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재난지역 청양서 축제…“고추·구기자 농민 도와요”

입력 2022.08.27 (06:53) 수정 2022.08.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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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추와 구기자 주산지인 충남 청양은 이달 중순 내린 집중호우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피해가 컸는데요, 피해 농민을 돕기 위한 농산물 축제가 코로나19와 수해를 딛고 3년 만에 재개됐습니다.

한솔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빨갛게 잘 마른 고추가 포대마다 가득합니다.

물 맑고 공기 좋은 청양지역 특산물인 청양고추입니다.

3년 만에 재개된 축제 현장은 전국에서 몰려든 인파로 북적입니다.

[최서윤/충남 천안시 불당동 : "고추가 너무 좋아서 평소에도 쓰고 김장에도 쓰고... 색깔도 예쁘고 맛도 되게 좋아요."]

[양혜자/세종시 종촌동 : "걱정했어요. 비도 많이 오고 그래서. 그래도 오니까 좀 괜찮은 것 같아서 마음이 놓여서 웬만하면 한 열 근 더 사가려고 그래요."]

이달 중순 내린 폭우에 청양군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피해가 컸습니다.

멜론 등 농작물 피해가 극심했지만, 고추와 구기자는 폭우 직전 수확을 마친 농가가 많아 농민들은 한시름 놓게 됐습니다.

[신춘식/농민 : "비가 많이 올 때는 3년 만에 이뤄지는 축제가 또다시 못 하는 줄 알고 많이 걱정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이렇게 수해 복구도 하고 축제를 다시 하게 돼서 너무나도 기분이 좋습니다."]

축제장에서 판매되는 마른 고추 가격은 600g에 1만 6천5백 원.

극심했던 봄 가뭄의 영향으로 작황이 좋지 않아 평년보다 10%가량 비싸지만, 시중 가격보다는 저렴하게 판매됩니다.

3년 만에 열리는 축제에서는 세계 고추 전시회와 구기자 음식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와 수해를 딛고 3년 만에 재개된 이번 축제는 내일(28일)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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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우 재난지역 청양서 축제…“고추·구기자 농민 도와요”
    • 입력 2022-08-27 06:53:09
    • 수정2022-08-27 08: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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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추와 구기자 주산지인 충남 청양은 이달 중순 내린 집중호우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피해가 컸는데요, 피해 농민을 돕기 위한 농산물 축제가 코로나19와 수해를 딛고 3년 만에 재개됐습니다.

한솔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빨갛게 잘 마른 고추가 포대마다 가득합니다.

물 맑고 공기 좋은 청양지역 특산물인 청양고추입니다.

3년 만에 재개된 축제 현장은 전국에서 몰려든 인파로 북적입니다.

[최서윤/충남 천안시 불당동 : "고추가 너무 좋아서 평소에도 쓰고 김장에도 쓰고... 색깔도 예쁘고 맛도 되게 좋아요."]

[양혜자/세종시 종촌동 : "걱정했어요. 비도 많이 오고 그래서. 그래도 오니까 좀 괜찮은 것 같아서 마음이 놓여서 웬만하면 한 열 근 더 사가려고 그래요."]

이달 중순 내린 폭우에 청양군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피해가 컸습니다.

멜론 등 농작물 피해가 극심했지만, 고추와 구기자는 폭우 직전 수확을 마친 농가가 많아 농민들은 한시름 놓게 됐습니다.

[신춘식/농민 : "비가 많이 올 때는 3년 만에 이뤄지는 축제가 또다시 못 하는 줄 알고 많이 걱정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이렇게 수해 복구도 하고 축제를 다시 하게 돼서 너무나도 기분이 좋습니다."]

축제장에서 판매되는 마른 고추 가격은 600g에 1만 6천5백 원.

극심했던 봄 가뭄의 영향으로 작황이 좋지 않아 평년보다 10%가량 비싸지만, 시중 가격보다는 저렴하게 판매됩니다.

3년 만에 열리는 축제에서는 세계 고추 전시회와 구기자 음식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와 수해를 딛고 3년 만에 재개된 이번 축제는 내일(28일)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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