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침공 6개월…24일 대규모 군사 충돌 우려

입력 2022.08.23 (23:56) 수정 2022.08.24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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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내일이면 만 6개월이 됩니다.

특히 내일은 우크라이나의 독립기념일이기도 한데요.

대규모 군사충돌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서진 건물에서 시커먼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의 화학 공장이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겁니다.

미국은 러시아의 이 같은 공격이 이어질 것이라는 첩보를 입수했습니다.

러시아가 며칠 안에 우크라이나의 민간 기반 시설과 정부 시설을 타격할 계획이라는 겁니다.

실제로 전쟁 6개월이 되는 날이자 우크라이나의 독립기념일인 내일을 기점으로 러시아가 대규모 공격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탭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침공의 '기획자'로 불리는 알렉산드르 두긴의 딸이 차량 폭발 사고로 숨진 게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지난 20일 : "우리는 러시아가 이번 주에 특별히 추악하고 악랄한 일을 시도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크라이나 정보단체는 대량의 무기를 실은 러시아 화물열차가 접경지로 이동했다며 24일에 맞춰 대규모 폭격을 감행할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습니다.

최근 러시아는 친러 성향 국가인 벨라루스에 대량의 지대공 미사일을 집중 배치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반 네차예프/러시아 외무부 부국장/지난 18일 :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보호, 우크라이나 비무장화와 탈나치화, 러시아 안보에 대한 위협 무력화라는 목표와 과제가 달성될 것입니다."]

6개월 전쟁으로 인한 양국의 사상자는 15만여 명 정도.

엄청난 인명과 재산 피해에도 양측 모두 서로가 군사적 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여기면서 전쟁이 앞으로 수년간 더 지속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다만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얼마나 지원을 계속하느냐에 따라 전쟁의 판도가 달라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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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이나 침공 6개월…24일 대규모 군사 충돌 우려
    • 입력 2022-08-23 23:56:24
    • 수정2022-08-24 00:07:51
    뉴스라인 W
[앵커]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내일이면 만 6개월이 됩니다.

특히 내일은 우크라이나의 독립기념일이기도 한데요.

대규모 군사충돌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서진 건물에서 시커먼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의 화학 공장이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겁니다.

미국은 러시아의 이 같은 공격이 이어질 것이라는 첩보를 입수했습니다.

러시아가 며칠 안에 우크라이나의 민간 기반 시설과 정부 시설을 타격할 계획이라는 겁니다.

실제로 전쟁 6개월이 되는 날이자 우크라이나의 독립기념일인 내일을 기점으로 러시아가 대규모 공격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탭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침공의 '기획자'로 불리는 알렉산드르 두긴의 딸이 차량 폭발 사고로 숨진 게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지난 20일 : "우리는 러시아가 이번 주에 특별히 추악하고 악랄한 일을 시도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크라이나 정보단체는 대량의 무기를 실은 러시아 화물열차가 접경지로 이동했다며 24일에 맞춰 대규모 폭격을 감행할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습니다.

최근 러시아는 친러 성향 국가인 벨라루스에 대량의 지대공 미사일을 집중 배치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반 네차예프/러시아 외무부 부국장/지난 18일 :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보호, 우크라이나 비무장화와 탈나치화, 러시아 안보에 대한 위협 무력화라는 목표와 과제가 달성될 것입니다."]

6개월 전쟁으로 인한 양국의 사상자는 15만여 명 정도.

엄청난 인명과 재산 피해에도 양측 모두 서로가 군사적 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여기면서 전쟁이 앞으로 수년간 더 지속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다만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얼마나 지원을 계속하느냐에 따라 전쟁의 판도가 달라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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