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탐사대] 미래 방송인이 본 제작 현장

입력 2022.08.29 (19:36) 수정 2022.08.29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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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대전은 이번 주 KBS 시청자주간을 맞아 시청자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7시 뉴스' 코너를 통해 변화된 미디어 환경 속 공영방송의 역할에 대해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볼 텐데요,

오늘은 미래 방송인을 꿈꾸는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김은숙, 금용선 학생을 스튜디오에 직접 초대했습니다.

보도국에서 제작하고 있는 '생생토론'과 '생생뉴스' 제작 현장을 직접 다녀왔다고 들었어요.

먼저 김은숙 학생, '생생토론' 제작 현장이 어땠나요?

[답변]

저희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스튜디오와 송출되는 화면을 조정하는 주조정실에 방문했습니다.

확실히 제가 상상했던 현장과는 다르더라고요.

저는 스튜디오 분위기가 딱딱하고, 주조정실의 분위기가 좀 더 부드러울 것으로 생각을 했는데, 스튜디오가 출연진 간의 대화가 오가다 보니 그 공간이 화기애애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오히려 주조실은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좀 더 급박하게 흘러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녹화가 진행되는 내내 '주조실에 계신 관계자분들이 쉴 틈이 없다'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안에서 자막, 화면전환, 총괄과 같이 각자 분담한 역할이 명확하게 있더라고요.

그 역할을 실수 없이 잘 수행하기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계신 것처럼 보였어요.

그래서 지켜보는 내내 그 분위기에 압도당했다고 해야 하나요?

신기하면서도 무서웠습니다.

[앵커]

지켜보면서 아쉬웠던 점이나, 바라는 점이 있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답변]

저는 일단 '생생토론' 현장을 주조정실에서 지켜봤을 때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감독님의 지시에 따라 녹화를 진행하는데 네 명으로 이뤄진 팀이 지시에 맞춰 한 치의 오차 없이 한 몸처럼 녹화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방식이 시간을 단축할 수는 있겠지만, 내용 전달 면에서 효율성은 떨어진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방송의 경우 부동산 관련 법적 용어가 자주 등장해서 그런 용어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러나 준비해놓은 대로만 자막을 띄울 수 있었기 때문에 자막이 현장에서 출연진들이 하는 멘트를 따라오지 못한다고 느꼈습니다.

심지어 질문 자막도 정해진 대로만 띄우기 때문에 진행자가 현장에서 떠올리는 질문을 자막으로 정확히 담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방송이 정해진 각본대로 진행하려 한다는 점에서 방송의 기획 의도인 '생생'한 토론의 현장을 담기가 어렵다고 느꼈습니다.

[앵커]

아침에 방송되는 시사라디오 프로그램 '생생뉴스' 제작현장도 둘러봤다고 들었는데, 어땠나요?

[답변]

제작현장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생방송 중 브리핑을 담당하는 출연진의 실수가 있었음에도 진행자가 자연스럽게 대처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또 생생뉴스 제작현장은 생생토론 현장과 달리 소수의 인원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인상적이었는데요,

제작진이 보완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됐습니다.

[앵커]

방송이 끝난 뒤, 진행자에게 직접 궁금한 점도 물어봤다고 들었는데, 어떤 질문과 답이 오갔나요?

[답변]

네. 청취자들이 라디오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있는지 여쭤봤습니다.

[유진환/기자/'생생뉴스' 진행자 : "라디오는 TV에 비해서 좀 자유롭습니다. TV뉴스에선 주관적인 해석이라든지 주관적인 평가가 들어가기가 굉장히 어려워요. 하지만 라디오는 그런 평가라든지 해석 같은 면에서 좀 더 자유로운 면이 있습니다."]

확실히 TV뉴스에 비해 딱딱한 틀에서 벗어나 적정선에서 주관성이 드러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편으로 좀 아쉬웠던 점은 라디오의 신속함을 살리려다 보니 시간에 비해 내용이 많이 들어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인 흐름이 빠르게 진행되다 보니 가끔 내용을 놓칠 때가 있었습니다.

그 점이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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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8-29 19:5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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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대전은 이번 주 KBS 시청자주간을 맞아 시청자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7시 뉴스' 코너를 통해 변화된 미디어 환경 속 공영방송의 역할에 대해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볼 텐데요,

오늘은 미래 방송인을 꿈꾸는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김은숙, 금용선 학생을 스튜디오에 직접 초대했습니다.

보도국에서 제작하고 있는 '생생토론'과 '생생뉴스' 제작 현장을 직접 다녀왔다고 들었어요.

먼저 김은숙 학생, '생생토론' 제작 현장이 어땠나요?

[답변]

저희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스튜디오와 송출되는 화면을 조정하는 주조정실에 방문했습니다.

확실히 제가 상상했던 현장과는 다르더라고요.

저는 스튜디오 분위기가 딱딱하고, 주조정실의 분위기가 좀 더 부드러울 것으로 생각을 했는데, 스튜디오가 출연진 간의 대화가 오가다 보니 그 공간이 화기애애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오히려 주조실은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좀 더 급박하게 흘러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녹화가 진행되는 내내 '주조실에 계신 관계자분들이 쉴 틈이 없다'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안에서 자막, 화면전환, 총괄과 같이 각자 분담한 역할이 명확하게 있더라고요.

그 역할을 실수 없이 잘 수행하기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계신 것처럼 보였어요.

그래서 지켜보는 내내 그 분위기에 압도당했다고 해야 하나요?

신기하면서도 무서웠습니다.

[앵커]

지켜보면서 아쉬웠던 점이나, 바라는 점이 있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답변]

저는 일단 '생생토론' 현장을 주조정실에서 지켜봤을 때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감독님의 지시에 따라 녹화를 진행하는데 네 명으로 이뤄진 팀이 지시에 맞춰 한 치의 오차 없이 한 몸처럼 녹화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방식이 시간을 단축할 수는 있겠지만, 내용 전달 면에서 효율성은 떨어진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방송의 경우 부동산 관련 법적 용어가 자주 등장해서 그런 용어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러나 준비해놓은 대로만 자막을 띄울 수 있었기 때문에 자막이 현장에서 출연진들이 하는 멘트를 따라오지 못한다고 느꼈습니다.

심지어 질문 자막도 정해진 대로만 띄우기 때문에 진행자가 현장에서 떠올리는 질문을 자막으로 정확히 담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방송이 정해진 각본대로 진행하려 한다는 점에서 방송의 기획 의도인 '생생'한 토론의 현장을 담기가 어렵다고 느꼈습니다.

[앵커]

아침에 방송되는 시사라디오 프로그램 '생생뉴스' 제작현장도 둘러봤다고 들었는데, 어땠나요?

[답변]

제작현장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생방송 중 브리핑을 담당하는 출연진의 실수가 있었음에도 진행자가 자연스럽게 대처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또 생생뉴스 제작현장은 생생토론 현장과 달리 소수의 인원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인상적이었는데요,

제작진이 보완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됐습니다.

[앵커]

방송이 끝난 뒤, 진행자에게 직접 궁금한 점도 물어봤다고 들었는데, 어떤 질문과 답이 오갔나요?

[답변]

네. 청취자들이 라디오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있는지 여쭤봤습니다.

[유진환/기자/'생생뉴스' 진행자 : "라디오는 TV에 비해서 좀 자유롭습니다. TV뉴스에선 주관적인 해석이라든지 주관적인 평가가 들어가기가 굉장히 어려워요. 하지만 라디오는 그런 평가라든지 해석 같은 면에서 좀 더 자유로운 면이 있습니다."]

확실히 TV뉴스에 비해 딱딱한 틀에서 벗어나 적정선에서 주관성이 드러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편으로 좀 아쉬웠던 점은 라디오의 신속함을 살리려다 보니 시간에 비해 내용이 많이 들어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인 흐름이 빠르게 진행되다 보니 가끔 내용을 놓칠 때가 있었습니다.

그 점이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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