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하락세 계속…농민들 “가격 보장 촉구”
입력 2022.08.24 (21:40)
수정 2022.08.2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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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쌀값이 계속 떨어지면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강원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강원도연합은 오늘(24일) 강원도청 앞에 모여 쌀값 보장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배상하라! 배상하라!"]
강원도청 앞에 쌀자루가 쌓여 있습니다.
어른 키의 두 배 높입니다.
농민이 그 위에 올라가 삽으로 쌀을 퍼 바닥으로 뿌립니다.
지난해 수확한 재고쌀입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이 개최한 쌀값 보장 요구 시위입니다.
재고쌀 전량 매입과 농자재값 지원 등을 요구했습니다.
[정종민/홍천군농민회장 : "김진태 지사가 공약으로 약속했던 영농자재비 반값 지원을 즉각 시행하고, 농민들의 걱정을 덜어주어야 한다."]
지난달 기준 쌀값은 20kg 한 포에 4만 4,000원.
1년 전보다 만 원 정도 떨어졌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쌀 재고 증가입니다.
정부가 이미 쌀 104만 톤을 시장에서 격리시켜놨는데도, 농협에는 재고쌀이 아직 41만 톤이나 남아 있습니다.
농협 재고가 지난해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그런데, 쌀 소비량은 해가 갈수록 감소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1인당 쌀 소비량은 56.9킬로그램으로 5년 전보다 8% 줄었습니다.
여기에 저가의 외국산 쌀 수입도 쌀값 하락을 부추깁니다.
[권성진/쌀 재배 농민 : "쌀값은 떨어지는데 농자잿값은 대폭 오르다 보니까 우리가 농산물을 팔아 가지고, 거기서 농자재값 빼고 인건비 빼고 남은 돈으로 먹고살아야 되는데, 올해는 그 남는 돈도 없을 거 같아요."]
농촌의 들녘은 올해도 변함없이 누렇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민들의 마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쌀값이 계속 떨어지면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강원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강원도연합은 오늘(24일) 강원도청 앞에 모여 쌀값 보장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배상하라! 배상하라!"]
강원도청 앞에 쌀자루가 쌓여 있습니다.
어른 키의 두 배 높입니다.
농민이 그 위에 올라가 삽으로 쌀을 퍼 바닥으로 뿌립니다.
지난해 수확한 재고쌀입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이 개최한 쌀값 보장 요구 시위입니다.
재고쌀 전량 매입과 농자재값 지원 등을 요구했습니다.
[정종민/홍천군농민회장 : "김진태 지사가 공약으로 약속했던 영농자재비 반값 지원을 즉각 시행하고, 농민들의 걱정을 덜어주어야 한다."]
지난달 기준 쌀값은 20kg 한 포에 4만 4,000원.
1년 전보다 만 원 정도 떨어졌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쌀 재고 증가입니다.
정부가 이미 쌀 104만 톤을 시장에서 격리시켜놨는데도, 농협에는 재고쌀이 아직 41만 톤이나 남아 있습니다.
농협 재고가 지난해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그런데, 쌀 소비량은 해가 갈수록 감소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1인당 쌀 소비량은 56.9킬로그램으로 5년 전보다 8% 줄었습니다.
여기에 저가의 외국산 쌀 수입도 쌀값 하락을 부추깁니다.
[권성진/쌀 재배 농민 : "쌀값은 떨어지는데 농자잿값은 대폭 오르다 보니까 우리가 농산물을 팔아 가지고, 거기서 농자재값 빼고 인건비 빼고 남은 돈으로 먹고살아야 되는데, 올해는 그 남는 돈도 없을 거 같아요."]
농촌의 들녘은 올해도 변함없이 누렇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민들의 마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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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8-24 22: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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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이 계속 떨어지면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강원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강원도연합은 오늘(24일) 강원도청 앞에 모여 쌀값 보장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배상하라! 배상하라!"]
강원도청 앞에 쌀자루가 쌓여 있습니다.
어른 키의 두 배 높입니다.
농민이 그 위에 올라가 삽으로 쌀을 퍼 바닥으로 뿌립니다.
지난해 수확한 재고쌀입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이 개최한 쌀값 보장 요구 시위입니다.
재고쌀 전량 매입과 농자재값 지원 등을 요구했습니다.
[정종민/홍천군농민회장 : "김진태 지사가 공약으로 약속했던 영농자재비 반값 지원을 즉각 시행하고, 농민들의 걱정을 덜어주어야 한다."]
지난달 기준 쌀값은 20kg 한 포에 4만 4,000원.
1년 전보다 만 원 정도 떨어졌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쌀 재고 증가입니다.
정부가 이미 쌀 104만 톤을 시장에서 격리시켜놨는데도, 농협에는 재고쌀이 아직 41만 톤이나 남아 있습니다.
농협 재고가 지난해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그런데, 쌀 소비량은 해가 갈수록 감소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1인당 쌀 소비량은 56.9킬로그램으로 5년 전보다 8% 줄었습니다.
여기에 저가의 외국산 쌀 수입도 쌀값 하락을 부추깁니다.
[권성진/쌀 재배 농민 : "쌀값은 떨어지는데 농자잿값은 대폭 오르다 보니까 우리가 농산물을 팔아 가지고, 거기서 농자재값 빼고 인건비 빼고 남은 돈으로 먹고살아야 되는데, 올해는 그 남는 돈도 없을 거 같아요."]
농촌의 들녘은 올해도 변함없이 누렇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민들의 마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쌀값이 계속 떨어지면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강원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강원도연합은 오늘(24일) 강원도청 앞에 모여 쌀값 보장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배상하라! 배상하라!"]
강원도청 앞에 쌀자루가 쌓여 있습니다.
어른 키의 두 배 높입니다.
농민이 그 위에 올라가 삽으로 쌀을 퍼 바닥으로 뿌립니다.
지난해 수확한 재고쌀입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이 개최한 쌀값 보장 요구 시위입니다.
재고쌀 전량 매입과 농자재값 지원 등을 요구했습니다.
[정종민/홍천군농민회장 : "김진태 지사가 공약으로 약속했던 영농자재비 반값 지원을 즉각 시행하고, 농민들의 걱정을 덜어주어야 한다."]
지난달 기준 쌀값은 20kg 한 포에 4만 4,000원.
1년 전보다 만 원 정도 떨어졌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쌀 재고 증가입니다.
정부가 이미 쌀 104만 톤을 시장에서 격리시켜놨는데도, 농협에는 재고쌀이 아직 41만 톤이나 남아 있습니다.
농협 재고가 지난해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그런데, 쌀 소비량은 해가 갈수록 감소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1인당 쌀 소비량은 56.9킬로그램으로 5년 전보다 8% 줄었습니다.
여기에 저가의 외국산 쌀 수입도 쌀값 하락을 부추깁니다.
[권성진/쌀 재배 농민 : "쌀값은 떨어지는데 농자잿값은 대폭 오르다 보니까 우리가 농산물을 팔아 가지고, 거기서 농자재값 빼고 인건비 빼고 남은 돈으로 먹고살아야 되는데, 올해는 그 남는 돈도 없을 거 같아요."]
농촌의 들녘은 올해도 변함없이 누렇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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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초희 기자 chohee2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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