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가입자 건보료율 7%대 진입…한 달 2,069원 더 낸다

입력 2022.08.30 (06:03) 수정 2022.08.3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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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도 건강보험료율이 올해보다 1.49% 인상돼 직장가입자의 경우 처음으로 7%를 넘기게 됐습니다.

이렇게 되면 직장가입자는 한 달 평균 2,069원을 더 내야 합니다.

건보료율은 최근 5년간 꾸준히 인상돼왔는데, 건보료 수입 기반이 줄어들게 되면서 법적 상한선인 8%까지 예상보다 빠른 인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강보험 직장가입자들은 올해, 한 달 평균 14만 4,643원의 건강보험료를 내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여기에서 2,069원 오른 14만 6,712원을 내야 합니다.

지역 가입자의 경우엔 한 달 평균 10만 5,843원을 내고 있는데 내년엔 1,598원 오른 10만 7,441원을 내야 합니다.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 정책 최고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내년도 건강보험료율을 올해보다 1.49% 인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직장가입자의 경우 현행 6.99%에서 내년 7.09%로 0.1%포인트 인상돼, 처음으로 7%를 넘게 됩니다.

또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부과 점수당 금액은 205.3원에서 208.4원으로 오릅니다.

복지부는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되는 건보료 부과체계 개편에 따라 전체 지역가입자의 건보료가 줄어드는 등 수입 기반이 감소해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기일/보건복지부 제2차관 : "내년에는 건강보험 부과체계 개편과 소득세법 개정으로 인한 건강보험수입 감소요인이 있습니다. 또한 환산지수 계약에 따른 수가 인상과 필수의료 시행 등에 대한 지출 증가율도 있습니다."]

건보료율은 최근 5년간 평균 2.7% 인상돼왔습니다.

현행 건강보험법에선 직장가입자의 건보료율을 소득의 8% 내로 상한선을 두고 있는데, 내년에 7%대로 진입하면서 예상보다 빨리 상한선에 육박할 수 있단 분석도 나옵니다.

복지부는 이번 심의위원회 회의에서 서울아산병원 간호사가 뇌출혈로 병원 안에서 쓰러진 뒤 수술을 받지 못해 숨진 사건과 관련한 응급의료대책도 내놨습니다.

뇌졸중 등 환자가 발생하면 119구급대원이 상태를 확인해 권역별 심뇌혈관질환 센터에 알리고, 센터 내 당직 전문의가 1차로 진단해 이송병원을 지정하는 등 응급전달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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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가입자 건보료율 7%대 진입…한 달 2,069원 더 낸다
    • 입력 2022-08-30 06:03:53
    • 수정2022-08-30 08:15:17
    뉴스광장 1부
[앵커]

내년도 건강보험료율이 올해보다 1.49% 인상돼 직장가입자의 경우 처음으로 7%를 넘기게 됐습니다.

이렇게 되면 직장가입자는 한 달 평균 2,069원을 더 내야 합니다.

건보료율은 최근 5년간 꾸준히 인상돼왔는데, 건보료 수입 기반이 줄어들게 되면서 법적 상한선인 8%까지 예상보다 빠른 인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강보험 직장가입자들은 올해, 한 달 평균 14만 4,643원의 건강보험료를 내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여기에서 2,069원 오른 14만 6,712원을 내야 합니다.

지역 가입자의 경우엔 한 달 평균 10만 5,843원을 내고 있는데 내년엔 1,598원 오른 10만 7,441원을 내야 합니다.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 정책 최고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내년도 건강보험료율을 올해보다 1.49% 인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직장가입자의 경우 현행 6.99%에서 내년 7.09%로 0.1%포인트 인상돼, 처음으로 7%를 넘게 됩니다.

또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부과 점수당 금액은 205.3원에서 208.4원으로 오릅니다.

복지부는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되는 건보료 부과체계 개편에 따라 전체 지역가입자의 건보료가 줄어드는 등 수입 기반이 감소해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기일/보건복지부 제2차관 : "내년에는 건강보험 부과체계 개편과 소득세법 개정으로 인한 건강보험수입 감소요인이 있습니다. 또한 환산지수 계약에 따른 수가 인상과 필수의료 시행 등에 대한 지출 증가율도 있습니다."]

건보료율은 최근 5년간 평균 2.7% 인상돼왔습니다.

현행 건강보험법에선 직장가입자의 건보료율을 소득의 8% 내로 상한선을 두고 있는데, 내년에 7%대로 진입하면서 예상보다 빨리 상한선에 육박할 수 있단 분석도 나옵니다.

복지부는 이번 심의위원회 회의에서 서울아산병원 간호사가 뇌출혈로 병원 안에서 쓰러진 뒤 수술을 받지 못해 숨진 사건과 관련한 응급의료대책도 내놨습니다.

뇌졸중 등 환자가 발생하면 119구급대원이 상태를 확인해 권역별 심뇌혈관질환 센터에 알리고, 센터 내 당직 전문의가 1차로 진단해 이송병원을 지정하는 등 응급전달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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