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교단에 누워 휴대전화’…“교권 침해 여부 조사”

입력 2022.08.29 (19:13) 수정 2022.08.29 (20: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수업시간, 중학생이 교단 위에 누워 휴대전화를 만지는 동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파장이 커지자, 교육당국이 교권 침해 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섰고, 관련 학생들의 휴대전화 감식을 경찰에 의뢰했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칠판에 글을 쓰는 교사 바로 옆에서 학생이 갑자기 드러눕습니다.

휴대전화 화면을 조작하지만, 별다른 제지를 받지 않습니다.

지난 26일, 한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에 12초 길이로 올라온 영상으로 몇 시간 만에 6만 회 넘게 조회됐습니다.

교권 침해 논란이 일자, 학교 측이 사태 파악에 나섰습니다.

영상 속 교사는 학생의 문제 행동을 인지했지만 수업 진행을 위해 무시했고, 동영상 촬영은 알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학교 관계자 : "판서를 다 끝낸 다음에 학생이 들어갔기 때문에 선생님은 거기에 대해서 크게 문제 의식을 갖지 않았어요. 수업이 원만히 이뤄졌기 때문에..."]

학교 측은 문제의 영상을 올렸던 학생이 4시간여 뒤 스스로 영상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여러 경로를 통해서 영상이 급속히 확산된 뒤였습니다.

또,윗옷을 벗고 수업에 참여한 같은 반 남학생 모습 등의 영상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지역 교육청도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관련 학생 3명을 상담실 등에 분리 조치했고 조만간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교권 침해 부분이 있었는지 살펴볼 예정입니다.

[○○중학교 관계자 : "선생님이 심리적으로 좀 불안해하시고. 피해를 받는 것 같습니다. 2차 피해를 받는다고 생각이 돼서 거기에 대해서 굉장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교사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더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경찰에 학생들의 휴대전화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학생 교단에 누워 휴대전화’…“교권 침해 여부 조사”
    • 입력 2022-08-29 19:13:56
    • 수정2022-08-29 20:10:53
    뉴스7(대전)
[앵커]

수업시간, 중학생이 교단 위에 누워 휴대전화를 만지는 동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파장이 커지자, 교육당국이 교권 침해 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섰고, 관련 학생들의 휴대전화 감식을 경찰에 의뢰했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칠판에 글을 쓰는 교사 바로 옆에서 학생이 갑자기 드러눕습니다.

휴대전화 화면을 조작하지만, 별다른 제지를 받지 않습니다.

지난 26일, 한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에 12초 길이로 올라온 영상으로 몇 시간 만에 6만 회 넘게 조회됐습니다.

교권 침해 논란이 일자, 학교 측이 사태 파악에 나섰습니다.

영상 속 교사는 학생의 문제 행동을 인지했지만 수업 진행을 위해 무시했고, 동영상 촬영은 알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학교 관계자 : "판서를 다 끝낸 다음에 학생이 들어갔기 때문에 선생님은 거기에 대해서 크게 문제 의식을 갖지 않았어요. 수업이 원만히 이뤄졌기 때문에..."]

학교 측은 문제의 영상을 올렸던 학생이 4시간여 뒤 스스로 영상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여러 경로를 통해서 영상이 급속히 확산된 뒤였습니다.

또,윗옷을 벗고 수업에 참여한 같은 반 남학생 모습 등의 영상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지역 교육청도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관련 학생 3명을 상담실 등에 분리 조치했고 조만간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교권 침해 부분이 있었는지 살펴볼 예정입니다.

[○○중학교 관계자 : "선생님이 심리적으로 좀 불안해하시고. 피해를 받는 것 같습니다. 2차 피해를 받는다고 생각이 돼서 거기에 대해서 굉장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교사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더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경찰에 학생들의 휴대전화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전-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