의 개선에 뛰어난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이르면 내년 안에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에 착수하는 한편, 다양한 퇴행성 뇌 질환 치료 등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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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증 부작용 없앤 새로운 알츠하이머병 치료 물질 개발
    • 입력 2022-08-22 20:01:35
    • 수정2022-08-22 20:17:51
    뉴스7(대전)
[앵커]

퇴행성 신경질환인 '알츠하이머' 병은 기억 상실과 인지 장애를 동반하는 대표적인 노인성 치매인데요.

카이스트 연구팀이 기존 항체 치료제와 달리, 염증 부작용을 없앤 새 융합 단백질 치료 물질을 개발했습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까지 알츠하이머병은 뇌에 쌓인 '베타 아밀로이드' 덩어리가 신경세포인 시냅스를 손상시키는 게 주 발병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일한 치료제로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은 항체 기반 치료제인 아두헬름이 있지만, 면역반응에 의한 부작용으로 뇌부종과 뇌출혈 등의 위험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카이스트 연구팀이 이 염증 부작용을 없앤 새로운 형태의 알츠하이머 치료 물질을 개발했습니다.

우리 몸 안에서 죽은 세포를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Gas6라는 단백질에, 염증을 억제하는 수용체를 인위적으로 융합시킨 겁니다.

베타 아밀로이드를 죽은 세포로 인식해 선택적으로 없애주기 때문에 면역 반응인 염증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최형렬/카이스트 생명과학과 박사과정 : "적이 아니라 그냥 자연스럽게 저희 몸에서 분해된 세포의 부산물로 인식하게끔 유도해서 면역반응 없이, 염증반응 없이 자연스럽게 제거될 수 있도록..."]

알츠하이머를 앓는 실험쥐에 Gas6 융합 단백질을 주입했더니 기존 항체 치료 물질인 아두카누맙보다 노란색으로 표시되는 뇌출혈 등의 신경세포 손상이 없었고, 손상된 인지능력과 기억력도 회복됐습니다.

[정원석/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교수 : "뇌출혈이 크게 감소한다는 것을 저희가 확인을 하게 됐고요. 아밀로이드 베타가 선택적으로 사라지는 거와 동시에 항염증 작용이 동시에 일어나서 인지기능의 개선에 뛰어난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이르면 내년 안에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에 착수하는 한편, 다양한 퇴행성 뇌 질환 치료 등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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