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선에도 푸른길 공원”…논의 본격화될까?

입력 2022.08.24 (19:12) 수정 2022.08.2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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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역과 송정역을 잇는 철도가 광주선인데요.

열차 운행이 많지 않은데 도심을 관통하면서 단절시키고 주변이 낙후돼 폐선 요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존 광주역에서 효천역 구간처럼 광주선도 푸른길 공원으로 조성하자는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순천시에서 도심구간 우회나 지하화를 요구하고 있는 경전선 전철화 사업.

광주 구간은 송정역을 거쳐 광주역까지로 완공될 경우 광주선 열차 운행이 크게 증가합니다.

반대로 달빛고속철도는 광주역을 거쳐 송정역까지로 계획중인데 철도 복선화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현재 부지에선 사실상 불가능해 도심 구간의 지하화 필요성이 제기됩니다.

이미 2030광주도시기본계획의 광역철도 사업에도 광주역에서 하남역까지를 직선화하고 지하화하는 구상이 담겨 있습니다.

만족도가 높았던 기존 폐선 부지 푸른길공원 처럼 광주선도 공원으로 만들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윱니다.

[이경희/광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광주역에서 송정역까지도 연계되고 푸른길이 이어짐으로써 공간의 변화를 만들어내고 인근 주민들, 시민들에게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공간으로 될 수 있기 때문에."]

광주선 부지 공원화를 위해서는 광주의 기존 푸른길공원과 목포 웰빙공원, 서울 경의선 숲길 등 여러 사례처럼 단순한 경제성 뿐만 아니라 공원의 공익적 가치를 고려할 필요성도 제기됩니다.

[유창호/전남대학교 지역개발연구소 박사 : "사회적 가치가 평가되어야만 재정 투입에 대한 명분이 생기거든요. 그런 관점에서 가치 평가에 대한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

광주시의회는 첫 정책토론회 주제로 광주선 푸른길 조성을 택해 시민사회 뿐만 아니라 본격적인 공론화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최지현/광주시의원 : "시민사회와 의회와 행정이 함께 지난 푸른길 공원 조성과 같이 의미있는 성과를 실질적인 성과를 잘 이어가기를 바라고 저도 그 역할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민선8기 광주시정은 광주선 폐선을 전제로 해당 구간에 수소트램을 설치하는 구상을 인수위를 통해 제시한 바 있어 고속철과 연계한 지하화나 폐선 논의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신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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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선에도 푸른길 공원”…논의 본격화될까?
    • 입력 2022-08-24 19:12:27
    • 수정2022-08-24 19:44:26
    뉴스7(광주)
[앵커]

광주역과 송정역을 잇는 철도가 광주선인데요.

열차 운행이 많지 않은데 도심을 관통하면서 단절시키고 주변이 낙후돼 폐선 요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존 광주역에서 효천역 구간처럼 광주선도 푸른길 공원으로 조성하자는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순천시에서 도심구간 우회나 지하화를 요구하고 있는 경전선 전철화 사업.

광주 구간은 송정역을 거쳐 광주역까지로 완공될 경우 광주선 열차 운행이 크게 증가합니다.

반대로 달빛고속철도는 광주역을 거쳐 송정역까지로 계획중인데 철도 복선화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현재 부지에선 사실상 불가능해 도심 구간의 지하화 필요성이 제기됩니다.

이미 2030광주도시기본계획의 광역철도 사업에도 광주역에서 하남역까지를 직선화하고 지하화하는 구상이 담겨 있습니다.

만족도가 높았던 기존 폐선 부지 푸른길공원 처럼 광주선도 공원으로 만들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윱니다.

[이경희/광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광주역에서 송정역까지도 연계되고 푸른길이 이어짐으로써 공간의 변화를 만들어내고 인근 주민들, 시민들에게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공간으로 될 수 있기 때문에."]

광주선 부지 공원화를 위해서는 광주의 기존 푸른길공원과 목포 웰빙공원, 서울 경의선 숲길 등 여러 사례처럼 단순한 경제성 뿐만 아니라 공원의 공익적 가치를 고려할 필요성도 제기됩니다.

[유창호/전남대학교 지역개발연구소 박사 : "사회적 가치가 평가되어야만 재정 투입에 대한 명분이 생기거든요. 그런 관점에서 가치 평가에 대한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

광주시의회는 첫 정책토론회 주제로 광주선 푸른길 조성을 택해 시민사회 뿐만 아니라 본격적인 공론화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최지현/광주시의원 : "시민사회와 의회와 행정이 함께 지난 푸른길 공원 조성과 같이 의미있는 성과를 실질적인 성과를 잘 이어가기를 바라고 저도 그 역할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민선8기 광주시정은 광주선 폐선을 전제로 해당 구간에 수소트램을 설치하는 구상을 인수위를 통해 제시한 바 있어 고속철과 연계한 지하화나 폐선 논의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신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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