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총력 체제…물류비·무역금융 등 지원”

입력 2022.08.31 (21:47) 수정 2022.09.0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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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달이죠.

8월 무역수지 성적표가 내일(1일) 나옵니다.

지난달까지 넉 달 연속 적자였죠.

이미 이달 20일까지 102억 달러 적자가 났습니다.

다섯 달 연속 적자가 확실시되는데요.

이렇게 되면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입니다.

이미 올해 누적 적자가 255억 달러에 이릅니다.

역대 적자 최고치는 외환위기 직전인 1996년 206억 달러인데, 올해는 이보다 더 나빠질 수도 있습니다.

에너지 가격 상승에다 세계 경기 부진과 중국의 코로나 봉쇄 반도체 가격 하락 등의 악재가 겹쳤습니다.

정부도 총력 수출대응 체제로 전환하겠다면서 여러 지원책을 내놨습니다.

신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출용 비데 생산이 한창입니다.

이 중소기업의 올 상반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애로 사항도 많습니다.

물건을 바로바로 수출해도 모자랄 판에 창고에 둬야 할 때도 있습니다.

선박 구하기가 쉽지 않아섭니다.

코로나19로 치솟은 운임비는 물론 화물 보관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유승재/아이젠 해외영업팀장 : "배가 한국에 들어오기 3일 전에만 컨테이너를 들여보낼 수 있습니다. 배가 지연되면 지연되는 동안 저희가 재고 부담을 가져가야 되는..."]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은 수출입 물류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치솟은 운임비, 선적 지연 등의 고충이 상당했습니다.

정부는 물류 바우처 지원 등에 90억 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물류비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6백억 원 규모의 저리 융자를 지원합니다.

또 수출 기업의 자금 조달 부담 완화를 위해 역대 최대인 351조 원 규모의 무역금융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 "한마디로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입니다. 정부는 수출 기업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즉시 해소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부는 대중 수출 감소와 반도체 가격 하락, 에너지 가격 급등을 무역 3대 위험요소로 보고 있습니다.

민관 합동 수출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총리가 주재하는 '무역투자전략회의'도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우리 경제가 세계 경기침체와 중국의 성장세 둔화 등 대외 변수에 영향을 많이 받는 구조여서 당장 무역수지 개선으로 이어지긴 어려워 보인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편집:김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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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 총력 체제…물류비·무역금융 등 지원”
    • 입력 2022-08-31 21:47:49
    • 수정2022-09-01 08:11:21
    뉴스 9
[앵커]

이번달이죠.

8월 무역수지 성적표가 내일(1일) 나옵니다.

지난달까지 넉 달 연속 적자였죠.

이미 이달 20일까지 102억 달러 적자가 났습니다.

다섯 달 연속 적자가 확실시되는데요.

이렇게 되면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입니다.

이미 올해 누적 적자가 255억 달러에 이릅니다.

역대 적자 최고치는 외환위기 직전인 1996년 206억 달러인데, 올해는 이보다 더 나빠질 수도 있습니다.

에너지 가격 상승에다 세계 경기 부진과 중국의 코로나 봉쇄 반도체 가격 하락 등의 악재가 겹쳤습니다.

정부도 총력 수출대응 체제로 전환하겠다면서 여러 지원책을 내놨습니다.

신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출용 비데 생산이 한창입니다.

이 중소기업의 올 상반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애로 사항도 많습니다.

물건을 바로바로 수출해도 모자랄 판에 창고에 둬야 할 때도 있습니다.

선박 구하기가 쉽지 않아섭니다.

코로나19로 치솟은 운임비는 물론 화물 보관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유승재/아이젠 해외영업팀장 : "배가 한국에 들어오기 3일 전에만 컨테이너를 들여보낼 수 있습니다. 배가 지연되면 지연되는 동안 저희가 재고 부담을 가져가야 되는..."]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은 수출입 물류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치솟은 운임비, 선적 지연 등의 고충이 상당했습니다.

정부는 물류 바우처 지원 등에 90억 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물류비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6백억 원 규모의 저리 융자를 지원합니다.

또 수출 기업의 자금 조달 부담 완화를 위해 역대 최대인 351조 원 규모의 무역금융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 "한마디로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입니다. 정부는 수출 기업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즉시 해소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부는 대중 수출 감소와 반도체 가격 하락, 에너지 가격 급등을 무역 3대 위험요소로 보고 있습니다.

민관 합동 수출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총리가 주재하는 '무역투자전략회의'도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우리 경제가 세계 경기침체와 중국의 성장세 둔화 등 대외 변수에 영향을 많이 받는 구조여서 당장 무역수지 개선으로 이어지긴 어려워 보인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편집:김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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