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많은 비 내리는 강원…태풍 대비 총력

입력 2022.09.05 (19:36) 수정 2022.09.05 (19: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강원지역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춘천 공지천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청초 기자, 지금 강원도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은 이른 오전부터 굵은 빗줄기가 세차게 쏟아지고 있습니다.

제가 서 있는 곳이 춘천 도심을 가르는 하천인데, 물살이 제법 거세고, 수위도 꽤 높아졌습니다.

바람의 세기가 강해지곤 있지만 아직까지 '태풍이 왔구나'하고 실감할 정도는 아닙니다.

다만 빗줄기는 점점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강원도에는 철원과 화천, 춘천 등 영서 중북부지역과 속초와 양양 고성 등 동해안 북부지역에 호우주위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강원도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든 것은 아니지만, 태풍 앞머리에서 발달한 비구름떼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것이라고 강원지방기상청은 설명했습니다.

태풍특보는 오늘 밤 자정과 내일 새벽 6시 사이 철원과 화천을 제외한 강원도 전 지역에 내려질 전망입니다.

이때부터 태풍의 직접 영향권이라고 보면 됩니다.

예상되는 바람세기는 동해안은 초속 30에서 40m, 강원 영서 남부지역은 초속 20에서 30m 정도입니다.

바람세기 초속 15m를 넘어가면 사람들은 우산을 쓰기도, 발걸음을 내딛기도 힘든 수준입니다.

강원지역 가운데 삼척 등 동해안 남부지역이 태풍 중심부와 가장 가까울 때는 내일(6일) 오전 9시부터 낮 12시 사이로 전망됩니다.

[앵커]

강원 동해안 지역은 2003년 태풍 '매미'로 인한 피해가 컸던 곳 중 하나죠.

자치단체와 주민 등은 어떻게 대비하고 있습니까?

[기자]

강원도는 어제(4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단계로 격상해 태풍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선, 홍천과 횡성 등 올해 여름 수해지역과 동해안 산불피해지역을 중심으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을 살피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태풍은 해일을 동반할 가능성이 높아 동해안 주요 방파제와 항구를 대상으로 안전조치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선박 2,500여 척에 대해 안전한 곳에 묶어두도록 안내했습니다.

또, 어망 170여 개를 거두고, 방파제 64곳에 대해 출입을 차단했습니다.

설악산과 오대산, 치악산, 태백산 등 강원도 내 4개 국립공원 탐방로는 전면 통제됐습니다.

강원도 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120여 곳은 내일 휴업을 결정했습니다.

또, 100여 곳은 원격수업을, 40여 곳은 단축 수업을 실시합니다.

원주와 강릉, 속초 어린이집에 대해선 내일 하루 동안 휴원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이밖에도 소양강댐을 제외한 북한강 상류의 댐들은 일제히 수문을 열고, 수위 조절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춘천 공지천에서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최진호 구민혁/영상편집:이소정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특보] 많은 비 내리는 강원…태풍 대비 총력
    • 입력 2022-09-05 19:36:22
    • 수정2022-09-05 19:46:41
    뉴스 7
[앵커]

강원지역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춘천 공지천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청초 기자, 지금 강원도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은 이른 오전부터 굵은 빗줄기가 세차게 쏟아지고 있습니다.

제가 서 있는 곳이 춘천 도심을 가르는 하천인데, 물살이 제법 거세고, 수위도 꽤 높아졌습니다.

바람의 세기가 강해지곤 있지만 아직까지 '태풍이 왔구나'하고 실감할 정도는 아닙니다.

다만 빗줄기는 점점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강원도에는 철원과 화천, 춘천 등 영서 중북부지역과 속초와 양양 고성 등 동해안 북부지역에 호우주위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강원도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든 것은 아니지만, 태풍 앞머리에서 발달한 비구름떼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것이라고 강원지방기상청은 설명했습니다.

태풍특보는 오늘 밤 자정과 내일 새벽 6시 사이 철원과 화천을 제외한 강원도 전 지역에 내려질 전망입니다.

이때부터 태풍의 직접 영향권이라고 보면 됩니다.

예상되는 바람세기는 동해안은 초속 30에서 40m, 강원 영서 남부지역은 초속 20에서 30m 정도입니다.

바람세기 초속 15m를 넘어가면 사람들은 우산을 쓰기도, 발걸음을 내딛기도 힘든 수준입니다.

강원지역 가운데 삼척 등 동해안 남부지역이 태풍 중심부와 가장 가까울 때는 내일(6일) 오전 9시부터 낮 12시 사이로 전망됩니다.

[앵커]

강원 동해안 지역은 2003년 태풍 '매미'로 인한 피해가 컸던 곳 중 하나죠.

자치단체와 주민 등은 어떻게 대비하고 있습니까?

[기자]

강원도는 어제(4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단계로 격상해 태풍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선, 홍천과 횡성 등 올해 여름 수해지역과 동해안 산불피해지역을 중심으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을 살피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태풍은 해일을 동반할 가능성이 높아 동해안 주요 방파제와 항구를 대상으로 안전조치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선박 2,500여 척에 대해 안전한 곳에 묶어두도록 안내했습니다.

또, 어망 170여 개를 거두고, 방파제 64곳에 대해 출입을 차단했습니다.

설악산과 오대산, 치악산, 태백산 등 강원도 내 4개 국립공원 탐방로는 전면 통제됐습니다.

강원도 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120여 곳은 내일 휴업을 결정했습니다.

또, 100여 곳은 원격수업을, 40여 곳은 단축 수업을 실시합니다.

원주와 강릉, 속초 어린이집에 대해선 내일 하루 동안 휴원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이밖에도 소양강댐을 제외한 북한강 상류의 댐들은 일제히 수문을 열고, 수위 조절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춘천 공지천에서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최진호 구민혁/영상편집:이소정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