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투자유치자문위 출범…기업 유치 난제 ‘수두룩’

입력 2022.08.25 (21:50) 수정 2022.08.2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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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상남도가 기업 유치를 위해 전·현직 대기업 임원과 금융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투자자문위원회를 출범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시도보다 유치 기업을 위한 혜택의 폭을 넓혀야 하고, 전문 인력을 보강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았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총생산 112조 원 규모에 전국 4위의 산업 중심인 경상남도.

민선 8기 목표인 한해 10조 원의 투자 유치를 위한 투자자문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SK텔레콤과 롯데, GS건설, 포스코, LG전자, 현대차 등 대기업 전·현직 임원과 회계법인 인사, 금융전문가 등 17명이 위원으로 참여했습니다.

기업의 국·내외 투자 동향 파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박완수/경남지사 : "투자에 관한 정보를 가장 많이 알고 있는 분들은 그 그룹사 안에 있는 CEO(경영자)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투자 유치에 관한 정보를 저희들이 파악을 해서 경남에 기업과 투자를 유치할 생각입니다."]

투자유치자문위는 분기별 한 차례 이상 회의를 통해 투자 정보 공유와 투자 유치 전략을 조언할 계획입니다.

[이재술/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전 회장 : "(위원) 대부분이 경남하고 지역적 연고를 가지고 있으니까 고향 발전을 위한다는 생각에서 위원님들 하고 같이 (지혜를 모으겠습니다.)"]

하지만, 안팎의 여건이 좋지만은 않습니다.

경남의 제조업 부가가치 성장률이 마이너스 6.4%를 기록하고 있는 데다, 정부가 수도권 산업 입지 규제 완화를 추진하는 것도 악재입니다.

산업 용지도 비싼 편입니다.

최근 5년 동안 분양된 산업단지 가격을 분석한 결과 경남은 제곱미터당 40만 원대로, 대구와 경기 다음으로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경남의 용지매입비 융자 지원과 투자촉진지구 보조금, 재산세, 취득세 감면 등 각종 혜택도 다른 시·도와 차별점이 없습니다.

혜택을 뒷받침할 다양한 조례 마련도 시급합니다.

[김병규/경상남도 경제부지사 : "보조금 같은 이렇게 인센티브(유인책)가 9개가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경남만의 파격적인 지금 인센티브를 도입하는 방안을 지금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경상남도 투자유치지원단의 전문관은 단 1명.

충청북도의 전문관은 4명인 데다, 경기도의 경우 장기 근무 공무원 운영으로 전문성을 높이고 있는 점도 개선해야 할 과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그래픽:박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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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투자유치자문위 출범…기업 유치 난제 ‘수두룩’
    • 입력 2022-08-25 21:50:28
    • 수정2022-08-25 22:13:39
    뉴스9(창원)
[앵커]

경상남도가 기업 유치를 위해 전·현직 대기업 임원과 금융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투자자문위원회를 출범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시도보다 유치 기업을 위한 혜택의 폭을 넓혀야 하고, 전문 인력을 보강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았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총생산 112조 원 규모에 전국 4위의 산업 중심인 경상남도.

민선 8기 목표인 한해 10조 원의 투자 유치를 위한 투자자문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SK텔레콤과 롯데, GS건설, 포스코, LG전자, 현대차 등 대기업 전·현직 임원과 회계법인 인사, 금융전문가 등 17명이 위원으로 참여했습니다.

기업의 국·내외 투자 동향 파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박완수/경남지사 : "투자에 관한 정보를 가장 많이 알고 있는 분들은 그 그룹사 안에 있는 CEO(경영자)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투자 유치에 관한 정보를 저희들이 파악을 해서 경남에 기업과 투자를 유치할 생각입니다."]

투자유치자문위는 분기별 한 차례 이상 회의를 통해 투자 정보 공유와 투자 유치 전략을 조언할 계획입니다.

[이재술/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전 회장 : "(위원) 대부분이 경남하고 지역적 연고를 가지고 있으니까 고향 발전을 위한다는 생각에서 위원님들 하고 같이 (지혜를 모으겠습니다.)"]

하지만, 안팎의 여건이 좋지만은 않습니다.

경남의 제조업 부가가치 성장률이 마이너스 6.4%를 기록하고 있는 데다, 정부가 수도권 산업 입지 규제 완화를 추진하는 것도 악재입니다.

산업 용지도 비싼 편입니다.

최근 5년 동안 분양된 산업단지 가격을 분석한 결과 경남은 제곱미터당 40만 원대로, 대구와 경기 다음으로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경남의 용지매입비 융자 지원과 투자촉진지구 보조금, 재산세, 취득세 감면 등 각종 혜택도 다른 시·도와 차별점이 없습니다.

혜택을 뒷받침할 다양한 조례 마련도 시급합니다.

[김병규/경상남도 경제부지사 : "보조금 같은 이렇게 인센티브(유인책)가 9개가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경남만의 파격적인 지금 인센티브를 도입하는 방안을 지금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경상남도 투자유치지원단의 전문관은 단 1명.

충청북도의 전문관은 4명인 데다, 경기도의 경우 장기 근무 공무원 운영으로 전문성을 높이고 있는 점도 개선해야 할 과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그래픽:박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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