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추석 피싱 주의보…“추석 선물 왔습니다” 무심코 클릭했다간!

입력 2022.09.05 (18:02) 수정 2022.09.0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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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ET콕입니다.

이 태풍만 잘 지나가주면 곧 한가위, 추석 연휴입니다.

새 술을 빚고 송편과 삼색 나물, 토란국 등으로 명절을 쇨 기쁨으로 벌써부터 설렙니다.

명절이 다가왔음은 휴대전화 문자로 확인되기도 하죠,

"선물 도착했습니다."

택배 도착 알림입니다.

그런데 주의하셔야겠습니다.

70대 이 모 씨는 “귀하의 물품이 송장 주소가 일치하지 않아 보관 중입니다" 라는 문자를 받았는데요,

링크를 눌렀더니 택배 회사처럼 보이는 사이트가 떴습니다.

‘본인 확인을 위해 전화번호를 입력하라' 해서 따랐더니 낯선 앱이 깔리기 시작합니다.

결국 이상한 곳으로 돈이 빠져나갔습니다.

문자를 미끼로 한 결제 사기, 이른바 스미싱입니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을 합친 조어인데요,

악성 앱 주소가 포함된 문자를 보낸 후 이용자가 앱을 설치하거나 전화를 걸도록 유도해 개인 금융 정보를 탈취하는 수법입니다.

명절을 앞둔 시기는 스미싱계에선 대목으로 통하는데요,

'택배가 반송됐으니 주소를 수정해라', '명절 선물로 보내온 모바일 상품권이다' 등등 꼭 열어봐야만 할 것 같은 문자를 보내는 게 특징입니다.

몇 해 전까지만도 어설픈 전화 사기, 보이스 피싱이 유행이었는데요,

보이스피싱의 대명사로 알려진 김미영 팀장, 김 팀장이 지난해 검거됐는데 잡고 보니, 놀랍게도 사이버수사대 출신의 50대 남성 '전직' 경찰관이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오명균 수사관도 있습니다.

[실제 전화금융사기 통화 내용 : "(서울중앙지검의 오명균 수사관이라고 합니다.) 아하하하. (왜 웃으세요?) 자꾸 검찰 직원이라고 전화가 와서요."]

오 수사관과 재치 있는 한 아주머니 사이의 통화 내용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실제 전화금융사기 통화 내용 : "왜 또 제가 어떤 잘못 저질렀어요? 아하하하. (아니, 그만 웃고, 끊을게요, 끊어.)"]

수상하다 싶은 전화가 걸려오면 절대 바로 대응하지 말고 112(경찰)나 1332(금융감독원)로 연락하는 게 상책입니다.

보이스피싱보다 진화한 스미싱 사기는 주의할 점이 더 많습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점은 택배 조회와 명절 인사, 상품권 증정 등의 문자에 달린 인터넷 주소를 절대 눌러보지 말고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요구하는 속임수에는 대응하지 말아야 합니다.

가능하다면 공인 백신 프로그램으로 실시간 감시 상태를 유지하는 걸 권합니다.

연로하신 부모님 세대는 특히 무방비인 경우 많은데요.

이런 스미싱 사례와 피해들을 사전에 미리 알려드리는 것도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지금까지 ET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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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 추석 피싱 주의보…“추석 선물 왔습니다” 무심코 클릭했다간!
    • 입력 2022-09-05 18:02:46
    • 수정2022-09-05 18:31:50
    통합뉴스룸ET
이어서 ET콕입니다.

이 태풍만 잘 지나가주면 곧 한가위, 추석 연휴입니다.

새 술을 빚고 송편과 삼색 나물, 토란국 등으로 명절을 쇨 기쁨으로 벌써부터 설렙니다.

명절이 다가왔음은 휴대전화 문자로 확인되기도 하죠,

"선물 도착했습니다."

택배 도착 알림입니다.

그런데 주의하셔야겠습니다.

70대 이 모 씨는 “귀하의 물품이 송장 주소가 일치하지 않아 보관 중입니다" 라는 문자를 받았는데요,

링크를 눌렀더니 택배 회사처럼 보이는 사이트가 떴습니다.

‘본인 확인을 위해 전화번호를 입력하라' 해서 따랐더니 낯선 앱이 깔리기 시작합니다.

결국 이상한 곳으로 돈이 빠져나갔습니다.

문자를 미끼로 한 결제 사기, 이른바 스미싱입니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을 합친 조어인데요,

악성 앱 주소가 포함된 문자를 보낸 후 이용자가 앱을 설치하거나 전화를 걸도록 유도해 개인 금융 정보를 탈취하는 수법입니다.

명절을 앞둔 시기는 스미싱계에선 대목으로 통하는데요,

'택배가 반송됐으니 주소를 수정해라', '명절 선물로 보내온 모바일 상품권이다' 등등 꼭 열어봐야만 할 것 같은 문자를 보내는 게 특징입니다.

몇 해 전까지만도 어설픈 전화 사기, 보이스 피싱이 유행이었는데요,

보이스피싱의 대명사로 알려진 김미영 팀장, 김 팀장이 지난해 검거됐는데 잡고 보니, 놀랍게도 사이버수사대 출신의 50대 남성 '전직' 경찰관이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오명균 수사관도 있습니다.

[실제 전화금융사기 통화 내용 : "(서울중앙지검의 오명균 수사관이라고 합니다.) 아하하하. (왜 웃으세요?) 자꾸 검찰 직원이라고 전화가 와서요."]

오 수사관과 재치 있는 한 아주머니 사이의 통화 내용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실제 전화금융사기 통화 내용 : "왜 또 제가 어떤 잘못 저질렀어요? 아하하하. (아니, 그만 웃고, 끊을게요, 끊어.)"]

수상하다 싶은 전화가 걸려오면 절대 바로 대응하지 말고 112(경찰)나 1332(금융감독원)로 연락하는 게 상책입니다.

보이스피싱보다 진화한 스미싱 사기는 주의할 점이 더 많습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점은 택배 조회와 명절 인사, 상품권 증정 등의 문자에 달린 인터넷 주소를 절대 눌러보지 말고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요구하는 속임수에는 대응하지 말아야 합니다.

가능하다면 공인 백신 프로그램으로 실시간 감시 상태를 유지하는 걸 권합니다.

연로하신 부모님 세대는 특히 무방비인 경우 많은데요.

이런 스미싱 사례와 피해들을 사전에 미리 알려드리는 것도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지금까지 ET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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