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고대 수제 카펫 제작 전통 변화

이란의 최대 수출품은 석유이고 2대 수출품은 바로 고급 수제 페르시아 카펫입니다.

2천 년 전통의 결실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테헤란의 이 카펫 전시 판매장에는 2천 년 전통의 변화가 엿보이고 있습니다.

페르시아 카펫 하면 풍부한 색상의 조합으로 꽃과 동물 등을 촘촘하게 표현한 전통적 디자인을 떠올리게 되는데요.

최근에는 단순화된 기하학적 문양과 색상에 마치 현대 추상화 같은 디자인의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아짐자데/카펫 수출업자 : "이란 카펫의 패턴은 원래 고대의 것이지만 요즘은 현대적인 스타일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인도, 터키 등지에서 대량 생산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스타일이 현대식 주택에 잘 맞지 않는다는 현실적인 문제도 있어 전통만 고집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난 2000년까지만 해도 이란산 카펫은 전 세계 수제 카펫 시장의 32%를 자치했으나 지금은 10%도 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