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회생’ 이준석…“인용되면 잠수탈 것”

입력 2022.08.26 (21:09) 수정 2022.08.2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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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이준석 전 대표는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잠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오늘(26일) 법원 결정이 나오자 예정됐던 공개 일정을 취소하고, 어떻게 대응할 지 숙고에 들어갔습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7일 가처분 신청 심문 이후 장외 여론전을 펼쳐왔던 이준석 전 대표.

가처분 인용 결정이 나올 경우 잠적을 예고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전 대표/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어차피 저는 6개월 동안에 또 직무정지 기간이라고 할 테니까, 그러면 저는 제 원래 하던 일, 당원들 만나고, 이렇게 책 쓰고 하는 일을 계속할 것이고…."]

실제로 이 전 대표는 오늘 오후로 잡혀 있던 방송 출연 일정을 취소하고, 잠행에 들어갔습니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내일 의원총회 결과를 비롯해 당과 여론의 반응을 지켜본 뒤 대응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비대위 출범 뒤 중단했던 지방 일정을 재개하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하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대신 이 전 대표 측 변호인단은 법원 결정에 대해 "정당 민주주의를 위반한 헌법 파괴 행위에 대해 내린 역사적인 판결이다" 또 "비대위 자체가 무효라는 것이 법원의 판단"이라며, "비대위원은 활동이 가능하다는 국민의힘 주장은 '사사오입' 개헌 때 독재 정권의 해석"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전 대표 측과 가까운 사이로 분류되는 인사들은 환영 입장을 쏟아냈습니다.

하태경 의원은 "법원이 우리 당의 폭주에 제동을 걸었다"고 평가했고, 김용태 전 최고위원도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인 법원의 판단에 깊은 감사를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법원 결정에 대해 대통령실이 언급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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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 회생’ 이준석…“인용되면 잠수탈 것”
    • 입력 2022-08-26 21:09:14
    • 수정2022-08-26 21: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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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준석 전 대표는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잠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오늘(26일) 법원 결정이 나오자 예정됐던 공개 일정을 취소하고, 어떻게 대응할 지 숙고에 들어갔습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7일 가처분 신청 심문 이후 장외 여론전을 펼쳐왔던 이준석 전 대표.

가처분 인용 결정이 나올 경우 잠적을 예고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전 대표/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어차피 저는 6개월 동안에 또 직무정지 기간이라고 할 테니까, 그러면 저는 제 원래 하던 일, 당원들 만나고, 이렇게 책 쓰고 하는 일을 계속할 것이고…."]

실제로 이 전 대표는 오늘 오후로 잡혀 있던 방송 출연 일정을 취소하고, 잠행에 들어갔습니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내일 의원총회 결과를 비롯해 당과 여론의 반응을 지켜본 뒤 대응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비대위 출범 뒤 중단했던 지방 일정을 재개하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하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대신 이 전 대표 측 변호인단은 법원 결정에 대해 "정당 민주주의를 위반한 헌법 파괴 행위에 대해 내린 역사적인 판결이다" 또 "비대위 자체가 무효라는 것이 법원의 판단"이라며, "비대위원은 활동이 가능하다는 국민의힘 주장은 '사사오입' 개헌 때 독재 정권의 해석"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전 대표 측과 가까운 사이로 분류되는 인사들은 환영 입장을 쏟아냈습니다.

하태경 의원은 "법원이 우리 당의 폭주에 제동을 걸었다"고 평가했고, 김용태 전 최고위원도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인 법원의 판단에 깊은 감사를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법원 결정에 대해 대통령실이 언급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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