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앙된 국민의힘 ‘이의신청’…“정당 자치 훼손한 정치적 결정”

입력 2022.08.26 (21:07) 수정 2022.08.2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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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법원이 '정당 자치' 원칙을 훼손하고 정치적 판단을 했다며 재판장의 성향까지 문제 삼고 나섰습니다.

곧바로 법원에 이의 신청을 낸데 이어 내일(27일) 긴급 의원총회도 소집했습니다.

이어서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처분 결과가 알려진 건 1박 2일 연찬회가 끝난 직후였습니다.

의원들은 각자 지역구로 흩어지던 와중에 소식을 접했고,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직무가 정지된 주호영 위원장은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매우 당혹스럽고 우리 당의 앞날이 심히 우려됩니다. 법원이 비상 상황이 아니라고 결정한 이 상황이 얼마나 황당한 일입니까?"]

법원 결정 3시간 만에 이의를 신청하며 불복 입장을 공식화했습니다.

사법부가 정당의 내부 결정을 부정하며 '정당 자치'라는 헌법 정신을 훼손했다는 겁니다.

재판장의 소속 모임까지 거론하는 격앙된 반응이 터져 나왔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의원/법률지원단장 : "헌법적 가치를 침해하는 우리법연구회 출신 재판장의 월권이다, 나는 이렇게 봅니다."]

이번 주 이후에 결정이 나온다고 했던 법원의 당초 공지와 달리 대통령까지 참석한 연찬회 직후 결정이 나온 것도 문제라고 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연찬회에서) 결의를 다지니까 그 시간에 맞춰서 갑자기 인용을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것은 굉장히 정치적인 의사결정이었다."]

국민의힘은 일단 비대위 자체는 유효하다며 파장 차단에 주력했습니다.

[박정하/국민의힘 비대위 수석대변인 : "비대위원장의 직무는 정지가 되되, 비대위원들의 지위나 비대위가 구성된 것에 대해선 문제가 없다는 게 다수의 해석인 것 같아요."]

정지된 비대위원장 직무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대행하는 거로 의견이 모아지는 분위깁니다.

권 원내대표는 내일,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했는데 지역 일정을 모두 취소하라는 주문까지 보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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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격앙된 국민의힘 ‘이의신청’…“정당 자치 훼손한 정치적 결정”
    • 입력 2022-08-26 21:07:33
    • 수정2022-08-26 2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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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법원이 '정당 자치' 원칙을 훼손하고 정치적 판단을 했다며 재판장의 성향까지 문제 삼고 나섰습니다.

곧바로 법원에 이의 신청을 낸데 이어 내일(27일) 긴급 의원총회도 소집했습니다.

이어서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처분 결과가 알려진 건 1박 2일 연찬회가 끝난 직후였습니다.

의원들은 각자 지역구로 흩어지던 와중에 소식을 접했고,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직무가 정지된 주호영 위원장은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매우 당혹스럽고 우리 당의 앞날이 심히 우려됩니다. 법원이 비상 상황이 아니라고 결정한 이 상황이 얼마나 황당한 일입니까?"]

법원 결정 3시간 만에 이의를 신청하며 불복 입장을 공식화했습니다.

사법부가 정당의 내부 결정을 부정하며 '정당 자치'라는 헌법 정신을 훼손했다는 겁니다.

재판장의 소속 모임까지 거론하는 격앙된 반응이 터져 나왔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의원/법률지원단장 : "헌법적 가치를 침해하는 우리법연구회 출신 재판장의 월권이다, 나는 이렇게 봅니다."]

이번 주 이후에 결정이 나온다고 했던 법원의 당초 공지와 달리 대통령까지 참석한 연찬회 직후 결정이 나온 것도 문제라고 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연찬회에서) 결의를 다지니까 그 시간에 맞춰서 갑자기 인용을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것은 굉장히 정치적인 의사결정이었다."]

국민의힘은 일단 비대위 자체는 유효하다며 파장 차단에 주력했습니다.

[박정하/국민의힘 비대위 수석대변인 : "비대위원장의 직무는 정지가 되되, 비대위원들의 지위나 비대위가 구성된 것에 대해선 문제가 없다는 게 다수의 해석인 것 같아요."]

정지된 비대위원장 직무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대행하는 거로 의견이 모아지는 분위깁니다.

권 원내대표는 내일,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했는데 지역 일정을 모두 취소하라는 주문까지 보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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