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마’ 푸이그를 봉쇄하라! 키움-롯데 고척대첩 주목

입력 2022.08.30 (06:52) 수정 2022.08.3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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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장내 홈런을 기록한 키움의 외국인 타자 푸이그의 타격감이 최근 무섭습니다.

가을 야구를 위해 총력전을 선언한 롯데가 이번 주 푸이그를 어떻게 상대할지 야구팬들의 시선이 고척돔을 향하고 있습니다.

허솔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7월 말 삼성과의 고척돔 경기에서 푸이그는 무성의한 주루 끝에 황당한 경험을 했습니다.

자신이 친 홈런성 타구를 감상만 하다 담장을 맞고 나온 뒤 2루에서 아웃된 겁니다.

이후 푸이그는 180도 바뀌었습니다.

지난주 높게 떠오른 타구를 잠시 바라보던 푸이그, 근육질 야생마의 질주가 시작됩니다.

좌익수가 타구를 잡지 못한 사이 속도는 더 붙고 32살 푸이그가 3루를 돌아 홈을 파고 들 때까지 걸린 시간은 약 16초였습니다.

KBO리그에서 자신의 첫 장내 홈런을 기록한 푸이그.

좀처럼 적응하지 못하던 전직 메이저리거는 고무 밴드와 테니스공까지 동원한 맞춤형 타격 과외를 기꺼이 받아들이며 부활의 시동을 걸었습니다.

[강병식/키움 타격 코치 : "그 선수에 맞게끔 좋아하는 걸 찾아주려고 하다 보니까, 훈련을 푸이그 선수처럼 훈련하는 경우도 있고요. 그 상황에 맞게 훈련을 하고 있어요."]

시즌 초인 4월, 2할대였던 타율은 이달 들어 3할 5푼 8리로 끌어올렸고 출루율과 장타율도 치솟았습니다.

8월 OPS만 놓고 보면 양의지에 이어 리그 2위입니다.

오늘부터 고척에서 키움을 상대할 6위 롯데도 가을 야구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선 푸이그 봉쇄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입니다.

키움과 롯데의 주중 2연전 빅매치.

이정후가 반즈에 약했던 만큼 키움은 푸이그의 상승세에 큰 기대를 하는 반면, 진격의 롯데는 푸이그 봉쇄를 모든 걸 쏟아붓는 중요한 일전입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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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생마’ 푸이그를 봉쇄하라! 키움-롯데 고척대첩 주목
    • 입력 2022-08-30 06:52:14
    • 수정2022-08-30 07: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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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장내 홈런을 기록한 키움의 외국인 타자 푸이그의 타격감이 최근 무섭습니다.

가을 야구를 위해 총력전을 선언한 롯데가 이번 주 푸이그를 어떻게 상대할지 야구팬들의 시선이 고척돔을 향하고 있습니다.

허솔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7월 말 삼성과의 고척돔 경기에서 푸이그는 무성의한 주루 끝에 황당한 경험을 했습니다.

자신이 친 홈런성 타구를 감상만 하다 담장을 맞고 나온 뒤 2루에서 아웃된 겁니다.

이후 푸이그는 180도 바뀌었습니다.

지난주 높게 떠오른 타구를 잠시 바라보던 푸이그, 근육질 야생마의 질주가 시작됩니다.

좌익수가 타구를 잡지 못한 사이 속도는 더 붙고 32살 푸이그가 3루를 돌아 홈을 파고 들 때까지 걸린 시간은 약 16초였습니다.

KBO리그에서 자신의 첫 장내 홈런을 기록한 푸이그.

좀처럼 적응하지 못하던 전직 메이저리거는 고무 밴드와 테니스공까지 동원한 맞춤형 타격 과외를 기꺼이 받아들이며 부활의 시동을 걸었습니다.

[강병식/키움 타격 코치 : "그 선수에 맞게끔 좋아하는 걸 찾아주려고 하다 보니까, 훈련을 푸이그 선수처럼 훈련하는 경우도 있고요. 그 상황에 맞게 훈련을 하고 있어요."]

시즌 초인 4월, 2할대였던 타율은 이달 들어 3할 5푼 8리로 끌어올렸고 출루율과 장타율도 치솟았습니다.

8월 OPS만 놓고 보면 양의지에 이어 리그 2위입니다.

오늘부터 고척에서 키움을 상대할 6위 롯데도 가을 야구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선 푸이그 봉쇄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입니다.

키움과 롯데의 주중 2연전 빅매치.

이정후가 반즈에 약했던 만큼 키움은 푸이그의 상승세에 큰 기대를 하는 반면, 진격의 롯데는 푸이그 봉쇄를 모든 걸 쏟아붓는 중요한 일전입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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