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두기나 차량 폭발 사망’ 우크라인 추가 용의자 공개

입력 2022.08.30 (06:41) 수정 2022.08.3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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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입장을 적극 지지하던 정치평론가, 두기나가 모스크바 인근에서 차량 폭발로 숨졌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러시아 당국이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한 가운데 추가 용의자의 신원을 공개했습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어디선가 배달된 가짜 자동차 번호판을 찾아갑니다.

앞서 용의자로 지목된 우크라이나 여성 보브크와 함께 차를 타고 가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영상 속 남성은 44살 츠가넨코로 우크라이나 테러 조직의 구성원이라고 러시아 연방 보안국이 밝혔습니다.

츠가넨코는 7월 30일 에스토니아를 통해 러시아에 입국해 보브크에게 가짜 번호판을 제공하고 함께 폭발 장치를 조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다리야 두기나는 지난 20일 저녁 모스크바 서쪽 외곽 도로에서 차량 폭발로 숨졌습니다.

두기나는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을 지지한 알렉산드르 두긴의 딸로, 언론인이자 정치평론가로 활동하며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적극 지지해왔습니다.

[알렉산드르 두긴/두기나 아버지 : "두기나는 국민을 위해, 러시아를 위해 최전선에서 죽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각자의 마음 속에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두기나에게 용맹 훈장을 수여했고,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배후세력에게도 자비는 없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지난 22일 러시아 연방 보안국은 이번 사건 배후로 우크라이나 특수부대를 지목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여성 보브크가 원격 폭파 장치로 두기나를 살해하고 에스토니아로 도주했다며, 관련자 수사를 계속해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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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두기나 차량 폭발 사망’ 우크라인 추가 용의자 공개
    • 입력 2022-08-30 06:41:44
    • 수정2022-08-30 08: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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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입장을 적극 지지하던 정치평론가, 두기나가 모스크바 인근에서 차량 폭발로 숨졌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러시아 당국이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한 가운데 추가 용의자의 신원을 공개했습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어디선가 배달된 가짜 자동차 번호판을 찾아갑니다.

앞서 용의자로 지목된 우크라이나 여성 보브크와 함께 차를 타고 가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영상 속 남성은 44살 츠가넨코로 우크라이나 테러 조직의 구성원이라고 러시아 연방 보안국이 밝혔습니다.

츠가넨코는 7월 30일 에스토니아를 통해 러시아에 입국해 보브크에게 가짜 번호판을 제공하고 함께 폭발 장치를 조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다리야 두기나는 지난 20일 저녁 모스크바 서쪽 외곽 도로에서 차량 폭발로 숨졌습니다.

두기나는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을 지지한 알렉산드르 두긴의 딸로, 언론인이자 정치평론가로 활동하며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적극 지지해왔습니다.

[알렉산드르 두긴/두기나 아버지 : "두기나는 국민을 위해, 러시아를 위해 최전선에서 죽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각자의 마음 속에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두기나에게 용맹 훈장을 수여했고,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배후세력에게도 자비는 없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지난 22일 러시아 연방 보안국은 이번 사건 배후로 우크라이나 특수부대를 지목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여성 보브크가 원격 폭파 장치로 두기나를 살해하고 에스토니아로 도주했다며, 관련자 수사를 계속해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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