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천연가스…에너지 물가 비상

입력 2022.08.25 (21:50) 수정 2022.08.25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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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정부지로 치솟던 기름값이 점차 안정세를 찾는가 싶더니 이제는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이는 또다시 유가 상승을 부추기고 전반적인 물가 상승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크게 올랐던 기름값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리터당 2,120원을 넘었던 경유 가격은 2달 반만에 15% 이상 하락해 1,800원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휘발유는 같은 기간 20% 이상 하락해 1,600원대 주유소까지 등장했습니다.

[이석기/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팀장 : "주요국에서 생산 및 투자 활동이 위축되어 석유 수요도 둔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러시아 석유가 아직까지는 크게 감소하지는 않았다는 점도 유가 하락에..."]

그런데 이제는 천연가스 가격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지난달 초, 25만㎉의 열량을 기준으로 하는 천연가스 매매 단위인 MMBTU당 5달러 초반이었던 천연가스 가격은 한 달 반만에 2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5배 이상 올랐습니다.

국내 천연가스 비축률도 현재 34%로 지난해 같은 기간 53%보다 크게 떨어져 수요가 늘어나는 동절기를 앞두고 정부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창양/산업통상자원부 장관/제1차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호/지난 22일 : "인상부담을 완충해서 국민들에게 가는 충격을 최대한 완화하는 방향으로 긴 시간을 두고 해소를 해야지..."]

천연가스 가격 급등은 대체재인 원유 수요를 늘리면서 또다시 유가 상승을 부추길 가능성이 큽니다.

[임규채/대구경북연구원 경제일자리연구실장 : "음식점, 도소매업, 물류관련 서비스 이쪽 부문(물가)으로 상당히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 동절기가 어느 정도 수그러드는 그 시점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원유와 천연가스 등 수입 에너지 가격이 번갈아 오르면서 물가 인상 압력이 좀처럼 숙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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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천연가스…에너지 물가 비상
    • 입력 2022-08-25 21:50:18
    • 수정2022-08-25 22:15:30
    뉴스9(대구)
[앵커]

천정부지로 치솟던 기름값이 점차 안정세를 찾는가 싶더니 이제는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이는 또다시 유가 상승을 부추기고 전반적인 물가 상승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크게 올랐던 기름값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리터당 2,120원을 넘었던 경유 가격은 2달 반만에 15% 이상 하락해 1,800원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휘발유는 같은 기간 20% 이상 하락해 1,600원대 주유소까지 등장했습니다.

[이석기/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팀장 : "주요국에서 생산 및 투자 활동이 위축되어 석유 수요도 둔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러시아 석유가 아직까지는 크게 감소하지는 않았다는 점도 유가 하락에..."]

그런데 이제는 천연가스 가격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지난달 초, 25만㎉의 열량을 기준으로 하는 천연가스 매매 단위인 MMBTU당 5달러 초반이었던 천연가스 가격은 한 달 반만에 2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5배 이상 올랐습니다.

국내 천연가스 비축률도 현재 34%로 지난해 같은 기간 53%보다 크게 떨어져 수요가 늘어나는 동절기를 앞두고 정부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창양/산업통상자원부 장관/제1차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호/지난 22일 : "인상부담을 완충해서 국민들에게 가는 충격을 최대한 완화하는 방향으로 긴 시간을 두고 해소를 해야지..."]

천연가스 가격 급등은 대체재인 원유 수요를 늘리면서 또다시 유가 상승을 부추길 가능성이 큽니다.

[임규채/대구경북연구원 경제일자리연구실장 : "음식점, 도소매업, 물류관련 서비스 이쪽 부문(물가)으로 상당히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 동절기가 어느 정도 수그러드는 그 시점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원유와 천연가스 등 수입 에너지 가격이 번갈아 오르면서 물가 인상 압력이 좀처럼 숙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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