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태풍 ‘힌남노’로 초긴장…슈퍼 태풍에서 살아남는 법

입력 2022.09.05 (17:53) 수정 2022.09.05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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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9월5일(월) 17:50~18:25 KBS2
■ 출연자 : 장석환 대진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905&1

[앵커]
발음도 어려운 힌남노, 라오스에서 제출한 이름입니다. 라오스 캄무안주에 있는 국립보호구역 명칭으로, 현지어로 돌가시나무 새싹이라는 뜻입니다. 새싹이 주는 어감과 달리 힌남노는 초강력 슈퍼 태풍입니다. 기상청에서 한 번도 예상하지 못했던 태풍이라는 경고까지 했습니다. 이런 힌남노로부터 내 재산과 생명 지키는 법, KBS 재난방송 전문위원인 장석환 대진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와 알아보겠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긴장이 됩니다. 자연이 주는 그 무서움, 이제 느끼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데. 지금 힌남노 어디 있습니까?

[답변]
조금 전에 말씀하셨다시피 힌남노는 라오스에서 제출한 이름이고요. 보통 태풍위원회라고 하는 아시아태풍위원회에 있는 14개 나라에서 각각 10개씩의 이름을 제출하거든요. 그러면 전체가 140개 되지 않습니까? 그것을 돌아가면서 계속 이름을 붙입니다. 물론 큰 피해가 있는 태풍 이름은 거기에서 삭제를 하고 다른 이름으로 대체하기는 하는데, 어쨌든 이름도 어려운 힌남노가 굉장히 이번에는 큰 태풍을 몰고 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8월 28일에 맨 처음 발생했거든요? 도쿄에서 1,200km 떨어진 곳에서 발생해서 계속 서쪽으로 진행을 하다가 9월 2일 날 갑자기 우리나라 쪽으로 방향을 틀었어요. 그래서 굉장히 지금 커지고 있는데.

[앵커]
현재 위치가, 어디에 와 있습니까?

[답변]
지금은 아마 제주 서귀포 남쪽에 한 200km 정도 가까이 붙어 있고요. 9시 정도 되면 한 90km 정도 가까이 붙고, 아마 오늘 자정쯤 되면 제주도에 30km 정도 붙고, 내일 아침 6시면 아마 부산에 도착할 것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보통 태풍이 온다고 하면 가장 먼저 사람들이 준비하는 게 청테이프잖아요. 이거 창문에 X 자로 붙여놓는 그런 모습들을 우리가 사진으로 과거에도 많이 봤는데, 이 정도면 유리창 파손되는 거는 막기에 충분하다고 보면 되나요?

[답변]
이번 힌남노 특징 중의 하나는 굉장한 강풍과 폭우를 같이 동반하는데요. 지금 힌남노의 중심 기압이 950hPa 정도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보통 1기압이, 보통 기압이 1,013hPa이니까 굉장히 큰 차이가, 그 차이만큼의 강력한 태풍의 속도를 가지고 있는데. 지금 초속 한 43m/s, 한 50m/s 가까이 되는 힌남노 태풍의 속도는 저 정도 붙여서는 그렇게 큰 효과가 없을 것으로 봅니다.

[앵커]
그래요?

[답변]
청테이프를 붙여서 저렇게 붙이는 것은 의미가 없고요. 테이프를 만약에 붙인다면 창틀까지를 연결해서 붙여야, 즉 창틀과 유리창의 이격이 없어야 효과가 있지, 저렇게 창틀에 떨어져 있게 붙이는 것은 아무 효과가 없다, 이렇게 볼 수도 있겠습니다.

[앵커]
결국 강풍이 오면 창문하고 창틀이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그 충격을 우리가 대비를 해야 되니까.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이걸로는 좀 부족하다, 테이프 붙이는 거는.

[답변]
부족하죠. 특히 틈새가 있으면 바람이 초속 40m/s 이상, 50m/s 가까이 불면 바람이, 센 바람이 압력을 줄 때 작은 틈이 생기거나 구멍이 있으면 그쪽으로 힘이 전부 다 집중하기 때문에 그쪽에서 이격이 생겨서 그쪽으로부터 파괴가 되거든요. 그래서 저런 부분은 조금 붙이는 것을, 더 밀봉해야 되고요.

[앵커]
그럼 그 작은 틈을 메우기 위해서 우리가 어떤 걸 좀 활용하면 좋을까요?

[답변]
우리가 잘 알 수 있는 신문지 같은 것을 붙이고요. 요즘에는 페트병 같은 것들도 이렇게 끼워 넣거나 그다음에.

[앵커]
페트병 뚜껑?

[답변]
뚜껑 같은 경우도 흔들리지 않도록 그 사이를 끼워 넣으면 딱 고정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페트병 같은 것을 하기도 하고, 그 위에다가 청테이프를 붙여서 바람이 들어오지 않도록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앵커]
요즘 추석 선물이라고 택배 많이 오잖아요. 그런 택배 박스, 종이 활용하는 건 좀 어떻습니까?

[답변]
좋습니다. 그런 택배 박스에 있는 종이라든지 또 스티로폼 같은 경우를 한 다음에 반드시 밀폐를 시키고 공기가 새어나지 않도록 하고 청테이프를 좀 붙여주면, 그러면 힘이 분산되기 때문에 상당 부분 도움이 되리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청테이프 말고 또 신문지.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젖은 신문지를 파편 튀지 않게 붙여놓는 그런 경우 많잖아요. 안전 필름의 역할을 기대하는 것 같은데, 가능합니까?

[답변]
그렇습니다. 만약에 유리창이 깨졌을 때는 그 유리창의 파편이 나오기 때문에 그렇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신문지를 붙여서 물기를 묻혀놓으면 그 부분들이 전체적으로 튀지 않고 잘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앵커]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치면 아무래도 파편이 떨어져 나가는 그 반경을 줄이는 효과도 있을 수 있겠네요.

[답변]
그렇습니다. 아주 중요한 말씀을 하셨는데, 그런 부분 같은 경우도 신문지를 통해서 붙인 다음에 1차적으로 방어를 하고 커튼 같은 거나 블라인드를 치면 파편이 멀리 튀지 않도록 할 수 있는 그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방송을 통해서 계속 사람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이동을 하라는 얘기를 하는데, 대체 어떤 곳이 안전한 곳입니까?

[답변]
일단은 지금 강풍이 불고 비가 많이 오면 외출을 하지 않도록, 특히 노약자분들은 집 안에 계시는 게 가장 중요한데, 집 안에서도 창문의 파편이 생길 수 있는 그런 부분들에 조금 떨어져서 하고, 만약에 그럴 경우에 굳이 꼭 나가셔야 한다고 한다면 엘리베이터를 사용하지 말고 계단을 이용하기를 좀 권장드립니다. 왜냐하면 엘리베이터를 타다가 혹시나 정전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경우는 상당히 갇혀 있고 위험하고 당황되기 때문에 조금 어렵고요. 만약에 나가시더라도 물기가 있다든지, 특히 전선주라든지 그다음에 가로등이 있는 그런 부분들에서는 좀 피해서 돌아다녀서 이렇게 진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부득이하게 외출을 하게 됐을 때, 길을 가다가 태풍을 만났을 때, 절대 해서는 안 되는 거라든지 주의해야 될 점, 어떤 게 있을까요?

[답변]
첫 번째는 물이 고여 있는 웅덩이를 지나가면 안 됩니다. 만약에 거기에 전선이 떨어지게 되면 감전이.

[앵커]
감전.

[답변]
전기 사고, 감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고. 바람이 초속 20m/s 정도 이상이 불면 우산이 정말 아무 소용이 없거든요. 오히려 더 거추장스럽고 그것 때문에 더 바람의 힘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우산을 쓰지 않고 비옷을 여며서 이렇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우산에 바람이 맞는 면적이 넓어져서 우산이 자칫 돛의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거군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우산 대신에 우비를 활용해라.

[답변]
예, 우의를 활용해서 하고 특히 옷을 단단히 여며서, 바람이 불면 옷이 날려서 혹은 옷이 걸려서 넘어질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도 굉장히 주의해야 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긴장하고 계신 분은 물론 제주도민들, 그리고 이미 태풍을 온몸으로 맞은 경험이 있는 부산 해운대 시민들이 아닐까 싶은데, 해운대는 또 바로 바닷가 앞이잖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여기에 태풍이 몰아치면 그 위력과 소리가 어느 정도일까, 상상하기도 좀 겁이 나는데 어떨까요?

[답변]
이번 힌남노의 특징 중의 하나는 힌남노의 중심에서부터 오른쪽에 있는 곳이 지금 부산 및 경남 해안이거든요. 이쪽은 바람의 영향을 굉장히 크게 받기 때문에 그 바람의 영향에 의해서 해일의 위험성이 있습니다.

[앵커]
해일, 파도.

[답변]
그렇습니다. 특히 지금 만조 시간이 새벽 3시~4시 정도 만조가 돼 있을 때, 그때 만조가 되면 바닷물이 상승하고 거기에 따라서 저기압의 태풍이 오면 마치 진공청소기가 빨아들이듯이 해수면이 올라오게 되거든요. 거기에다가 바람까지 불기 때문에 파도가 치면 적게는 1~2m에서부터 많게는 10m까지이기 때문에 상당 부분 해일에 대한 부분도 주의를 해야 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특히 해운대는 과거 매미 때와 지금 완전 다른 모습이잖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고층 빌딩들이 굉장히 많이 들어서 있는데, 이럴 때는 어떤 것들을 주의해야 될까요?

[답변]
재작년에 하이선이라는 태풍이 왔을 때요, 거기 빌딩풍에 의해서 유리창이 깨지고 또 사람이 다치는 경우도 있었거든요.

[앵커]
빌딩풍이라는 거 있지 않습니까?

[답변]
굉장히 큰 고층, 특히 부산 해운대가 빌딩이 큰 고층 빌딩, 100층이 넘는 빌딩들도 있고 그런데, 그렇게 되는 경우는 고층 빌딩에서 나오는 그 열, 특히 지금 에어컨에서 나오는 그런 바람들이나 이런 것들이 상당 부분 외부보다는 온도가 있기 때문에 고기압이 발생해서 빌딩풍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더 큰, 바깥보다 더 큰 빌딩의 숲에 의해서 풍속이 더 세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 태풍 영향권에 있는 부산, 경남 지역뿐만 아니라 서울시 같은 경우 유치원, 초·중학교 등교 내일 전면 중단한다는 거 참고로 알려드리면서 지금까지 ET WHY, 장석환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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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05 17:53:45
    • 수정2022-09-05 18:4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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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발음도 어려운 힌남노, 라오스에서 제출한 이름입니다. 라오스 캄무안주에 있는 국립보호구역 명칭으로, 현지어로 돌가시나무 새싹이라는 뜻입니다. 새싹이 주는 어감과 달리 힌남노는 초강력 슈퍼 태풍입니다. 기상청에서 한 번도 예상하지 못했던 태풍이라는 경고까지 했습니다. 이런 힌남노로부터 내 재산과 생명 지키는 법, KBS 재난방송 전문위원인 장석환 대진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와 알아보겠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긴장이 됩니다. 자연이 주는 그 무서움, 이제 느끼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데. 지금 힌남노 어디 있습니까?

[답변]
조금 전에 말씀하셨다시피 힌남노는 라오스에서 제출한 이름이고요. 보통 태풍위원회라고 하는 아시아태풍위원회에 있는 14개 나라에서 각각 10개씩의 이름을 제출하거든요. 그러면 전체가 140개 되지 않습니까? 그것을 돌아가면서 계속 이름을 붙입니다. 물론 큰 피해가 있는 태풍 이름은 거기에서 삭제를 하고 다른 이름으로 대체하기는 하는데, 어쨌든 이름도 어려운 힌남노가 굉장히 이번에는 큰 태풍을 몰고 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8월 28일에 맨 처음 발생했거든요? 도쿄에서 1,200km 떨어진 곳에서 발생해서 계속 서쪽으로 진행을 하다가 9월 2일 날 갑자기 우리나라 쪽으로 방향을 틀었어요. 그래서 굉장히 지금 커지고 있는데.

[앵커]
현재 위치가, 어디에 와 있습니까?

[답변]
지금은 아마 제주 서귀포 남쪽에 한 200km 정도 가까이 붙어 있고요. 9시 정도 되면 한 90km 정도 가까이 붙고, 아마 오늘 자정쯤 되면 제주도에 30km 정도 붙고, 내일 아침 6시면 아마 부산에 도착할 것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보통 태풍이 온다고 하면 가장 먼저 사람들이 준비하는 게 청테이프잖아요. 이거 창문에 X 자로 붙여놓는 그런 모습들을 우리가 사진으로 과거에도 많이 봤는데, 이 정도면 유리창 파손되는 거는 막기에 충분하다고 보면 되나요?

[답변]
이번 힌남노 특징 중의 하나는 굉장한 강풍과 폭우를 같이 동반하는데요. 지금 힌남노의 중심 기압이 950hPa 정도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보통 1기압이, 보통 기압이 1,013hPa이니까 굉장히 큰 차이가, 그 차이만큼의 강력한 태풍의 속도를 가지고 있는데. 지금 초속 한 43m/s, 한 50m/s 가까이 되는 힌남노 태풍의 속도는 저 정도 붙여서는 그렇게 큰 효과가 없을 것으로 봅니다.

[앵커]
그래요?

[답변]
청테이프를 붙여서 저렇게 붙이는 것은 의미가 없고요. 테이프를 만약에 붙인다면 창틀까지를 연결해서 붙여야, 즉 창틀과 유리창의 이격이 없어야 효과가 있지, 저렇게 창틀에 떨어져 있게 붙이는 것은 아무 효과가 없다, 이렇게 볼 수도 있겠습니다.

[앵커]
결국 강풍이 오면 창문하고 창틀이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그 충격을 우리가 대비를 해야 되니까.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이걸로는 좀 부족하다, 테이프 붙이는 거는.

[답변]
부족하죠. 특히 틈새가 있으면 바람이 초속 40m/s 이상, 50m/s 가까이 불면 바람이, 센 바람이 압력을 줄 때 작은 틈이 생기거나 구멍이 있으면 그쪽으로 힘이 전부 다 집중하기 때문에 그쪽에서 이격이 생겨서 그쪽으로부터 파괴가 되거든요. 그래서 저런 부분은 조금 붙이는 것을, 더 밀봉해야 되고요.

[앵커]
그럼 그 작은 틈을 메우기 위해서 우리가 어떤 걸 좀 활용하면 좋을까요?

[답변]
우리가 잘 알 수 있는 신문지 같은 것을 붙이고요. 요즘에는 페트병 같은 것들도 이렇게 끼워 넣거나 그다음에.

[앵커]
페트병 뚜껑?

[답변]
뚜껑 같은 경우도 흔들리지 않도록 그 사이를 끼워 넣으면 딱 고정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페트병 같은 것을 하기도 하고, 그 위에다가 청테이프를 붙여서 바람이 들어오지 않도록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앵커]
요즘 추석 선물이라고 택배 많이 오잖아요. 그런 택배 박스, 종이 활용하는 건 좀 어떻습니까?

[답변]
좋습니다. 그런 택배 박스에 있는 종이라든지 또 스티로폼 같은 경우를 한 다음에 반드시 밀폐를 시키고 공기가 새어나지 않도록 하고 청테이프를 좀 붙여주면, 그러면 힘이 분산되기 때문에 상당 부분 도움이 되리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청테이프 말고 또 신문지.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젖은 신문지를 파편 튀지 않게 붙여놓는 그런 경우 많잖아요. 안전 필름의 역할을 기대하는 것 같은데, 가능합니까?

[답변]
그렇습니다. 만약에 유리창이 깨졌을 때는 그 유리창의 파편이 나오기 때문에 그렇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신문지를 붙여서 물기를 묻혀놓으면 그 부분들이 전체적으로 튀지 않고 잘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앵커]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치면 아무래도 파편이 떨어져 나가는 그 반경을 줄이는 효과도 있을 수 있겠네요.

[답변]
그렇습니다. 아주 중요한 말씀을 하셨는데, 그런 부분 같은 경우도 신문지를 통해서 붙인 다음에 1차적으로 방어를 하고 커튼 같은 거나 블라인드를 치면 파편이 멀리 튀지 않도록 할 수 있는 그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방송을 통해서 계속 사람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이동을 하라는 얘기를 하는데, 대체 어떤 곳이 안전한 곳입니까?

[답변]
일단은 지금 강풍이 불고 비가 많이 오면 외출을 하지 않도록, 특히 노약자분들은 집 안에 계시는 게 가장 중요한데, 집 안에서도 창문의 파편이 생길 수 있는 그런 부분들에 조금 떨어져서 하고, 만약에 그럴 경우에 굳이 꼭 나가셔야 한다고 한다면 엘리베이터를 사용하지 말고 계단을 이용하기를 좀 권장드립니다. 왜냐하면 엘리베이터를 타다가 혹시나 정전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경우는 상당히 갇혀 있고 위험하고 당황되기 때문에 조금 어렵고요. 만약에 나가시더라도 물기가 있다든지, 특히 전선주라든지 그다음에 가로등이 있는 그런 부분들에서는 좀 피해서 돌아다녀서 이렇게 진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부득이하게 외출을 하게 됐을 때, 길을 가다가 태풍을 만났을 때, 절대 해서는 안 되는 거라든지 주의해야 될 점, 어떤 게 있을까요?

[답변]
첫 번째는 물이 고여 있는 웅덩이를 지나가면 안 됩니다. 만약에 거기에 전선이 떨어지게 되면 감전이.

[앵커]
감전.

[답변]
전기 사고, 감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고. 바람이 초속 20m/s 정도 이상이 불면 우산이 정말 아무 소용이 없거든요. 오히려 더 거추장스럽고 그것 때문에 더 바람의 힘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우산을 쓰지 않고 비옷을 여며서 이렇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우산에 바람이 맞는 면적이 넓어져서 우산이 자칫 돛의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거군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우산 대신에 우비를 활용해라.

[답변]
예, 우의를 활용해서 하고 특히 옷을 단단히 여며서, 바람이 불면 옷이 날려서 혹은 옷이 걸려서 넘어질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도 굉장히 주의해야 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긴장하고 계신 분은 물론 제주도민들, 그리고 이미 태풍을 온몸으로 맞은 경험이 있는 부산 해운대 시민들이 아닐까 싶은데, 해운대는 또 바로 바닷가 앞이잖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여기에 태풍이 몰아치면 그 위력과 소리가 어느 정도일까, 상상하기도 좀 겁이 나는데 어떨까요?

[답변]
이번 힌남노의 특징 중의 하나는 힌남노의 중심에서부터 오른쪽에 있는 곳이 지금 부산 및 경남 해안이거든요. 이쪽은 바람의 영향을 굉장히 크게 받기 때문에 그 바람의 영향에 의해서 해일의 위험성이 있습니다.

[앵커]
해일, 파도.

[답변]
그렇습니다. 특히 지금 만조 시간이 새벽 3시~4시 정도 만조가 돼 있을 때, 그때 만조가 되면 바닷물이 상승하고 거기에 따라서 저기압의 태풍이 오면 마치 진공청소기가 빨아들이듯이 해수면이 올라오게 되거든요. 거기에다가 바람까지 불기 때문에 파도가 치면 적게는 1~2m에서부터 많게는 10m까지이기 때문에 상당 부분 해일에 대한 부분도 주의를 해야 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특히 해운대는 과거 매미 때와 지금 완전 다른 모습이잖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고층 빌딩들이 굉장히 많이 들어서 있는데, 이럴 때는 어떤 것들을 주의해야 될까요?

[답변]
재작년에 하이선이라는 태풍이 왔을 때요, 거기 빌딩풍에 의해서 유리창이 깨지고 또 사람이 다치는 경우도 있었거든요.

[앵커]
빌딩풍이라는 거 있지 않습니까?

[답변]
굉장히 큰 고층, 특히 부산 해운대가 빌딩이 큰 고층 빌딩, 100층이 넘는 빌딩들도 있고 그런데, 그렇게 되는 경우는 고층 빌딩에서 나오는 그 열, 특히 지금 에어컨에서 나오는 그런 바람들이나 이런 것들이 상당 부분 외부보다는 온도가 있기 때문에 고기압이 발생해서 빌딩풍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더 큰, 바깥보다 더 큰 빌딩의 숲에 의해서 풍속이 더 세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 태풍 영향권에 있는 부산, 경남 지역뿐만 아니라 서울시 같은 경우 유치원, 초·중학교 등교 내일 전면 중단한다는 거 참고로 알려드리면서 지금까지 ET WHY, 장석환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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