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북, 또 황강댐 방류하나?…정부, ‘방류시 통보’ 재차 촉구

입력 2022.09.05 (19:40) 수정 2022.09.0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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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 때 물난리를 겪었던 북한도 '힌남노' 북상에 비상입니다.

특히, 남한과 접한 강원도에 '많은 비 경보'를 발령하고 철저한 대비를 강조했는데요.

정부는 북한이 임진강 상류 댐을 방류할 경우 미리 알려달라고 재차 촉구했습니다.

송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일부는 오늘,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권영세 장관 명의로 대북 통지문을 보내려 했습니다.

임진강 상류에 있는 북측의 황강댐을 방류할 경우 우리 측에 미리 알려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통지문을 받을지 말지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6월 말과 지난달 집중호우 때도 정부의 같은 요청에 답을 주지 않았고, 통보 없이 황강댐 물을 내보냈습니다.

[조중훈/통일부 대변인 : "(북측의) 사전 통보 없는 대규모 방류는 우리 측의 피해를 더욱 극심하게 할 우려가 있는 만큼 방류 시 우리 측에게 사전에 통보해 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했습니다.)"]

지난 장마 때 평안도와 함경도 등에 큰 수해를 입은 북한은 힌남노 북상에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노동신문은 1면 사설에서 "자연의 광란도 대유행병 못지 않은 엄중한 도전"이라며 농작물과 건설 현장 등의 피해 예방을 위해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습니다.

TV에도 연일 태풍 관련 특별 방송을 편성해 시설 점검과 재난 대응 요령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은 황해도 남부와 강원도, 개성시에 '많은 비 주의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혀, 수위 조절을 위해 황강댐 방류량을 늘릴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김준락/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임진강 수위 변화와 관련해서는 우리 군은 관계기관과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상황에 대해서 공유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아직까지는 임진강과 필승교 수위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비가 계속 내리고 있어 유량 변화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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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북, 또 황강댐 방류하나?…정부, ‘방류시 통보’ 재차 촉구
    • 입력 2022-09-05 19:39:59
    • 수정2022-09-05 22: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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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 때 물난리를 겪었던 북한도 '힌남노' 북상에 비상입니다.

특히, 남한과 접한 강원도에 '많은 비 경보'를 발령하고 철저한 대비를 강조했는데요.

정부는 북한이 임진강 상류 댐을 방류할 경우 미리 알려달라고 재차 촉구했습니다.

송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일부는 오늘,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권영세 장관 명의로 대북 통지문을 보내려 했습니다.

임진강 상류에 있는 북측의 황강댐을 방류할 경우 우리 측에 미리 알려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통지문을 받을지 말지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6월 말과 지난달 집중호우 때도 정부의 같은 요청에 답을 주지 않았고, 통보 없이 황강댐 물을 내보냈습니다.

[조중훈/통일부 대변인 : "(북측의) 사전 통보 없는 대규모 방류는 우리 측의 피해를 더욱 극심하게 할 우려가 있는 만큼 방류 시 우리 측에게 사전에 통보해 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했습니다.)"]

지난 장마 때 평안도와 함경도 등에 큰 수해를 입은 북한은 힌남노 북상에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노동신문은 1면 사설에서 "자연의 광란도 대유행병 못지 않은 엄중한 도전"이라며 농작물과 건설 현장 등의 피해 예방을 위해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습니다.

TV에도 연일 태풍 관련 특별 방송을 편성해 시설 점검과 재난 대응 요령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은 황해도 남부와 강원도, 개성시에 '많은 비 주의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혀, 수위 조절을 위해 황강댐 방류량을 늘릴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김준락/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임진강 수위 변화와 관련해서는 우리 군은 관계기관과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상황에 대해서 공유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아직까지는 임진강과 필승교 수위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비가 계속 내리고 있어 유량 변화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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