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檢 소환 통보’에 “말 꼬투리 잡기”…尹 “기사 읽을 시간 없어”

입력 2022.09.02 (12:03) 수정 2022.09.0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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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 소환 통보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먼지털이가 안 되니 엉뚱하게 말꼬투리를 잡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대표 출석을 강하게 압박했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관련 질문에 "기사를 꼼꼼히 읽을 시간이 없다"며 거리를 뒀습니다.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취임 후 처음으로 광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 검찰 소환 통보에 대해 말 꼬투리 하나 잡은 것 같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먼지털이 하듯이 털다가 안되니까 엉뚱한 거 가지고 꼬투리 잡고 그래서 적절하지 않다.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른 최고위 인사들도 명백한 정치 보복이자 망신주기용 수사라며 윤석열 검찰을 맹비난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야당 대표를 상대로 맞을 때까지 때리겠다는 정치검찰의 두더지 잡기식 수사를 결코 묵과할 수 없습니다."]

비공개로 전환된 회의에서 검찰 수사 대응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이 대표 측은 KBS와의 통화에서 "현재로선 검찰 출석, 불출석 가능성이 5대 5"라고 전했습니다.

출근길, 윤석열 대통령은 관련 질문을 받자 "경제와 민생이 우선"이라고만 답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형사 사건에 대해서는 저도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언론 보도를 통해서 보는데 기사를 꼼꼼하게 읽을 시간도 없습니다."]

대통령실 차원의 개입이나 하명 수사가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검찰 출석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이재명 대표가 받고 있는 대장동, 백현동 성남FC 등 수많은 의혹에 대한 범죄와의 전쟁입니다."]

그러면서 "당 대표 자리를 범죄 의혹 방탄조끼로 사용했으니 와해의 길을 택한 건 민주당 자신"이라고 직격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조승연/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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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檢 소환 통보’에 “말 꼬투리 잡기”…尹 “기사 읽을 시간 없어”
    • 입력 2022-09-02 12:03:26
    • 수정2022-09-02 17:29:19
    뉴스 12
[앵커]

검찰 소환 통보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먼지털이가 안 되니 엉뚱하게 말꼬투리를 잡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대표 출석을 강하게 압박했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관련 질문에 "기사를 꼼꼼히 읽을 시간이 없다"며 거리를 뒀습니다.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취임 후 처음으로 광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 검찰 소환 통보에 대해 말 꼬투리 하나 잡은 것 같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먼지털이 하듯이 털다가 안되니까 엉뚱한 거 가지고 꼬투리 잡고 그래서 적절하지 않다.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른 최고위 인사들도 명백한 정치 보복이자 망신주기용 수사라며 윤석열 검찰을 맹비난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야당 대표를 상대로 맞을 때까지 때리겠다는 정치검찰의 두더지 잡기식 수사를 결코 묵과할 수 없습니다."]

비공개로 전환된 회의에서 검찰 수사 대응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이 대표 측은 KBS와의 통화에서 "현재로선 검찰 출석, 불출석 가능성이 5대 5"라고 전했습니다.

출근길, 윤석열 대통령은 관련 질문을 받자 "경제와 민생이 우선"이라고만 답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형사 사건에 대해서는 저도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언론 보도를 통해서 보는데 기사를 꼼꼼하게 읽을 시간도 없습니다."]

대통령실 차원의 개입이나 하명 수사가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검찰 출석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이재명 대표가 받고 있는 대장동, 백현동 성남FC 등 수많은 의혹에 대한 범죄와의 전쟁입니다."]

그러면서 "당 대표 자리를 범죄 의혹 방탄조끼로 사용했으니 와해의 길을 택한 건 민주당 자신"이라고 직격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조승연/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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