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재산 76억…내각 절반 가까이는 다주택자

입력 2022.08.26 (19:09) 수정 2022.08.26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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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참모, 초대 내각의 재산이 공개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76억 원의 재산을 신고했고, 고위 공직자들의 평균 재산은 45억 원가량으로 집계됐습니다.

절반 가까이가 다주택자인데, 강남 3구에 집을 갖고 있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뒤 첫 재산등록에서 76억 3천여만 원을 신고했습니다.

윤 대통령 명의는 5억 2천여만 원의 예금 뿐이고, 서울 서초동 자택과 토지, 49억여 원의 예금 등 나머지는 김건희 여사 명의입니다.

윤 대통령의 재산은 1년 만에 4억 7천여만 원 늘었는데, 대통령실은 부동산 공시가격 상승과 퇴직금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의 재산은 85억 원, 절반이 넘는 51억여 원이 예금입니다.

한 총리는 청문회 당시 대형 로펌에서 받은 고액의 고문료가 논란이 됐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지난 5월 : "높은 그러한 수준의 봉급을 받았다, 하는 것에 대해서 좀 송구스럽다는…."]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과 이종호 과기부 장관,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00억 원 넘는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이들을 포함해 재산이 공개된 대통령실 고위 참모와 장·차관 등 49명의 평균은 44억 9천여만 원입니다.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올라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지난 정부 초대 내각 평균 17억 5천여만 원의 2배가 넘습니다.

재산이 공개된 49명 가운데 21명은 집이 두 채 이상이었고, 특히 23명은 이른바 '강남 3구'에 집을 갖고 있었는데, 상당수는 배우자와 공동명의였습니다.

이들 상당수가 종합부동산세를 완화하는 정부 정책의 수혜 대상인 셈입니다.

[윤석열 대통령/17일 : "(윤석열 정부는) 징벌적 부동산 세제, 대출 규제를 집중적으로 개선했습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달 임용돼 이번 재산공개 대상에서 빠졌는데, 지난 선거 당시 200억 원 넘는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권순두/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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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재산 76억…내각 절반 가까이는 다주택자
    • 입력 2022-08-26 19:09:48
    • 수정2022-08-26 19:46:35
    뉴스 7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참모, 초대 내각의 재산이 공개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76억 원의 재산을 신고했고, 고위 공직자들의 평균 재산은 45억 원가량으로 집계됐습니다.

절반 가까이가 다주택자인데, 강남 3구에 집을 갖고 있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뒤 첫 재산등록에서 76억 3천여만 원을 신고했습니다.

윤 대통령 명의는 5억 2천여만 원의 예금 뿐이고, 서울 서초동 자택과 토지, 49억여 원의 예금 등 나머지는 김건희 여사 명의입니다.

윤 대통령의 재산은 1년 만에 4억 7천여만 원 늘었는데, 대통령실은 부동산 공시가격 상승과 퇴직금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의 재산은 85억 원, 절반이 넘는 51억여 원이 예금입니다.

한 총리는 청문회 당시 대형 로펌에서 받은 고액의 고문료가 논란이 됐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지난 5월 : "높은 그러한 수준의 봉급을 받았다, 하는 것에 대해서 좀 송구스럽다는…."]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과 이종호 과기부 장관,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00억 원 넘는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이들을 포함해 재산이 공개된 대통령실 고위 참모와 장·차관 등 49명의 평균은 44억 9천여만 원입니다.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올라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지난 정부 초대 내각 평균 17억 5천여만 원의 2배가 넘습니다.

재산이 공개된 49명 가운데 21명은 집이 두 채 이상이었고, 특히 23명은 이른바 '강남 3구'에 집을 갖고 있었는데, 상당수는 배우자와 공동명의였습니다.

이들 상당수가 종합부동산세를 완화하는 정부 정책의 수혜 대상인 셈입니다.

[윤석열 대통령/17일 : "(윤석열 정부는) 징벌적 부동산 세제, 대출 규제를 집중적으로 개선했습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달 임용돼 이번 재산공개 대상에서 빠졌는데, 지난 선거 당시 200억 원 넘는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권순두/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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