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대형 마트 개장…교통·상생 해법은?

입력 2022.08.25 (21:51) 수정 2022.08.2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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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해 아파트 단지 옆에 대형 마트가 개장해 주변 도로가 큰 혼잡을 빚으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지역 소상공인들은 지역민 우선 채용이나 상생 기금 예치 등 마트 측이 상생 협약을 지키지 않는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축구장 5배 크기 연 면적 3만 ㎡.

대형 마트 주변으로 차량이 길게 줄지어 서 있습니다.

편도 1차로 전용 진입 도로는 오전 내내 차들이 긴 꼬리를 물었고, 주차장 입구에서는 차선이 줄어드는 병목 현상으로 개장 전부터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둔 3천4백여 가구 아파트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합니다.

[권은선/○○ 아파트 주민 : "새벽부터 지금 물류 차량 때문에 잠을 못 자요. (새벽) 1시부터 4시까지 하차 물류 소음 때문에…."]

대형 마트 개장으로 평일 하루 3천 대, 주말 하루 4천 대 이상 교통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지만, 특별한 교통 해법은 없습니다.

김해시는 조건부 통과된 교통영향평가 심의대로, 석 달 정도 차량 흐름을 살펴본 뒤 구체적인 대안을 찾겠다는 입장입니다.

[강경동/○○ 아파트입주자대표 회장 : "저희들이 몇 번을 이야기했는데, 지금 근본적인 대책 없이 이렇게 개점을 하다 보니까 지금 보이시죠, 이런 교통대란이 현실이 됐습니다."]

지난해 대형 마트 측과 상생 협약을 맺은 소상공인들도 협약 이행이 미흡하다고 주장합니다.

지역민 우선 채용 약속은 일부만 지켜지고 대부분 비정규직인 데다, 지역 우수 제품 입점이나 상생기금 금융기관 예치 등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상생 의지가 의심스럽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길수/김해시소상공인연합회 회장 : "개점은 오늘 했는데, 오늘까지도 뚜렷한 (상생 약속을) 이행하는 게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교통 체증 대책이나 상생 협약 약속 이행은 뒤로한 채 문을 연 대형 마트.

마트 측은 입장이나 계획을 묻는 언론 취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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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 대형 마트 개장…교통·상생 해법은?
    • 입력 2022-08-25 21:51:21
    • 수정2022-08-25 22:13:39
    뉴스9(창원)
[앵커]

김해 아파트 단지 옆에 대형 마트가 개장해 주변 도로가 큰 혼잡을 빚으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지역 소상공인들은 지역민 우선 채용이나 상생 기금 예치 등 마트 측이 상생 협약을 지키지 않는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축구장 5배 크기 연 면적 3만 ㎡.

대형 마트 주변으로 차량이 길게 줄지어 서 있습니다.

편도 1차로 전용 진입 도로는 오전 내내 차들이 긴 꼬리를 물었고, 주차장 입구에서는 차선이 줄어드는 병목 현상으로 개장 전부터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둔 3천4백여 가구 아파트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합니다.

[권은선/○○ 아파트 주민 : "새벽부터 지금 물류 차량 때문에 잠을 못 자요. (새벽) 1시부터 4시까지 하차 물류 소음 때문에…."]

대형 마트 개장으로 평일 하루 3천 대, 주말 하루 4천 대 이상 교통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지만, 특별한 교통 해법은 없습니다.

김해시는 조건부 통과된 교통영향평가 심의대로, 석 달 정도 차량 흐름을 살펴본 뒤 구체적인 대안을 찾겠다는 입장입니다.

[강경동/○○ 아파트입주자대표 회장 : "저희들이 몇 번을 이야기했는데, 지금 근본적인 대책 없이 이렇게 개점을 하다 보니까 지금 보이시죠, 이런 교통대란이 현실이 됐습니다."]

지난해 대형 마트 측과 상생 협약을 맺은 소상공인들도 협약 이행이 미흡하다고 주장합니다.

지역민 우선 채용 약속은 일부만 지켜지고 대부분 비정규직인 데다, 지역 우수 제품 입점이나 상생기금 금융기관 예치 등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상생 의지가 의심스럽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길수/김해시소상공인연합회 회장 : "개점은 오늘 했는데, 오늘까지도 뚜렷한 (상생 약속을) 이행하는 게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교통 체증 대책이나 상생 협약 약속 이행은 뒤로한 채 문을 연 대형 마트.

마트 측은 입장이나 계획을 묻는 언론 취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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